일곱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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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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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71252084
출판사
시공사
저자
루이즈 글릭 (지은이), 정은귀 (옮긴이)
발행일
2023-12-14
일곱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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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집 한 권을 단단하게 채운 시인의 10주

글릭의 아홉 번째 시집 『일곱 시절』은 1999년 『새로운 생』이 나온 후 2년 뒤에 출간되었다. 꾸준히 시를 쓰고 시집과 시집 사이 대략 5년 정도의 시간차로 새 시집이 나온 그간의 이력을 생각하면 좀 짧은 시간차다. 1968년 첫 시집 『맏이』를 낸 후에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글릭은 두 번째 시집 『습지 위의 집』을 7년 뒤, 1975년에 낸다. 이후 『내려오는 모습』과 『아킬레우스의 승리』, 『아라라트 산』이 각각 5년의 시차를 두고 나왔고, 바로 2년 후 『야생 붓꽃』으로 시인은 퓰리처상을 받는다. 그 다음 시집 『목초지』가 1996년에 나오고 『새로운 생』이 1999년에 나왔고 뒤이어 2001년에 『일곱 시절』이 나왔으니, 『아라라트 산』과 『야생 붓꽃』 사이 또 『새로운 생』과 『일곱 시절』 사이 2년이라는 밭은 시차가 있다. 시인은 한 인터뷰에서 늘 시를 쓴다고 말했으니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곱 시절』은 『새로운 생』이 나온 그해 1999년 여름, 10주 동안에 집중적으로 쓴 시집이라고 한다.

목차

일곱 시절 The Seven Ages
달빛 Moonbeam
감각적인 세상 The Sensual World
엄마와 아이 Mother and Child
우화 Fable
하지 Solstice
별들 Stars
젊음 Youth
고귀한 이미지 Exalted Image
재회 Reunion
라듐 Radium
생일 Birthday
고대의 텍스트 Ancient Text
일기에서 From a Journal
섬 Island
목적 The Destination
그 발코니 The Balcony
너도밤나무 Copper Beech
내 여동생 연구 Study of My Sister
8월 August
해변에서의 여름 Summer at the Beach
여름에 내리는 비 Rain in Summer
문명 Civilization
십 년 Decade
빈 잔 The Empty Glass
모과나무 Quince Tree
여행자 The Traveler
수목원 Arboretum
욕망의 꿈 Dream of Lust
은총 Grace
우화 Fable
행복의 뮤즈 The Muse of Happiness
잘 익은 복숭아 Ripe Peach
도색 안 된 문 Unpainted Door
유사 분열 Mitosis
에로스 Eros
계략 The Ruse
시간 Time
회고록 Memoir
성녀 조앤 Saint Joan
새벽의 노래 Aubade
가리개 드리워진 현관 Screened Porch
여름 밤 Summer Night
우화 Fable

저자

루이즈 글릭 (지은이), 정은귀 (옮긴이)

출판사리뷰

죽어야 끝이 나는, 생동감 넘치는 순간들

『일곱 시절』은 『아라라트 산』처럼 가족의 이야기가 많이 드러난다. 하루하루 엮어 나가는 일상의 즐거움, 절대 양보하지 않는 자매의 기 싸움, 사랑을 두고 다투는 일, 맛의 향연, 사랑하고 아파하는 모든 움직임. 부엌에서 달그락 들리는 엄마 소리, 로즈마리 냄새, 양고기 냄새, 만들어지는 세상, 이동하는 세상, 변화하는 세상, 세상의 지각 변동, 끝도 없는 이야기. 죽어야 끝이 나는 이야기. 그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의 지난 날로 친절히 데리고 간다.

삶이 언어 안에서 빚어지는 순간을 포착하다

삶과 죽음의 문제는 많은 시인들이 늘 고투하는 익숙한 주제지만, 시인의 뛰어남은 이를 어떤 질료로 잇고, 만지는가에 달려 있다. 똑같은 언어라 하더라도 시의 형식이 낱낱이 다른 것은 그런 이유다. 시인에게 시의 질료는 무엇일까? 시의 질료는 경험이고, 언어이고, 그 언어를 엮고 잇게 만드는 어떤 계기일 것이다. 시인은 평소 익숙한 시선으로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그 평범한 질료들을 가지고 어느 순간 진실된 삶의 예각을 포착해 낸다. 그 진실은 붙잡을 수없이 지나는 이 시간의 일이다. 태어나는 순간, 죽음으로 향하는 인간의 일. 시인은 삶이라는 질료가 언어 안에서 빚어지는 그 기묘한 만남의 순간을 예술이 드러낼 수 있는 위대한 지점으로 보았다.

『일곱 시절』을 두고 한 비평가는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대담한 시집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몽환적인 꿈과 현실의 사실 세계를 적절히 섞어서 이해하기 쉬운 일상의 언어로, 하지만 이해를 두텁게 하는 뭉근한 암시들을 섞은 시들이 영국의 위대한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글릭은 탄생에서 죽음을 내려 보면서, 죽음으로 가는 그 무수한 시간의 결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들여다본다. 차분히, 냉정하게 죽음을 응시하는 그의 작업은 독자마저도 무한히 하루하루를 돌아보게 이끈다.

21세기 노벨문학상 첫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

2020년 루이즈 글릭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시문단에서는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2000년 이후 여성 시인으로 처음 노벨문학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1909년에 〈닐스의 모험〉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6번째이고, 1996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이후 두 번째 여성 시인이다. 한림원 위원인 작가 안데르스 올손은 “『야생 붓꽃』(1993)에서 『신실하고 고결한 밤』(2014)에 이르기까지 글릭의 시집 열두 권은 명료함을 위한 노력이라고 특징지어진다”고 했다. 덧붙여 글릭의 작품 세계를 19세기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하며 “단순한 신앙 교리(tenets of faith)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엄정함과 저항”이라고도 표현했다.

루이즈 글릭은 50년 동안 미국 시 문단 중심에 선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그래요, 기쁨에 모험을 걸어보자고요 / 새로운 세상의 맵찬 바람 속에서”라는 구절이 있는 시 〈눈풀꽃〉만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퓰리처상 · 전미도서상 · 미국 계관 시인 · 국가인문학메달 · 전미비평가상 · 볼링겐상 ·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 · 월리스스티븐스상. 그리고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그녀의 작품은 우아함, 냉철함, 인간에게 공통적인 감정에 대한 민감성, 서정성, 그리고 그녀의 작품 전반에 걸쳐 드러난 거의 환상에 가까운 통찰력으로 지속적으로 찬사를 받는다. 2023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시공사의 루이즈 글릭 전집 프로젝트

2020년 노벨문학상 작가로 루이즈 글릭이 호명된 후, 한국 유수의 문학 전문 출판사들이 앞다투어 루이즈 글릭 시인 작품 번역 출간에 경쟁을 올렸다. 2021년 1월을 기준으로 시인의 시집 전체는 시공사가 맡아 번역 출간하는 계약을 하게 되었고, 2022년부터 그녀의 대표 시집 『야생 붓꽃』, 『아베르노』, 『신실하고 고결한 밤』, 『맏이』, 『습지 위의 집』, 『목초지』,『새로운 생』, 『내려오는 모습』『아킬레우스의 승리』,『아라라트 산』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면서 문학 독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세상을 떠나기 사흘 전까지 시인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한국어판

시공사와 루이즈 글릭은 2021년 판권 계약을 완료한 후부터 마지막 시집의 출간까지 긴밀히 소통해왔다. 시인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자신의 시어를 고스란히 잘 전달해줄 단 한 명의 옮긴이를 함께 선정하고자 하였고, 긴 논의를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가르치는 정은귀 교수가 이 작업을 맡았다. 영미시를 우리 말로 옮기면서 한국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여 알리는 일도 병행해온 교수의 이력과, 정은귀 교수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루이즈 글릭 연구자라는 점이, 언어의 장벽을 걱정하는 글릭의 마음을 안도하게 했다. 정은귀 교수와 시인은 시어의 번역과 뉘앙스를 두고 치열하게 질문을 주고받았다. 시어뿐 아니라, 시집 전권의 컬러에도 의견을 보태는 등, 한국 독자들에게 자신의 세계가 온전히 가닿기를 바랐다. 마지막 시집 『협동 농장의 겨울 요리법』까지의 의견을 주고받은 지 사흘이 지난 10월, 시인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루이즈 글릭의 시 세계가 온전히 옮겨진 국가는 한국이 유일

2020 노벨문학상 발표 후 루이즈 글릭의 시집은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중 시인의 시집 전권을 온전히 출간한 출판사는 시인이 몸담은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일곱 시절
저자/출판사 루이즈 글릭 (지은이), 정은귀 (옮긴이),시공사
크기/전자책용량 137*210*20mm
쪽수 120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3-12-14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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