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일 마주치던 것들이 새삼 대단해보이고,
아직 보지 못한 것들은 꿈을 꾸게 한다.“
- 부산이 얘기하는 진짜 부산 이야기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속살과 참모습을 그야말로 제대로 보여주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단순히 먹고 즐기기 위한 정보제공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일상과 정서까지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101가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바다는 물론, 풍부한 먹거리와 축제, 우리 현대사의 여러 장면들이 그대로 각인된 장소 등 사계절 내내 수많은 이야기로 출렁이는 부산은 대표적인 관광지로만 알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도시다. 진정한 부산의 매력을 발굴해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부산연구원이 이런 문제의식 위에서 기획하고 1년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부산의 보물 같은 장소를 인문적으로 총망라한 책 한 권을 우리 앞에 선보인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다. 부산의 속살이랄 수 있는 여러 이야기와 장소들을 담고 있다. 각 장소는 전 국민 대상 장소 추천 공모, 부산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발굴단 활동,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세대별, 권역별, 역사성, 상징성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선정했다. 그동안 부산을 알리는 많은 시도가 부산의 명소, 맛집, 카페 등 다양한 장소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면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은 공간을 포함한 장소경험을 추가해 특별함을 부각했다.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부산의 장소들이다.
목차
프롤로그
발간사
추천사
Part 1 - 일탈의 떨림, 부산의 그곳이 나를 부른다
01. 통통배 타고 들어가 본 - 오륙도등대
02. 바다로 뻗은 전망대 - 남항 바닷길
03. 붉은 동백과 푸른 바다가 만나는 - 동백섬
04. 고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 영도 봉래산
05.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 송도
06. 부산 해안 절경의 끝판왕 - 이기대(二妓臺)
07. 낙동강 모래톱에서 영원을 읽는 - 아미산전망대
08. 도심에서 즐기는 생태문화체험 - 화명수목원과 기장 아홉산 숲
09. 달맞이언덕 숲 산책로 - 문탠로드
10. 자연과 인공의 하모니 속에서 꿈을 꾸는 - 다대포해수욕장
11. 푸른 뱀과 푸른 모래 사이 - 청사포
12. 새울음 그득한 복병산 배수지 - 부산 기상대
13. 부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심 속 산 - 황령산과 금련산
14. 태평양을 향해 열린 푸른 벼랑 - 태종대
15. 물의 근원을 생각하다 - 성지곡 수원지(어린이대공원)
16. 자연의 신비가 내려앉은 - 을숙도철새공원
Part 2 - 그 어디에도 없는 부산의 정체성과 만나다
17. 백년의 시간이 박제된 - 외양포마을
18. 피란수도의 삶을 들여다보는 - 임시수도기념관
19. 피란민의 계단식 골목 - 이바구길 168계단
20. 묘지 위의 평화 - 유엔기념공원과 평화공원
21.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라 - 사십계단
22.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 - 비석문화마을
23.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인류애를 가르치는 - 장기려 더나눔센터
24.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살린다 - 이태석 신부 생가 및 기념관
25. 시민의 민주정신이 녹아 있는 - 민주공원과 민주항쟁기념관
26. 화해의 씨앗을 심은 - 이수현 의사자 묘소
27. 역사로의 나들이 - 복천박물관
28. 저녁 범종 소리에 마음을 담다 - 범어사
29. 민족 정신의 보고 - 백산기념관/한성1918
30. 한국 근대사의 증인 - 용두산 공원
31. 기억의 회로 - 연산고분군
32. 암흑시대의 화려한 휴양지 - 동래별장
33. 국내 최대 규모의 석축 성벽 - 금정산성
Part 3 - 짜릿한 만남, 유니크한 부산의 매력에 빠지다
34. 부산의 열정이 모이는 곳 - 사직야구장
35. 부산 트렌드의 바로미터 - 광안리해수욕장
36. 항구의 온갖 것이 모여드는 - 자갈치시장
37. 싱싱한 아침이 시작되는 - 부산공동어시장
38. 4계절 내내 파도를 타는 - 송정해수욕장
39.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 F1963
40. 바다로 가는 길잡이 - 국립해양박물관
41. 전 세계 ARMY들을 위해 준비했다 - 부산 BTS 성지투어
42. 부산 바다의 숨구멍 - 포구
43. 바당만 있으면 살아진다게 - 해녀촌
44. 한류가 이끄는 감동의 순간 - 원아시아페스티벌
45. 파도처럼 사람이 밀려드는 - 부평시장
46. 낮과 밤이 다른 곳 - 민락수변공원
47. 근대와 현대의 시간이 공존하는 - 원도심에서 영도다리까지
48. 낮엔 바다, 밤엔 재즈의 낭만을 즐기다 - 재즈클럽투어
49. 눈부시게, 가볍게, 짜릿하게 부산 - 도심낚시
50. 도심 속 너른 초원 - 부산시민공원
Part 4 - 인문과 사유의 공간, 부산의 온기를 느끼다
51. 침묵의 정중동 - 이우환 공간
52. 일상의 일탈 - 영화의 뿌리를 찾아서
53. 와이어 구조가 만든 공간 볼륨 - 키스와이어센터
54. 을숙도를 품고 있는 - 부산현대미술관
55. 거대 지붕 아래, 축제의 장을 펼치는 - 영화의 전당
56. 시네마/피플/테크 - 모퉁이극장
57. 문학의 소명의식을 보여주는 - 요산문학관
58. 60m 스테인드글라스 빛이 투영되는 - 남천성당
59. 로마네스크양식 근대건축물 대한성공회 - 부산주교좌성당
60. 길 속의 책, 책 속의 길 - 보수동 책방골목
61. 도심 속의 휴식 공간 문화공감 - 수정(구 정란각)
62. 마음의 흰 여울을 만들다 - 흰여울길
63. 육중한 조선소 철문 안쪽의 비밀 - 깡깡이예술마을
64. 사물의 목소리가 들리는 - 백년어서원
65. 유일한 추리전문도서관 - 김성종 추리문학관
66. 영혼이 투명해지는 - 해인글방
67. 꿈꾸는 법을 가르쳐주는 - 인디고서원
Part 5 - 기억하는 한, 향기는 지워지지 않는다
68. 산속에서 만나는 친환경 게스트하우스 - 천마산 에코하우스
69. 영도다리 옆에 우아하게 세워진 - 라발스호텔
70. 이상한 나라의 - 문화골목
71. 비숙박객에게도 열린 공간 - 아난티코브
72. 부산을 발굴하는 사람들 - 여행특공대와 핑크로더
73. 남항을 품은 대중목욕탕 - 송도해수피아
74. 색다른 여행 - 시내버스로 부산을 여행하는 법
75. 착함의 정서를 가득 모아 지은 - 알로이시오 가족센터
76. 가파를수록 촘촘하게 어깨를 겯는 - 감천문화마을
77. 별빛 내려 아름다운 - 호천마을
78. 캡슐 형태의 미니 객실 - 호텔1
79. 바다 위를 자동차로 통과하는 - 부산의 대교
80. 부산관광의 필수 잇템 - 요트투어
81. 겨울 바다로 입수! - 해운대 북극곰 축제
82. 공원이 있는 경마장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83. 산꼭대기 작은 집의 대변신 - 이바구 캠프
84. 부산의 모든 텍스처를 내려다보는 - 파크하얏트부산
Part 6 - 한 입, 한 입, 또 다시 부산과 사랑에 빠지다
85. 세계 챔피언 바리스타의 열정 한 모금 - 모모스커피
86. 벽돌에 새겨진 100년의 시간 - 백제병원(브라운 핸즈 카페)
87. 발걸음을 붙잡는 - 부산 포장마차 투어
88. 부산 밀면의 시작 - 내호냉면과 우암소막마을
89. 피란민의 애환을 담은 부산표 - 돼지국밥
90. 부산에서 맛보는 맥주의 참맛 부산의 - 수제 맥주
91. 어느 자리든 조망 갑 - 웨이브온커피
92. 고집스러운 품격과 전통의 맛 자연활어 - 수정궁
93. 금정산을 품어버린 카페 - 더팜471
94. 어묵공장의 새로운 버전 - 삼진어묵체험역사관
95. 공구가 커피로 바뀌는 청춘의 ‘갬성’ - 전포카페거리
96. 완당처럼 마음을 빚어보는 - 완당 투어
97. 공간 증식에 맛들인 - 신기산업
98. 빵 터지는 달콤한 투어 - 남천동 빵집거리
99. 산복도로 꼭대기의 적산가옥 - 초량1941
100. 맛보다 더 맛있는 조망 - 메르씨엘
101. 산이 만든 맛 - 산성마을과 금정산성 막걸리
시민발굴단
에필로그
저자
김수우
출판사리뷰
ㆍ 무엇을 사랑하는 방법이 일편단심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다.
변화무쌍하고 신출귀몰한 도시 부산을 사랑하는 101가지 방법!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모두 ‘101 Things to do’라는 책자를 통해 각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영어권 문화에서 ‘101’이라는 숫자는, ‘기본’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 도시를 알기 위한 기본적인 책이라는 의미로 이 숫자를 책 제목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자연, 역사, 문화, 예술, 추억, 음식 등 6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삼포지향(三抱之鄕) 도시답게 바다와 산, 강과 공원 등 부산의 절경지들을 소개한다. 부산의 정체성을 다룬 2부에서는 부산이라는 도시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3부에서는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직야구장과 자갈치시장부터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F1963, 낮과 밤이 다른 곳 민락수변공원 등을 경험할 수 있고 4부에서는 이우환 공간, 요산문학관, 남천성당, 보수동책방골목 등 인문과 사유의 도시로서의 부산의 면모와 만나게 된다. 5부에서는 감천문화마을과 대연동 문화골목, 부산의 다리들과 천마산에코하우스 등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행사들을 소개하고, 6부에서는 전통부터 현대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들과 그 음식 속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을 기획한 김형균 박사는, “이 책이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고,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다시 오고 싶은 기쁨을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 집필은 선정 가치와 경험 특성을 고려해 시인, 건축가, 문화기획가, 소설가가 참여했다. 김수우 글쓰기공동체 ‘백년어서원’대표, 이승헌 동명대 실내건축학 교수, 송교성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지식공유실장, 이정임 소설가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