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로 가는 길
  • 에도로 가는 길

에도로 가는 길

공유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91190955799
출판사
생각의힘
저자
에이미 스탠리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발행일
2022-12-10
에도로 가는 길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에도로 가는 길』은 19세기 일본 작은 마을에 사는 어느 승려의 딸인 ‘쓰네노’가 자신을 옭아매는 고향을 떠나 더 크고 광대한 세계인 에도로 향한 발자국을 추적하는 논픽션이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저자 에이미 스탠리는 쓰네노와 그녀의 가족들이 남긴 잘 보존된 편지들과 19세기 에도에 대한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네노의 삶과 복작이고 소란스럽던 에도를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2020년 전미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퓰리처상 전기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에도로 가는 길』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목차

쓰네노와 사람들
프롤로그

1. 머나먼 땅
2. 시골에서 보낸 반생
3. 에도로
4. 셋방에서 보이는 풍경
5. 사무라이의 겨울
6. 도시 생활을 위한 복장
7. 집에서 벌어지는 문제들
8. 에도 마치부교소에서
9. 죽음과 사후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에이미 스탠리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출판사리뷰

* 2021 퓰리처상 전기 부문 최종 후보작
* 2020 전미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 수상
*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이코노미스트] [가디언] [뉴요커] 강력 추천!


“도쿠가와 시대 에도(지금의 도쿄)에 살던 하층 여성의 삶과 생각을 이렇게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학생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 생겼다.” _박훈(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실재하는 인생보다 대단한 이야기는 없다. 독서를 마친 뒤의 먹먹한 느낌까지도 소중하게 남는다.” _이다혜(작가)

전통적 삶을 거부한 한 여성의 생애와
19세기 에도를 충실하게 재현해 낸 걸작!


『에도로 가는 길』은 19세기 일본 작은 마을에 사는 어느 승려의 딸인 ‘쓰네노’가 자신을 옭아매는 고향을 떠나 더 크고 광대한 세계인 에도로 향한 발자국을 추적하는 논픽션이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저자 에이미 스탠리는 쓰네노와 그녀의 가족들이 남긴 잘 보존된 편지들과 19세기 에도에 대한 탄탄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네노의 삶과 복작이고 소란스럽던 에도를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2020년 전미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퓰리처상 전기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에도로 가는 길』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을 단숨에 설국의 에치고국과 복닥거리는 에도 한가운데로 데리고 간다. 촘촘한 사료들로 뒷받침된 풍부하고 세부적인 묘사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던 거대한 도시를 되살려냈다. 이 꼼꼼한 역사학자는 쓰네노의 눈을 통해 19세기 에도 구석구석의 정경과 소음을 재현해 두었다. 에도 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생계를 위해 그림 공연을 펼치고, 미쓰이 재벌의 전신이 성황리에 영업 중인 에도의 거리가 눈앞에 소환된다. 에이미 스탠리는 또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그녀에게서 도쿠가와 막부와 쇼군이 통치하던 사회 모습과 200년 가까이 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태평의 시대에 허리춤의 칼 한 번 뽑아보지 못한 사무라이의 생활고를 전해 듣는 흥미진진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덴포 대기근이나 덴포 개혁과 같이 당대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개입한 큰 사건들과 더불어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의 소동들 사이로 ‘쓰네노’라는 용감한 길잡이가 독자들을 안내한다.

‘말 안 듣는 딸’ 혹은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쓰네노라는 특별한 보통 사람


1804년, 에치고국 산기슭에 위치한 이시가미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승려 에몬의 집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부모는 아이에게 ‘쓰네노(常野)’라는 흔치 않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에몬가는 한때 사무라이 가문이었으나 16세기 말 들어 쇼군이나 다이묘에게 녹봉을 받는 대신 전쟁에 참전해야 하는 무사의 신분을 포기하고 평민이 되기를 선택했다. 세월이 흘러 에몬의 조상 중 한 명이 정토진종의 승려로 임명되어 린센지라는 작은 절을 세웠고, 가족들은 대대로 신도들을 돌보며 풍족하게 살았다. 쓰네노가 태어난 집은 그런 역사를 가진 집안이었다. 그녀의 가족은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자였으며, 흉년이 든 해에도 세금 걱정에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저자 에이미 스탠리가 구겨지고 빛바랜 곳에서 건져 올린 쓰네노는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었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이었으며 동시에 기록을 아주 많이 남긴 사람이었다. 쓰네노는 집안의 뜻에 따라 결혼 ‘당하고’ 자신의 지위와 역할이 정해지는 당위적인 일들을 거부했다. 열두 살 첫 번째 결혼을 시작으로 세 번의 결혼이 좌절되자 쓰네노는 이러한 생활을 제 손으로 청산하기를 선택한다.

언뜻 보면 쓰네노가 변덕스럽게 행동한 것-반기를 들다가 이내 묵인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결국 모두 똑같은 계산의 일부였다. 어떤 위험은 받아들일 만했고 다른 위험은 그럴 수 없었다. 유일한 목표는 어떤 변화의 희망이 담긴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인적 드문 작은 마을에서 죽어가는 늙은 남자 밑에 산 채로 묻히는 일이 없는 삶으로.(106쪽)

‘최초’를 행하는 이들은 언제나 쉽게 사람들 눈에 띈다. 어떤 처음은 응원받고 귀감이 되는 반면 어떤 처음은 너무도 쉽게 비난의 대상이 된다. 오십 평생 쓰네노를 끈질기게 따라다닌 수식어는 ‘고집 세고 불만투성이인 경솔한 여자’였다. 에도로 떠난 쓰네노는 고생스럽게 산다. 그러나 가난하고 위험한 불안정한 생활에 때때로 후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 결정을 죽는 날까지 철회하지 않는다. 쓰네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에도로 떠나 온 히로스케라는 남자와 네 번째 결혼을 하면서 끝내는 자신의 발목을 묶는다. 그녀는 유명해지지도, 유의미한 공을 세운 사람도 아니었지만 꿈꾸던 에도에서 자기 자신으로서 죽는 날까지 나름의 최선을 다해 살았다. 각지에서 떠나온 사람들의 발자국들로 북적이는 익명의 도시에서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었다.

역사는 점이 아닌 선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쇼군이 다스리던 19세기 일본은 개항을 요구하는 시대의 목소리에 조금씩 들썩이고 있었다. 오래 지속된 평화로 가부키, 게이샤, 판화와 같은 대중문화가 번성하였고, 에도로 몰려든 사람들은 무엇이든 사고팔았다. 목조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길 한복판과 집 안의 경계가 모호했다. 세상을 향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도시에서 사람들은 큰 화재나 기근 정도를 근심했다. 하지만 외부의 위협은 아무리 숨기고 조심한다 해도 소문으로, 어깨너머로 사람들의 눈과 귀로 흘러들었다. 생활을 망가뜨리는 것이 정치적 재앙이었는지, 그저 원래 인생이 그런 법이었는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1853년, 페리 제독의 함대가 에도만에 정박했고 그 소식은 곧바로 에도에 전해졌다. 일본은 1854년에 미국과 가나가와 조약(미일화친조약)을 맺으며 서구와 교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제대국의 근대 국가로 발돋움하였다.

에이미 스탠리는 한 인터뷰에서 “『에도로 가는 길』은 우리의 세계관과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상상력을 배양할 수 있는 중요한 책”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200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읽으며 쓰네노의 고단한 여정과 들뜬 도시의 불안한 기류에 슬며시 마음을 얹을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살던 잘 보존된 보물창고 같던 에도가 지진과 화재로 바스러지고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세워진 도시 아래서 여전히 박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디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다른 모습을 한 ‘쓰네노’와 ‘에도’를 발견하는 것은 삶의 도전과 모호함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한줄기 희망과 격려가 되어 준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에도로 가는 길
저자/출판사 에이미 스탠리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생각의힘
크기/전자책용량 138*210*30mm
쪽수 392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2-12-1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에도로 가는 길

에도로 가는 길
  • 에도로 가는 길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