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민함은 특별한 능력입니다”
‘매우 예민함’이라는 화두로 수십 만 독자를 사로잡은
정신의학 전문의 전홍진 교수의 3년만의 신작!
첫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4대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며 수십 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전홍진 교수. 많은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그의 두 번째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가 3년 만에 출간됐다. 이 책은 〈한겨레〉에서 3년간 연재한 〈전홍진의 예민과 둔감 사이〉라는 칼럼을 바탕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적인 이론을 더해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해 쓴 심리서다. 저자는 20여 년간 1만여 명에 가까운 환자들을 만나며 예민해서 잘 방전되는 사람과 예민함을 잘 활용해 성공하는 사람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란 특이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며, 스스로 자신의 예민성을 잘 다루고 조절할 수만 있다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뿐더러 성공에 큰 기질로 발휘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책에서는 저자가 예민한 사람을 연구하게 된 이유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타고난 예민한 기질’ ‘안전기지의 역할’ ‘적당한 좌절의 역할’ ‘트라우마의 경험’ 등을 뇌 신경계의 이론과 접목시켜 객관적인 근거를 더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41가지의 상담 사례로 구성된 본편 가운데 1부 불안편에서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람들’에 관해, 2부 우울편에서는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에 대해, 3부 트라우마편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오르는 사람들’에 대해, 4부 분노편에서는 ‘이유 없이 화가 나고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들에 관해 유형별로 살펴본다.
목차
프롤로그
예민한 사람을 위한 연구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1부 불안편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이 안 와요”
예민한 영미씨와 꼼꼼한 정식씨는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성질 급한 그 상사만 보면 마음이 쪼그라들어요
타인과 눈을 못 맞추고 누가 보면 글씨를 못 쓰는 사람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드는 사람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지러운 사람
10만분의 1의 확률도 미리 걱정하는 사람
두통이 생길 때마다 뇌출혈 걱정이 몰려오는 사람
해가 질 무렵이면 찾아오는 병, 섬망
학교를 자퇴하고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아들
보편적인 관점의 사람 vs 독특한 관점의 사람
2부 우울편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자 살아온 사람의 위기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는 대학 휴학생
집안의 가장인 여자 vs 그녀에 집착하는 남자
천국을 보고 온 사람, 심정지의 기억
기러기 아빠와 내 아이들의 목소리
치매 아니라는 ‘치매 남편’과 치매라는 ‘우울증 아내’
식물인간이 된 가족과 함께 사는 불안
망상과 창의력의 차이, 신약 개발 대표와 일론 머스크
체중 감량을 위한 잘못된 선택, 마약성 식욕억제제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우울증
개인주의를 중시하는 부부가 건강을 잃은 뒤 느낀 것
3부 트라우마편 “잊고 싶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요”
맞고 자란 청년이 성인이 되어 찾은 자신의 마음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발생한 무기력증
가족의 극단적 선택을 경험한 이에게 위로가 되는 말
갑질 고객에 되살아난 ‘무서운 아빠’의 기억
데이트 폭력의 기억으로 손주에게 집착하는 할머니
극단적 선택을 한 자녀가 있는 유가족의 트라우마
IMF 외환위기 후 27년, 두 형제 이야기
술자리에서 ‘말더듬’ 따라한 직장 상사
20대에 발견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존중받은 경험이 있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4부 분노편 “이유 없이 화가 나고 감정조절이 안 돼요”
머리를 다친 뒤 갑자기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
자면서 소리를 지르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는 남자
어린 시절 폭언을 많이 듣고 자란 청년
내 스마트 기기의 공격
갑작스럽게 고집이 세지고 말이 거칠어진 50대 남자
자신을 비난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
자녀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줘야 하는 이유
장에 이상이 없는데도 설사를 계속 하는 남자
윗사람에게 지나치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
넘치는 에너지로 위험한 행동을 즐기는 리더
5부 실전편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보자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보자
나의 에너지 관리를 업그레이드 해보자
안전기지를 만들어보자
나쁜 기억을 대신할 좋은 기억을 만들어보자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공통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청년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중년편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들어보자-장·노년편
자신의 방어기제를 알아보자
가족과 분리 개별화를 해보자
배우자와의 사별과 우울증 극복
글을 맺으며
부록
저자
전홍진 (지은이)
출판사리뷰
“예민해서 방전되는 사람 vs 예민함을 잘 활용하는 사람”
20여 년간 상담과 임상시험에서 길어 올린
예민함 연구 ‘실전편’
총 5부로 이뤄진 책의 1부∼4부에서는 불안·우울·분노·트라우마를 키워드로 예민성을 분석하는데, ‘타인과 눈을 못 마주치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여성’ ‘치매가 아니라는 치매 남편과 치매라는 우울증 아내’ ‘10만분의 1의 확률도 미리 걱정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자 살아온 남성의 위기’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찾아온 무기력증’ 등 다양한 연령과 증상별로 전문의의 진단과 해결책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개인적인 심리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돌봄·자살 유가족·노인·직장 내 괴롭힘·은둔형 외톨이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정신의학 전문의의 시선을 통해 돌아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뇌과학적인 측면으로 예민성을 설명하기도 하는데, 그 예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코르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 뇌는 많이 쓰이는 부분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과 함께 있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거나,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안전기지’라는 것을 만들 수 있다면, 이전에 경험한 안 좋은 기억이나 트라우마의 기억이 약해진다. 그러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노르에피네프린 또한 안정되어 행복감을 포함한 광범위한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의 뇌 또한 여러 활동들을 통해 기억을 재경험하며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만들어보자”
우울·불안·분노·트라우마 4가지 키워드와
41가지 상담 사례로 만나는 나의 예민성 조절하는 법
저자에 따르면 예민한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덜 예민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있다. 비교하자면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매우 복잡한 프로그램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와 같다고 한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을 듣기 때문에 ‘아이디어 뱅크’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러한 예민한 특성은 패션이나 디자인, 광고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타인의 감정을 잘 캐치하고 공감하며 꼼꼼하고 세심하기 때문에 은행·출판 회계 업무 등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회사에 손해를 끼칠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 또한 적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도 에너지가 남아 있어야 낼 수 있고, 모든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뇌가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우울증·공황장애·광장공포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예민성을 잘 다루고 조절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5부 실전편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장점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하며, 예민성을 섬세함으로 바꾸는 법,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법, 안전기지를 만드는 법, 좋은 생활 리듬을 만드는 법, 나쁜 기억을 끊어내는 법 등 혼자서도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일상 속 해결책을 알려준다. 부록으로 수록된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보자’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방법’ ‘체계적 탈감작법 훈련’ ‘정신운동속도 테스트’를 통해 좀 더 정밀하게 ‘나의 예민성을 조절하는 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