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링, 칭링, 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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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2917489
출판사
까치
저자
장융
발행일
2021-09-02
아이링, 칭링, 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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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세기 중국 역사의 심장에는 쑹씨 세 자매가 있었다”
현대 중국을 만든 거대한 물결 속에 가려졌던 세 자매를 역사의 주연으로 되살리다


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비범한 인물들의 배우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지만, 오늘날에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부정부패만이 회자될 뿐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전작 『대륙의 딸』에서 여성 서사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바 있는 저자 장융은, 세 자매의 삶에 주목하여 그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 우애와 연대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세 자매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중국의 첫 신여성이었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아간 당대의 여성들과 달리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걸어간 보기 드문 인물들이었다. 동양과 서양, 3개의 세기를 가로지르는 그들의 삶을 통해 독자는 격변의 시기였던 20세기의 중국과 그 혼돈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해나간 세 자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론
제1부 공화국으로 가는 길(1866-1911)
제1장 국부의 부상
제2장 쑹자수 | 감리교 선교사, 은밀한 혁명가

제2부 세 자매와 쑨원(1912-1925)
제3장 아이링 | “놀랍도록 영리한” 아가씨
제4장 중국이 민주주의를 개시하다
제5장 아이링의 결혼, 칭링의 결혼
제6장 마담 쑨원이 되다
제7장 “나의 벗 레닌의 본보기를 따르겠다”

제3부 세 자매와 장제스(1926-1936)
제8장 상하이의 아가씨들
제9장 메이링, 총사령관 장제스를 만나다
제10장 궁지에 몰린 독재자의 아내로서
제11장 칭링의 망명 생활 | 모스크바, 베를린, 상하이
제12장 남편과 아내 팀
제13장 장제스의 아들을 스탈린의 손아귀에서 되찾아오다
제14장 “여자가 남자를 보호한다”

제4부 전쟁 중의 세 자매(1937-1950)
제15장 용기와 부패
제16장 칭링의 울분
제17장 메이링의 환희와 절망
제18장 장제스 정권의 몰락

제5부 세 명의 여성, 세 갈래 운명(1949-2003)
제19장 “우리는 기필코 온정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 마오쩌둥의 부주석이 되다
제20장 “후회는 없다”
제21장 타이완의 나날들
제22장 할리우드 며느리
제23장 뉴욕, 뉴욕
제24장 격변의 시대를 맞이하여


자료 출처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명 색인

저자

장융

출판사리뷰

“20세기 중국 역사의 심장에는 쑹씨 세 자매가 있었다”
현대 중국을 만든 거대한 물결 속에 가려졌던 세 자매를 역사의 주연으로 되살리다


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비범한 인물들의 배우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지만, 오늘날에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부정부패만이 회자될 뿐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전작 『대륙의 딸』에서 여성 서사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바 있는 저자 장융은, 세 자매의 삶에 주목하여 그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 우애와 연대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세 자매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중국의 첫 신여성이었고,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아간 당대의 여성들과 달리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걸어간 보기 드문 인물들이었다. 동양과 서양, 3개의 세기를 가로지르는 그들의 삶을 통해 독자는 격변의 시기였던 20세기의 중국과 그 혼돈 속에서 각자의 삶을 개척해나간 세 자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세기와 국경을 넘어 회자되는 세 자매의 삶,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 장융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다


20세기 중국의 중심에 있었던 쑹씨 세 자매는 민주주의의 도입과 항일 전쟁, 국공 내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며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대부호였던 맏언니 아이링은 장제스가 가장 신뢰한 정책 조언가였고, 장제스의 아내였던 막냇동생 메이링은 퍼스트레이디로서 1940년대 중화민국의 외교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한편 쑨원의 아내였던 둘째 칭링은 자매들과 다른 정치 노선을 선택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부주석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엄청난 특권과 영광을 누렸지만, 중국의 역사를 뒤흔든 존재들과의 사랑, 음모와 배신 속에서 절망과 비통함을 경험했고, 서로 적대적인 위치에 서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이링, 칭링, 메이링』에서 장융은 세 자매가 쟁쟁한 상대들과 결혼했다는 것 이상으로 예외적인 존재였음을 지적하며, 20세기 중국의 현실과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를 조명한다.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


세 자매는 한 가정에서 태어나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아이링과 메이링이 중화민국의 총통 장제스 측에 서서 정치적 힘을 실어준 것과 달리, 칭링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지지하며 주석 마오쩌둥을 보좌했다. 아이링은 부를 축적하여 메이링을 비롯한 온 가족을 부양했지만 칭링은 일찍이 가족과 멀어졌고, 공산당원으로서 중국 본토에 남은 자기 가족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했다. 또한 국공 내전 이후 정치에서 멀어진 아이링과 달리 두 동생은 각각 중화인민공화국의 부주석과 타이완의 퍼스트레이디로서 노년까지 정치에 관여했다.

『아이링, 칭링, 메이링』은 이처럼 세 자매의 삶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중국의 근현대사와 엮어 풀어놓으면서 역사의 중요한 국면마다 그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 공화정과 민주주의가 도입될 당시 아이링과 칭링은 쑨원의 비서로 일했고, 쑨원에 대한 입장의 차이로 말미암아 서로 다른 정치 노선을 걷게 되었다. 장제스는 소련과 절연하고 공산당을 몰아낸 뒤에야 아이링의 인정을 받고 메이링과 결혼할 수 있었다. 세 자매는 항일 전쟁 시기에 중국 국민과 국제 사회를 향해서 통일 전선이 공고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 사적인 시간에도 함께했고, 사비를 지불하여 병원을 세우거나 전선을 순시하는 등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국공 내전 중에는 내전의 종식을 위해서 서로의 조건을 타진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세 자매는 전쟁터와 혁명이 일어나는 광장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했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인숭배와 신격화의 꺼풀을 벗기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국의 지도자들


세 자매의 삶을 이야기할 때 쑨원과 장제스, 마오쩌둥, 장징궈 등 20세기 중국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빠질 수 없다. 세 자매의 남편이자 매부, 아들 혹은 동료였던 이들은 수없이 많은 결정을 내렸지만, 이들의 결정이 언제나 이성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장융은 그들의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준 요인들을 파헤침으로써 신격화된 인물들의 아우라를 걷어내고 인간으로서의 그들을 조명한다. ‘국부’ 쑨원은 자신의 성공이 곧 중국의 성공과 같다고 여겼고, 수장이 되고자 하는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장제스는 쑹씨 일가를 제외한 누구도 신뢰하지 않은 탓에 의사결정을 내릴 때에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는 했다. 또한 잇속을 챙기지 않고 국민을 우선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징궈는 ‘호랑이잡이’를 기획하여 국민의 재산을 몰수하고자 했지만, 메이링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장제스를 각별히 생각했던 장징궈는 그가 사망한 후에야 소련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친서민적인 정치인이 되었다.

이 책은 세 자매의 삶에 드리웠던 빛과 어둠, 사랑과 전쟁, 우정과 배신을 다루면서 독자들을 광둥 성과 하와이, 뉴욕, 일본의 도시들과 베를린의 망명자 숙소, 모스크바의 비밀 회의실로 이끈다. 격변의 세기를 통과해가는 세 자매의 모습을 통해서 독자들은 그동안 동화 속 공주처럼 여겨졌던 이들의 비범함과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아이링, 칭링, 메이링
저자/출판사 장융,까치
크기/전자책용량 152*225*26
쪽수 488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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