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트레스부터 우울증, 불안부터 공황장애, 자존감 문제부터 ADHD까지
한 집에 한 권씩 반드시 챙겨야 할 마음 건강 필독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아내,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빠져버린 남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아들, 부쩍 말수가 줄어든 노부모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동생…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지금 대한민국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정신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고, 혹시나 싶어 찾아본 인터넷에는 입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들이 가득하다. 정신과를 직접 찾아가 상담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뢰감 가는 전문가에게 나와 가족의 증상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을 때 또는 정신과에 가기 전 기초적인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가족심리백과》는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일찍이 ‘우울’ ‘불안’ ‘감정조절’ 등 단편적인 주제를 다룬 심리서는 많았지만, 이렇게 사람의 전 생애를 좌우하는 모든 심리 문제를 집대성한 책은 없었다. 그야말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심리서의 완결판’인 셈이다.
장장 884페이지에 이르는 이 두툼한 책은 저자들의 표현대로 ‘나 자신에게 괴로운 고민이 생겼을 때 혹은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펼쳐보면서 즉답을 얻거나,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지를 이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구급약이라 할 수 있다. ‘정신적ㆍ심리적 문제들은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건강처럼 항상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임을, 나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란 사실을 이 책을 보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_ 인간심리의 발달
1단계_ 아이가 저한테서 떨어지려 하질 않아 너무 힘들어요
2단계_ 무조건 떼쓰는 아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요
3단계_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고 하는 아이를 어떻게 하나요
4단계_ 초등학생이 됐는데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없어요
5단계_ 아이가 꿈이 없대요
6단계_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려워요
7단계_ 이 나이 되도록 이룬 것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8단계_ 후회 없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2부_ 가족심리백과
1장_ 어린아이와 부모의 문제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아이를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요
직장, 육아, 살림을 다 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남자인 제가 육아에까지 꼭 신경을 써야 합니까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너무 불안합니다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걱정입니다
2. 부모와 아이 사이
[아이의 발달]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말이 늦어요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가족 내 갈등]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엄마, 아빠가 성관계를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아이가 너무 까다로워요
[대인관계]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친구를 자꾸 때려요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 교육]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정서]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겁이 너무 많아요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2장_ 초등학생 자녀의 문제
1. 정서
어린애가 자꾸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투덜대요
외동아이는 정말 사회성이 부족한가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애완동물을 사주는 것이 아이들 정서에 좋을까요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성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매일 스마트폰 때문에 전쟁을 합니다
눈을 자꾸 깜빡여요
아이가 너무 산만해요
어린아이한테도 우울증이 오나요
2. 가족 내 갈등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이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이는 괜찮을까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별 문제는 없을까요
새아빠, 새엄마랑 잘 지내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3. 대인관계
친구를 잘 사귀게 하고 싶어요
친구를 자꾸 괴롭히고 자주 싸워요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부끄럼이 많고 소심해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해요
아이가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4. 아이 교육
초등학교 공부,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아이 스스로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따라가질 못해요
아이에게 어떤 취미활동을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시험 때만 되면 아이가 너무 걱정을 해요
교육을 위해 아이를 외국에 보내도 될까요
3장_ 중고생 자녀의 문제
1. 가족 내 갈등
사춘기가 되니 아이에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효율적인 훈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는 아이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을 같이 하고 싶은데 아이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꾸 화를 내서 매번 다투게 됩니다
갑자기 공부도 안 하고 멍하고 무기력해 보여요
아이가 죽고 싶다고 해서 너무 놀랐어요
2. 일상 관리
밤에 뭘 하는지 잠을 안 자요
방 정리는커녕 일상생활 관리조차 안 해요
요즘 애들의 문화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아이가 온종일 게임만 해요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요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래요
고등학생 아이가 친구와 문제를 일으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애들을 심하게 괴롭힌대요
자꾸 전학시켜달라고 해요
갑자기 외모에 집착하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학교를 안 다니겠다며 고집을 부려요
학교도 그만둔 채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요
자꾸 나쁜 짓을 반복해서 지도하기가 힘듭니다
술, 담배를 하는 것 같아요
4. 진로
아이가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지능지수가 높지 않다는데 공부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이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에 너무 집착을 합니다
연예인이 꿈이래요
4장_ 청년의 문제
1. 대인관계
<친구관계>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자꾸 남의 험담을 하게 됩니다
옛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네요
결혼한 후로는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네요
<연인관계>
왜 애인이 생기지 않을까요
한 사람과 오래 사귀지 못하고 금방 헤어지곤 합니다
왜 자꾸 나쁜 남자만 만나게 되는 걸까요
애인에게 너무 집착하게 돼요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
청혼을 안 해서 자꾸 결혼이 미뤄져요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려니 두려움이 앞서네요
2. 성격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들 해요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못하겠어요
내가 혹시 사이코패스일까요
혹시라도 손해볼까 봐 일일이 따지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자꾸 자해를 하게 됩니다
내 위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불안해요
3. 직업
<진로>
다시 수능을 보거나 편입하고 싶어요
군대를 가려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언제쯤이면 마음에 드는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요
30살이 되니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네요
<직장 내="" 갈등="">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들어요
내 의견을 말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무서운 상사가 있는데 눈도 못 마주치겠습니다
잦은 실수 때문에 지적을 받습니다
모든 일을 혼자 떠맡게 됩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5장_ 중장년의 문제
1. 정신·심리
[불안]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되요
[스트레스]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너무 집중을 못 해 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우울]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울증 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중독]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야식을 못 참겠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수면]
잠을 잘 못 자는데 왜 그럴까요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2. 결혼과 부부관계
[부부 문제]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이혼]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6장_ 노인의 문제
1. 부모·자식 간의 관계
[노화와 죽음]
어머니가 갱년기인지 자꾸 우울해하세요
자식들이 떠나고 난 뒤 홀로 남으니 너무 허전해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모와 자식의 갈등]
옛날에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던 일이 자꾸 기억이 나요
아버지가 연세가 드시더니 성격이 변하셨어요
결혼 후에도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시가의 간섭이 너무 심해요
명절이 돌아오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2. 노인 정신 질환
[치매]
단순한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 증세인지 어떻게 구분하죠
우울증이 치매가 될 수도 있나요
치매를 초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없나요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버님이 수술을 받고 나서 갑자기 치매증상을 보이십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치매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정서]
어머니께서 바깥 활동도 없이 너무 집에만 계십니다
늙으면 우울해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러다가 자살하실까 봐 걱정돼요
죽음을 앞두신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3부_심리학의 중요개념
의식과 무의식_ 사람의 심리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신결정론_ 제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투사_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오이디푸스콤플렉스_ 어른들을 대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요
꿈의 해석_ 꿈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어요
분석심리학_ 심리분석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칠 수 있을까요
원형_ 남들 앞에서 이중적인 제 모습에 저조차도 당혹스러워요
전이_ 저도 제가 그 사람한테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돼요
콤플렉스_ 열등감을 극복하고 싶어요
대상관계이론_ 제가 이렇게 된 것이 세상 탓인 것 같아 화가 나요
자기심리학_ 너무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며 사는 것 같아요
참고자료
찾아보기직장>진로>연인관계>친구관계>
저자
송형석
출판사리뷰
인간의 모든 심리 문제를
집대성한 최초의 책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2부를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된 E. H.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각각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에릭슨은 인생 전반에 걸친 자아의 발달을 연령에 따라 8단계로 구분했는데, 책에서는 각 단계에 가장 많이 갖게 되는 대표적 고민을 소개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2부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생애 단계별 심리 문제들을 총망라했다. 다만, 20세 이전의 심리 문제들에 관해서는 그 관점을 부모로 한정해 좀 더 현실적으로 와 닿게 했다. 이를테면 아이의 발달 부분에서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등 초보 부모들이 가질 만한 질문들을 다뤘으며, 사실 심리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실제로 진료실에 온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묻는 ‘아이 교육’에 관한 질문들 역시 빠짐없이 수록했다. 노인의 심리 문제 역시 ‘어머니가 갱년기인지 자꾸 우울해하세요’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등 대체로 자녀들 관점의 질문을 넣어, 주로 가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3040 세대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3부에서는 심리학/정신분석학의 중요개념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관련 학문과 개념에 궁금증이 생긴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우고자 마련한 것으로, ‘의식과 무의식’ ‘전이’ ‘콤플렉스’ 등의 개념을 역시나 실제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렇듯 이 책은 조현병이나 다중인격 같은 심각한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아이 키울 때 주부들이 마주치는 문제들이나 배우자의 외도로 겪는 정신적 고통,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법,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누구나 갖게 되는 우울감 등 굳이 질병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 마주쳤을 벗어나고 싶은 감정들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짚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의사 10인의
깐깐한 심리 진단
일반적으로 저자가 여럿인 책들은 각 저자들이 파트를 나누어 집필한 후 이를 취합해 원고를 만들어내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들이 1년여간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각 사례에 대한 자신만의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이를 비교 분석,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원고를 쓰고 수정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같은 문제라 해도 전문가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포인트가 다르며 이에 대한 해법도 제각각이기에 의견을 정리하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쳤기에 책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졌다.
게다가 이 책의 집필진은 소아청소년, 노인, 여성, 우울, 중독, 불안, 스트레스, 뇌신경과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데, 이는 심리학/정신의학의 주요 주제를 모두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저마다의 임상경험에 따른 독특한 시각과 함께 전문가적 식견과 내공 깊은 조언이 이 책 곳곳에 잘 녹아 있다.
정신과의사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다양한 질문들 총집합
이 책의 질문들을 정리하면서 저자들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심리백과’라는 큰 틀에 맞는 질문들만을 추려낼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진료실에서 내담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을 가려 뽑을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논의 끝에 저자들은 책이라는 그릇에 맞는 그럴듯한 내용을 담아내려면 심리에 관한 질문들만을 다루어야 하지만, 이 책을 집는 독자들에게 좀 더 필요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히 정해진 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그 결과, 책에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 꼭 마주치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풍부하게 담기게 되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거리들, 이를테면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연예인이 꿈이래요’ 등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 번쯤 들어봤던 심리학/정신분석학
관련 용어들 완전정복
이 책에서 다루는 심리 문제의 범위가 엄청난 만큼, 내용 중에는 한 번쯤 들어봤던 혹은 아예 생소한 관련 용어들이 무수하게 등장한다. 이것들이 눈에 걸려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책에는 관련 용어들이 등장할 때마다 작은 박스를 두어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을 곁들여놓았다. 이를 통해 해당 심리 문제나 정신질환에 대해 더욱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상관있는 내용들을 링크해
더욱 깊이 있는 정보 제공
저자들은 기본적으로 생애 단계별로 책을 구성했지만, 예를 들어 우울증이 전 세대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인 것처럼 특정한 심리 문제나 고민이 생애 어느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게다가 같은 문제라도 생애 단계마다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질병이나 증상을 책의 여러 챕터에 중복해 다룰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따라 책에는 서로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만한 페이지들을 링크시켜, 해당 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