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캠퍼들의 속내를 구석구석 훑어내는 스물네 편의 글을 엮은 책. 아버지와의 추억, 내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인생의 진실, 소중한 사람과의 하룻밤이 주는 아련함. 이 모든 것을 품은 캠핑의 참맛이 꾹꾹 눌러 담겨 있다. 캠핑을 해 보지 않은 이들에게 그 즐거움을 설명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것은 있는데 속 시원히 답하지 못했던 캠퍼들을 대신해,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이 따뜻한 시선으로 답을 한다.
캠핑, 그 속에는 유년의 행복했던 기억이 있고, 이를 내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있다. 캠핑은 유년시절 내가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값진 경험이자, 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선물인 것이다. 저자는 캠핑이 그의 삶에 놀라운 기쁨을 가져다주었다고 고백한다. 그 기쁨의 근원을 찾아보았더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족과의 추억이 어느 틈엔가 끼어 있다고 했다. 퇴색되어가는 가족의 가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뜻밖의 취미 ‘캠핑’에서 감지한 것이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의 캠핑은 어떤가요?”
목차
프롤로그_캠핑의 사계
1장 아버지의 캠핑, 나의 캠핑
아버지는 말없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다
흐르는 강물처럼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캠핑 장비
창을 걷어 바람을 느낀다
2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첫 캠핑, 어땠나요?
캠핑이 처음이라면 랜턴부터 준비하세요
사랑에는 온기가, 동계에는 난로가 필요합니다
캠핑 좋아하는 남편
캠핑 싫어하는 아내
어느 노인의 캠핑 이야기
내일은 맑음
캠핑 가면 월요일이 참 좋아요
3장 나는 캠퍼다. 때론 홀로 텐트를 친다.
그를 만나러 캠핑을 떠났다
홀로 떠나는 캠핑에 앞서 이해하고 포기하기
나는 코쿤족이기를 거부하겠다
캠퍼의 이중생활
뷰파인더 속에 봄 담기
나는 내가 대견한가?
4장 캠핑 이웃, 값진 인연에 감사하기
친구의 발견
콘크리트 속으로 사라지던 나의 이웃
옆 텐트에 아가씨가 있다
그해 여름 미천골
첫 번째 에필로그_ 내 아버지와 나눈 얘기들
두 번째 에필로그_캠퍼의 대화법
저자
김현수
출판사리뷰
릴렉스체어에 앉아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캠핑 가서 읽을만한 우아한 문장으로 가득한 이 책은
최고의 ‘감성캠핑장비’다.
캠퍼들의 속내를 구석구석 훑어내는 스물네 편의 글을 엮은 책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이 출간됐다. 아버지와의 추억, 내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인생의 진실, 소중한 사람과의 하룻밤이 주는 아련함. 이 모든 것을 품은 캠핑의 참맛을 꾹꾹 눌러 담았다. ‘캠핑에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거지? 텐트 치고 밥 먹는 게 캠핑의 전부 아닌가? 그게 대체 뭐가 좋다고 주말이면 바글거리는 캠핑장으로 향할까?’ 캠핑을 해 보지 않은 이들에게 그 즐거움을 설명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것은 있는데 속 시원히 답하지 못했던 캠퍼들을 대신해,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이 따뜻한 시선으로 답을 한다. 캠퍼에게는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공감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캠핑의 감동을 미리 전한다.
캠핑 열풍, 그 중심에는 아버지가 있다
현재의 캠핑 문화를 주도하는 이들은 30대 중반~50대의 ‘아버지’다. 유년시절 어설프게나마 캠핑을 떠났던 기억 한 자락씩은 가진 이들. 조악하기 짝이 없는 버너에 코펠만 챙겨 들고 아버지를 따라 산으로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갔을 테다. 그곳에서 평소엔 상상도 못했던 ‘요리하는 아버지’를 보았을 테고, 텐트를 척척 설치하는 아버지에 감탄했을 것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캠핑 신(scene)은 그야말로 최첨단으로 중무장해 전혀 다른 취미처럼 보일 정도다. 장비가 발달한 덕에 비박이 다소 쉬워졌고, 휴일이 많아져서 캠퍼가 늘었다는 표면적인 분석은 캠핑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전부 설명하진 못한다. 그 속에는 유년의 행복했던 기억이 있고, 이를 내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있다. 캠핑은 유년시절 내가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값진 경험이자, 내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선물인 것이다.
캠핑하며 감지한 감동의 순간을 세밀하게 전한다
저자는 캠핑이 그의 삶에 놀라운 기쁨을 가져다주었다고 고백한다. 그 기쁨의 근원을 찾아보았더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족과의 추억이 어느 틈엔가 끼어 있다고 했다. 퇴색되어가는 가족의 가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뜻밖의 취미 ‘캠핑’에서 감지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스물네 편의 글은 크게 네 개의 주제어 아래 분류되어 있다. 아버지와 나, 소중한 이와의 캠핑, 이웃과 나, 나 홀로 떠나는 캠핑. 네 가지 상황별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반갑다. 말없이 모든 것을 알려주었던 아버지와의 캠핑,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캠핑 장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첫 캠핑, 동계 캠핑에서의 아찔한 순간들, 캠핑에 빠져버린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심정, 홀로 떠나는 캠핑이 주는 감흥, 캠핑으로 맺은 값진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 다채로운 소재에 걸맞게 때론 1인칭, 때론 관찰자 시점, 때론 편지글로 변주하는 작가의 탁월한 능력이 돋보인다. 이토록 얘깃거리가 많은 저자의 캠핑을 엿본 후, 독자들은 이 책이 던지는 단 하나의 질문에 조용히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캠핑은 이러한 것입니다. 당신의 캠핑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