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최고의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가 안내하는
아들러 심리학의 세계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대학에서 서양 고대 철학을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플라톤 철학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뇌경색을 앓게 됐다.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어머니를 간병하며 저자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의 어머니는 늘 언젠가 시간이 나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미뤄둔 삶의 재미와 행복을 누리기도 전에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나 행복에 있어서 외적인 조건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다시 대학에 돌아온 저자는 늘 가슴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살던 중, 우연히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게 됐다. 놀라운 것은 그 아들러 심리학 안에 그가 그동안 가슴에 담아왔던 여러 가지 물음에 대한 명쾌한 답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에 깊이 빠져들어 전공인 철학과 함께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게 됐고, 왕성한 집필 활동과 활발한 강연, 심리 상담을 펼쳐나가게 됐다.
이 책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은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우연히 만나게 된 아들러 심리학에 빠져들며 깨닫게 된 지식과 통찰, 그리고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임상 경험과 사례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정수(精髓)’만을 정리해서 명쾌하게 설명한 역작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어떻게 살면 좋을까?
아들러 심리학은 이 물음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다.
제1부 아들러에게 듣는 용기의 심리학
제1장 미움 받을 용기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인생의 의미는 자기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 |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유 |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게 아니다 |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가 | 인생의 거짓말 | 타인은 나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 홀로 선다는 것 | 알아차림과 배려의 세계에서 벗어나라 |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라 |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창조하라 | 낙천주의와 낙관주의 |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하라
제2장 평범해질 용기
반드시 특별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자신감을 갖는 유일한 방법 | 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는 이유 | 원인은 없다, 목적이 있을 뿐이다 | 주목을 끌고 싶은 아이들?행동 목적(1) | 실제보다 커보이고 싶은 아이들?행동 목적(2) | 문제의 원인을 찾지 마라 | 벌주지 마라 | 적절한 행동에 주목하되 칭찬하지 마라 | 용기가 꺾였을 때 | 우월 콤플렉스와 열등 콤플렉스 | 평범해질 용기 | ‘고맙다’는 말의 힘 | 그저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라 | 이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다?과제 분리 |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을 때 | 결말을 체험하게 하라 | 지켜보라 | 온화하지만 단호하게
제3장 행복해질 용기
바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모든 사람은 대등하다?수평관계 | 말로 하라 |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을 때 우리는 편안해 진다?수직관계 |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자기 수용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믿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다?타자 신뢰 | 우리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때 행복해진다?타자 공헌 | 행복의 세 가지 조건 | 타인을 생각한다는 것
제2부 아들러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제4장 용기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의 생애 배경 |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 사회주의에 대한 관심과 결혼 | 프로이트와의 만남과 결별 | 개인심리학의 탄생 | 군의관으로서 참전 | 교육에 대한 관심 | 미국으로 | 그의 죽음 | 아들러 심리학 그 이후 | 보통사람을 위한 심리학자, 아들러 보통 사람에게 관심을 | 아들러의 저서 | 아들러의 영어
제5장 아들러 심리학 강의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그리스 철학과 아들러 | 행동 목적으로서의 선 | 우리는 각자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계에서 살고 있다 | 인생의 과제에서 도망칠 때 | 결정론에 반대한다 | 자신이 정한다 | 개인의 주체성
후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리뷰
“당신에게 당부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지 말 것을.”아들러 심리학으로부터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관계 속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법, 칭찬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그리고 삶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일본 최고의 아들러 심리학 권위자가 안내하는 아들러 심리학의 세계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대학에서 서양 고대 철학을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플라톤 철학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뇌경색을 앓게 됐다.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어머니를 간병하며 저자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의 어머니는 늘 언젠가 시간이 나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미뤄둔 삶의 재미와 행복을 누리기도 전에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나 행복에 있어서 외적인 조건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다시 대학에 돌아온 저자는 늘 가슴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담고 살던 중, 우연히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게 됐다. 놀라운 것은 그 아들러 심리학 안에 그가 그동안 가슴에 담아왔던 여러 가지 물음에 대한 명쾌한 답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아들러 심리학에 깊이 빠져들어 전공인 철학과 함께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게 됐고, 왕성한 집필 활동과 활발한 강연, 심리 상담을 펼쳐나가게 됐다.
이 책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은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우연히 만나게 된 아들러 심리학에 빠져들며 깨닫게 된 지식과 통찰, 그리고 수많은 상담을 통해 얻은 임상 경험과 사례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정수(精髓)’만을 정리해서 명쾌하게 설명한 역작이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도 이 책에 기반을 두고 쓰인 책이다. 공저자인 고가 후미타케는 어느 겨울날 이케부쿠로의 서점에 있던 이 책을 읽다가 강렬한 깨달음을 받아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을 전달하는 책을 공저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고가 후미타케처럼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을 통해 용기의 심리학자 아들러에 대해,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개념과 주된 메시지들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왜, 지금, 아들러 심리학을 읽어야 하는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진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어디나 할 것 없이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왜 현대인들은 행복하지 못할까?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들은 왜 더더욱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움츠러들기만 할까? 아들러는 그 이유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받고자 하고, 어느 누구도 적으로 돌리지 않으려는 태도는 얼핏 보기에 아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은 언제나 타인의 인정을 갈구하고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좌불안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자기 삶을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평범해질 용기’도 필요하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비뚤어지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평범해질 용기’가 없어서다. 많은 사람이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로 인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 비뚤어지거나 불안에 빠지는 문제는 그럴 수 없을 때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하게 있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그 평범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일부러 엇나간 행동을 하고 ‘인정’을 갈구한다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어른이 되어도 ‘행복해질 용기’가 없다면 계속 ‘인생의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고통스런 현재에 머무르려 할 뿐 변하려 하지 않는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자주 입에 올리는 ‘가난하기 때문에’ ‘원래 못생겨서’ ‘과거에 겪은 상처 때문에’와 같은 핑계들을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과거에 겪은 치명적인 심리적 외상조차도 우리가 변할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고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잘라 말한다. 그것 때문에 사람이 변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을 바꿀 용기가 없어서 늘어놓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인생의 거짓말’을 과감히 버릴 ‘행복해질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로 지금, 아들러 심리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처럼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그리고 ‘행복해질 용기’를 얻기 위해서다.
용기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 책에서 알프레드 아들러의 삶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들러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아들러는 어머니가 첫째 아들만 예뻐한 데다가 동생이 태어나자 곧바로 동생에게만 애정을 기울인 것을 서운해 했다. 더군다나 전염병으로 동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 바로 직후에 어머니가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는 용서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나중에야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되어 어머니에 대한 마음도 바로잡았다고 한다.
이런 성장 배경 때문에 아들러는 함께 빈 정신분석학회에서 활동했던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인정하지 않았다. 아들러는 자신이 어머니와 친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아들은 어머니에게 이끌린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에 보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처럼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견해와 여러 면에서 양립할 수 없었고,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하며 빈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하게 됐다. 아들러는 우리가 과거에 어떤 경험을 했듯 사람의 인생은 그 경험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만약 어떤 치명적인 경험(이를 테면 유년시절 심각한 학대나 빈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이후의 삶을 살아간다고 가정한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인간은 단 한 발자국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 대신 아들러는 인간은 스스로 주체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갖는다면 인간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라고 굳게 믿었다. 아들러가 육아와 교육, 치료를 매우 중시한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아들러는 어렸을 때 구루병을 앓았다. 그랬기에 작은 웅덩이 하나 건너기 힘든 자신에 비해 어려운 동작도 척척해내는 형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아들러는 인간은 변할 수 있는 존재라는 신념으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구루병마저 극복해냈다. 그래서 우리는 아들러를 ‘용기의 심리학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떼쓰는 아이, 비뚤어지려는 아이, 속을 알 수 없는 아이……좀 더 현명하게 아이와 소통하는 법, 아들러에게 배우라!!
어느 날 아들러에게 한 아이의 어머니가 찾아와 상담을 했다. 아이가 식사 때마다 입안의 음식을 삼키려 하지 않고 한쪽 뺨에서 다른 쪽 뺨으로 옮기기만 한다는 것이었다. 나무라고 야단을 쳐도 아이가 고치질 않아 그 아이의 어머니는 난감하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던 아들러는 어머니에게 아이를 데려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그 아이의 귀에 조그마하게 속삭였다. “네 어머니께서 그러시는데 넌 음식을 입에 넣은 채로 삼키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면 어른들이 곤란해 하잖니……. 네가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알려줄까? 네 입안에 있는 걸 식탁 위에 토하는 거야. 그러면 어른들 얼굴이 사색이 되어 하루 종일 네 얘기만 할 거야.”
그 이후로 아이의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됐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보면서 ‘원인’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왜 그래?’하며 따져 묻고 화내고 나무랐다. 그러나 아들러는 ‘원인’을 찾는 대신 아이의 ‘목적’을 살폈다. 그 아이는 주목받고 싶다는 목적에서 그런 행동을 했던 거였다. 이처럼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는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는 데 꼭 필요하고 유익한 통찰과 사례들 역시 담뿍 담겨 있다. 저자 역시 자신 또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게 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다. 아직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반드시 아들러 심리학을 한 번쯤 만나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