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심리학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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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심리학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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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52215574
출판사
살림
저자
강현식
발행일
2011-03-18
로마인 이야기(심리학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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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왜 로마는 우리에게 여전히 특별한 울림을 전해 주는 것일까?

로마는 사실 영토의 크기만으로 따져 보자면 마케도니아에서 인도까지 진출했던 알렉산더 대왕이나, 몽골에서 유럽까지 진출했던 칭기즈 칸의 제국이 더 광대했다. 그러나 로마는 이들 제국과 다른 점이 있다. 즉 로마는 다른 제국들과 달리, 비범한 영웅 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로마의 건국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로마의 건국 신화에는 다른 제국과는 다른 로마인들만의 집단무의식이 투영되어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소설이 등장하고, 로마를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와 각종 저술들이 쏟아진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엄청난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주요 이유도 바로 로마시대의 건축물과 유적 때문이다. 이렇게 로마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왔고, 또 여전히 받고 있다는 것은 로마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심리학은 로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책 『심리학으로 보는 로마인 이야기』는 도시국가에서 시작해 보편제국으로 성장한 로마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최초의 시도이다. 저자는 로마인들이 남긴 남다른 건국 신화와 로마제국에 화려한 번영의 기초를 제공한 공화정, 로마의 자존심이었던 군대와 전쟁, 그리고 제국 내부에서 불거진 커다란 갈등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로마가 보편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로마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읽어 내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신화 속에서 캐낸 로마의 뿌리
로마, 영원한 제국과의 첫 인사
모든 시작은 신화에서
운명의 시작을 알린 아이네아스의 노래
아이네아스의 노래를 완성하는 로물루스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신화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
위대한 제국의 위대한 건국 신화?
매우 가깝거나 혹은 매우 멀거나
로마는 한 사람의 영웅을 원하지 않았다
읽을거리 마음거리-관점의 심리학

2장 로마를 번영으로 이끈 공화정의 모든 것
고독한 왕과 번영하는 도시국가
왕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공화정
로마를 떠받친 거대한 상징, 원로원과 시민
균형이론으로 본 로마의 삼각구도
포에니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완벽한 집단 의사결정 과정이 빚어낸 승리
달라진 원로원, 폐쇄집단이 되어 가다
지나친 자만이 부른 어이없는 패배
읽을거리 마음거리-그리스와 로마의 개인주의 문화

3장 강대국 로마의 자신감, 전쟁
로마, 대륙을 장악하다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실험으로 알아보는 집단 내 갈등과 대립
전쟁이 주는 또 하나의 이득
심리학이 말하는 무보수의 유익
마음과 행동은 언제나 일치할까?
끊임없는 변화로 승리를 만들어 내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린 이유는?
귀신 잡는 로마 군대는 어떻게 세계 최강이 되었나
읽을거리 마음거리-전쟁의 일상성

4장 진보와 보수로 살펴보는 갈등의 심리학
예상치 못한 혼란의 시작
로마의 영웅, 개혁의 깃발을 들다
꿈으로 끝나버린 형제의 개혁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일까?
개혁을 좌절시킨 잠재적 손실에 대한 두려움
협력과 배반의 게임, 마리우스의 시대
게임의 심리학, 게임의 딜레마
비극으로 치달은 공화정 말기의 게임 상황
딜레마 극복은 가능한가
읽을거리 마음거리-로마의 사회간접자본

부록 1 읽어 볼 만한 로마사 관련 책들
부록 2 역사를 보는 또 다른 눈, 심리학

저자

강현식

출판사리뷰

위대한 제국 로마의 모든 것을 심리학으로 들여다본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나라 로마. 그리스 역사가 폴리비우스에서 마키아벨리, 독일의 랑케와 몸젠, 영국의 에드워드 기번, 그리고 최근의 시오노 나나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로마를 읊고 연구했다. 그뿐인가. 지금도 끊임없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소설이 등장하고, 로마를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와 각종 저술들이 쏟아진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엄청난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주요 이유도 바로 로마시대의 건축물과 유적 때문이다. 이렇게 로마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왔고, 또 여전히 받고 있다는 것은 로마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심리학은 로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책 『심리학으로 보는 로마인 이야기』는 도시국가에서 시작해 보편제국으로 성장한 로마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최초의 시도이다. 저자는 로마인들이 남긴 남다른 건국 신화와 로마제국에 화려한 번영의 기초를 제공한 공화정, 로마의 자존심이었던 군대와 전쟁, 그리고 제국 내부에서 불거진 커다란 갈등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로마가 보편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로마의 시스템을 중심으로 읽어 내고 있다.

로마는 한 사람의 영웅을 원하지 않았다

왜 로마는 우리에게 여전히 특별한 울림을 전해 주는 것일까? 사실 영토의 크기만으로 따져 보자면 마케도니아에서 인도까지 진출했던 알렉산더 대왕이나, 몽골에서 유럽까지 진출했던 칭기즈 칸의 제국이 더 광대했다. 그러나 로마는 이들 제국과 다른 점이 있다. 즉 로마는 다른 제국들과 달리, 비범한 ‘영웅’ 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로마의 건국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로마의 건국 신화에는 다른 제국과는 다른 로마인들만의 집단무의식이 투영되어 있다. 로마인들은 아이네아스 신화와 로물루스 신화에서처럼, 자신들의 뿌리가 되는 신화에서 건국 시조를 한 명이 아닌 두 명, 혼자가 아닌 쌍둥이로 그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로마는 한 사람의 영웅을 원하지 않았다.”

더구나 로마인들은 그들의 시조를 시민들에게 칭송받는 왕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암살을 당해도 더 이상 찾지 않는 왕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이네아스와 디도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은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지며, 너무나 쉽게 미워하고 저주한다. 또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처럼, 모두에게 인정받을 만큼 성품이 좋았다가도 별일도 아닌 일에 형제를 죽이기도 한다. 많은 민족들이 사회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신화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로마는 오히려 이와 반대이며, 자신들의 성공은 뛰어난 한 사람의 영웅 때문이 아님을 천명한다. 결국 로마인들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영웅보다는 조직과 집단의 힘을 신뢰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건국 신화에 투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로마가 한 명의 영웅과 함께 출현했다가 이내 사라지는 다른 제국들과 달리 천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하다.

로마의 번영과 쇠락 속에 숨어 있는 갈등의 심리학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나 공화정 제도로 이행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브루투스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로마인들은 이상이 아닌 현실의 최선을 택했다. 그래서 로물루스는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형태의 왕정을, 브루투스는 기존의 왕정을 수정 보완하는 차원에서 공화정을 창시했다. 그리고 이 공화정은 기원전 1세기까지 끊임없이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며 로마를 위대한 제국으로 발전시켜 놓았다. 그러나 로마의 패권이 확대될수록 공화정은 폐쇄적인 집단이 되어 갔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여러 집단이나 사회, 국가는 모두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도 일관성과 균형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집단으로 나뉘어서 갈등과 반목을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로마에서도 갈수록 귀족과 평민의 대립이 극심해졌다. 호민관의 창설을 비롯하여, 귀족과 평민의 결혼을 허용한 카눌레이우스 법, 평민회의 의결만으로 입법이 가능하게 한 호르텐시우스 법 등 두 집단의 차이를 없애려고 했던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극단적인 대립으로 발전한다. 왜일까? 저자는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에게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인 속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삼자구조인 공화정은 집정관과 원로원이 가까워지고 민회가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로마인들은 호민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삼자구도의 문제를 사자구도로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삼자구도를 사자구도로 바꾸어 버리면 2:2의 대결구도가 되고 만다. 로마에서도 원로원을 배경으로 한 집정관과, 평민회를 배경으로 한 호민관의 갈등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결국 로마는 모든 관직을 평민에게 개방하여, 삼자나 사자구도가 아닌 다자구도로의 변화를 꾀했다. 다자구도로의 변환은 이후 로마에 일시적인 안정감을 가져다주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갈등은 격화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개혁을 통해 해결하려 한 이들이 바로 통상 그라쿠스 형제로 불리는 티베리우스와 가이우스다. 둘은 모두 호민관이 되어 로마 공화정 내에서 자작농을 육성하는 토지개혁을 비롯하여 빈민을 돕는 여러 가지 개혁을 시행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라쿠스 형제는 원로원과 보수적인 귀족 반대파에 밀려 끝내 죽임을 당하고 개혁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개혁과 변화를 싫어하는 부유한 사람들은 물론, 이를 원했어야 마땅할 평민들마저도 그들에게 반대했다. 물론 여기에도 중요한 심리적 원인이 숨어 있다.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으로 입을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의 고통과 그로 인한 혐오, 그리고 손실이 예상될 때 안전보다는 모험을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이런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에 원로원은 말할 것도 없고, 로마의 사회적 약자마저도 개혁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포에니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는 데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작동했던 로마의 모습은 막상 자신들에게 임박했다고 생각한 잠재적 손실 앞에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사회적 고통 분담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정력적이고 용감했던 두 청년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로마는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처럼, 영원할 것 같았던 천 년 제국 로마의 쇠락 뒤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심리의 비밀이 작용하고 있다.

심리학자 누다심과 함께 떠나는 색다른 로마로의 여행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분된다. 1장은 로마의 건국을 이해하기 위하여 두 신화를 다룬다. 건국 신화에는 로마인들의 생각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들어 있다. 2장은 로마를 융성하게 만들었던 기초인 공화정이라는 제도를 주제로 삼는다.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공화정의 장단점, 특히 이 정치제도가 진가를 발휘했던 포에니전쟁을 다루었다. 3장은 로마의 군대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공화정이 로마의 기초였다면, 전쟁은 로마의 실천력이었다. 그러므로 적을 동화시키는 방법과 백전백승의 심리학적 이유를 살펴본다. 마지막 4장은 공화정 말기의 극심해진 빈부 격차와 이로 인한 사회불안, 그 속에 숨어 있는 개혁파와 보수파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다. 자, 이제부터 또 다른 로마인 이야기를 읽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빠져 보자.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로마인 이야기(심리학으로 보는)
저자/출판사 강현식,살림
크기/전자책용량 152*225*16
쪽수 280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1-03-18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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