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출간!
아는 만큼 보이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 이야기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국민 답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10대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더 쉽고 친근하게 찾아왔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설명과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하는 듯한 원작의 현장성과 재미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1권 신라/경주 편’과 백제의 옛 도읍인 서산, 공주, 부여를 중심으로 인간미 넘치는 백제 문화를 만나는 ‘2권 백제/공주·부여 외 편’이 독자들과 만납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넓고 깊은 안목과 빼어난 미적 감각, 문화유산을 아끼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독자들을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 뜨고 우리나라 역사를 한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1권 신라/경주 편’에서는 신라의 천년 도읍인 경주를 답사합니다. 선덕 여왕 시기에 만들어진 삼화령 아기 부처, 첨성대를 비롯해 에밀레종, 불국사, 석굴암 등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통해 신라의 화려한 예술과 깊이 있는 문화를 만납니다.
목차
●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신라|경주
머리말 유홍준
답사를 떠나며 천년 도읍 경주의 멋에 빠져 보자
제1부 신라의 첫 여왕 선덕 여왕을 찾아
천년 신라의 첫 여왕
사랑스러워라, 삼화령 아기 부처
넉넉하고 푸근한 남산 불곡 감실 부처님
위풍당당한 황룡사와 황룡사 구층 목탑
돌로 만든 천체 미니어처, 첨성대
제2부 통일 신라의 기상이 서리다 경주의 석탑들
잠들 수 없는 감포 가는 길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킨 문무왕
아, 감은사, 감은사 탑이여!
◑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
제3부 경주에 울려 퍼지는 부처의 목소리 에밀레종
여름밤에 울리는 부처의 영롱한 목소리
20세기 복제품의 실패
◑ 한국, 중국, 일본의 종은 어떻게 다를까?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종소리의 비결
에밀레, 에밀레……
에밀레종 이사하는 거 안 보면 경주 사람이 아니지
1,200년의 유산을 견딘다는 것
제4부 종교, 과학, 예술이 하나 되다 아름다운 석굴암
우리 문화유산이 모두 사라져도 이것만 있다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인공 석굴
◑ 역할도 생김새도 다른 개성 만점 부처들
일본인이 밝힌 신라인의 과학 기술
일제 강점기 때 겪은 수모와 상처
부끄러운 별명들
석굴암은 에어컨 가동 중
석굴암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들
제5부 이 땅에 세운 부처의 나라 불국사
우리나라 문화재의 얼굴
부처의 나라를 세우다
인간의 손으로 만든 자연
구름 건너 연꽃 지나 부처의 나라로
무너져 간 부처의 나라
오늘도 그림자는 없고 그리움만 비치네
전설보다 더 슬픈 석가탑 수난기
잃어버렸지만 잊지 않기 위해
꼭꼭 숨은 보물들을 찾아보자
작가의 말 김경후
찾아보기
사진 제공
저자
김경후 (지은이), 유홍준 (원작), 이윤희 (그림)
출판사리뷰
10대들에게 이어질 답사기 신드롬
문화유산이란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해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산물 또는 양식을 말한다. 선조들이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굴곡을 지나면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까닭은, 바로 이것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적 자긍심을 이어 가고자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10대들에게 문화유산은 훌륭한 예술품이자 역사의 증거라기보다는 한국사 시험에 나오는 지문에 더 가깝다.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열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사 공부 열기가 뜨겁지만,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지식을 암기하는 데에만 급급한 것이 사실이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10대 독자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1999년 첫 책 이후 지금까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이어지는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답사기의 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응하여 독서의 재미를 잃지 않은 독본으로서 이번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는 유물과 유적을 감상하는 방법부터 우리 문화유산이 미적, 과학적으로 빼어난 이유, 문화유산에 얽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까지, 지난 26년 동안 폭넓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유홍준 교수의 탁월한 안목과 풍부한 역사적 배경 설명, 평생에 걸친 답사 경험이 녹아들어 유려하게 펼쳐진다. 책을 읽은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처럼 우리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최고의 문화유산 전문가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답삿길!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마치 유홍준 교수와 함께 답사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책이다. 중견 시인이기도 한 김경후 작가는 역사와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적 자산인 원작을 10대 독자들에게 맞도록 쉽게 풀어내면서도 유홍준 교수 특유의 편안한 입담을 온전히 살려 냈다.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적 배경도 이야기 형식으로 술술 읽히도록 서술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풍성한 이야기와 우리 국토에 대한 애정 어린 묘사는 답삿길에 생동감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물과 유적을 만든 역사 속 인물들의 간절한 마음,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지키는 데 평생을 바친 사람들의 사연은 문화유산이 과거에 머무는 존재가 아닌,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어질 우리 모두의 유산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생생한 현장 사진은 답사 현장에 가서 보는 듯한 실감을 주고, 주목받는 화가 이윤희는 경주와 남도를 직접 방문하며 답사 현장의 분위기를 친근하게 그려 내 책을 읽고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 뜨고 우리나라 역사를 한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기를 기대한다.
1권 ‘신라/경주’ 편
아는 만큼 보이는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역사는 문화유산과 함께 익힐 때 가장 생생하고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적 사건도 구체적인 역사 현장에서 만나면 마치 어제 일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여기에 답사의 힘이 있다.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첫 번째 답사지는 신라의 천년 도읍 경주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개정판, 창비 2011)을 바탕으로, 신라 시대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하여 엮었다. 경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답사지이지만, 그 매력을 잘 아는 사람은 오히려 드물다. ‘1권 신라/경주 편’은 신라 시대를 품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충실하게 돌아보려면 먼저 답사 주제를 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덕 여왕 시절의 문화재 답사, 경주의 석탑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답사, 에밀레종과 불국사, 석굴암의 어제와 오늘을 보는 답삿길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사랑스러운 삼화령 아기 부처, 넉넉하고 푸근한 남산 불곡 감실 부처, 지금은 터만 남은 황룡사와 황룡사 구층 목탑을 비롯한 유물·유적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답사 현장을 묘사하는 오늘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문화유산답사기만의 매력을 충실히 구현해 내었다. 에밀레종의 종소리에 숨겨진 비밀, 석굴암이 미적, 과학적으로 빼어난 까닭, 불국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이유를 알면 신라의 역사가 한결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문화유산을 만드는 것도, 지켜 나가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이 책에는 문화유산에 얽힌 사람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온 경주 사람들이 다 모였던 에밀레종 이사 가던 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에밀레종이 얼마나 귀한 문화유산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석굴암에 매료되어 그 비밀을 파헤치고자 평생을 연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다보탑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어이없이 훼손되었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절로 경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