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택받은 자만이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냉혹한 ‘스노볼’ 세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생존 게임!
창비x카카오페이지 제1회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
전 세대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 주는 [소설Y] 시리즈로,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 1』이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간다. 『스노볼 1』은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창비?카카오페이지 제1회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으로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스노볼 1』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십 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다는 점에서 십 대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막 지나온 이들에게 뛰어난 공감을 선사한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덮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이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서사성과 장르적 쾌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전 세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어덜트 소설의 미덕을 지녔다.
사상 초유의 기후 재난으로 평균 기온 영하 41도의 혹한이 되어 버린 아포칼립스 세상.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따뜻한 땅 ‘스노볼’ 안에서는 선택받은 자들만이 살 수 있다. 열일곱 살 전초밤은 스노볼을 지배하는 이본 미디어 그룹의 추악한 이면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살인자라는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다. 고매령의 죽음으로 전초밤에게 덫을 놓은 자는 누구인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스노볼의 기술적인 시스템을 만든, 베일에 싸인 과학자 신이채를 만난 전초밤은 이본의 비밀을 파헤칠 단서를 손에 쥐는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이본에 맞섰던 전초밤은 이제 이본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거대한 음모의 한가운데로 거침없이 돌진한다.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등 주로 외국 작품으로 익숙한 블록버스터 영어덜트 소설들 사이에서 『스노볼 1』은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개척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출간 1년 만에 영상화 및 번역 수출이 확정된 이 소설은,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짜릿한 흥미가 보장된 콘텐츠이자 후속권인 『스노볼 2』 출간과 함께 ‘정주행’하기 좋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이다.
목차
1부 나
스노볼의 시대
이백 명의 뜨거운 숨결
의문의 사고, 의문의 방문객
아홉 번의 살인보다 충격적인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진통제와 마취제
믿을 수 없는 사건
2부 너
꿈의 세계
이본 미디어 그룹
거울 속의 나
신임 기상 캐스터 고해리
비밀의 한 조각
사랑과 신뢰
해피 엔딩은 가능할까?
불행을 찾아다니는 아이
나만의 방
각본 없는 드라마
두 번째 제안
접근 금지 구역
둘만의 비밀 편지
최초의 드라마
깜짝 게스트
새벽에 걸려 온 전화
진실
3부 우리
추방
대타의 대타
아무도 하지 않은 일
살아남은 여자
스키 고글을 쓴 연구원
도플갱어의 정체
끝나지 않은 쇼
마지막 고해리
사랑스러운 옆집 소녀들
금요일 밤의 열기
방송국 습격
오래된 부탁
내일의 나, 내일의 우리
채널 60번 삭제
새로운 미래
에필로그
+ 살인마의 손길이라도
+ 각성과 인식
작가의 말
저자
박소영 (지은이)
출판사리뷰
전 세대에 재미와 감동을 안겨 주는 소설Y 시리즈로,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 1』이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간다. 『스노볼 1』은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창비?카카오페이지 제1회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으로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스노볼 1』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십 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다는 점에서 십 대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막 지나온 이들에게 뛰어난 공감을 선사한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덮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이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서사성과 장르적 쾌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전 세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어덜트 소설의 미덕을 지녔다.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등 주로 외국 작품으로 익숙한 블록버스터 영어덜트 소설들 사이에서 『스노볼 1』은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개척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출간 1년 만에 영상화 및 번역 수출이 확정된 이 소설은,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짜릿한 흥미가 보장된 콘텐츠이자 후속권인 『스노볼 2』 출간과 함께 ‘정주행’하기 좋은,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이다.
창비x카카오페이지 제1회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
CJ ENM 전격 영상화, 미국 등 3개국 번역 수출
『스노볼 1』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전초밤’이다. 전초밤은 바깥세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력 발전소의 노동자로, 여느 날처럼 텔레비전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채널 60번 리얼리티 드라마의 주역 ‘고해리’의 목소리. 고해리는 전초밤과 동갑내기인 스노볼의 ‘액터’이다. 액터란 스노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는 대신 그 대가로 자기 삶을 스물네 시간 카메라에 노출해야 하는 이들이다. 수많은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지닌 액터들로 이루어진 스노볼은 거대한 ‘생존-엔터테인먼트’ 사회이고, 바깥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환상적인 삶을 소비하기 위하여 발전소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전기세를 번다.
전초밤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액터 고해리를 보면서 근사한 자기만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전초밤에게 스노볼의 명문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 드라마를 최고 시청률로 이끈 전초밤의 롤 모델이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놀란 것도 잠시, 차설 디렉터는 전초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해리인 척, 대역을 맡아 스노볼에서 지내 달라고. 고민 끝에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스노볼에 입성한 전초밤은 본격적으로 고해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속 꿈을 잊지 않은 채, 성공적인 삶 속에서 욕망을 각성해 나가는 전초밤의 내면은 단단하다. 균열은 내부에서 오지 않고 외부에서 닥쳐온다.
어느 날 전초밤은 스노볼의 비밀스러운 공간 ‘거울 방’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불현듯 스노볼의 체계를 지휘하는 이본 미디어 그룹, 그리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 모든 세계에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오로지 자기 꿈만이 중요했던 전초밤은 그제야 걸음을 멈추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 야망과 각성의 틈에, 나라고 믿었던 내 얼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던 걸까? 여태껏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게 하는 주인공 전초밤의 물음은 이 소설의 백미이다. 이를 전달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과 의표를 찌르는 대사는 읽는 이를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더욱이 거울 방에 진입하는 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후계자 이본회와 주고받는 긴장감 어린 감정선, ‘아포칼립스’ 특유의 분위기는 손에 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훔치고 싶은 상상력, 최상의 몰입감
한국형 영어덜트의 진화를 알리는 SF 블록버스터
당신이 믿었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킬 이야기
영혼까지 얼어붙을 듯한 영하 41도의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 사회.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선택받은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특권층의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세계. 이 소설의 배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계층 문제가 배어 있는 재난 서사라는 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그 시스템의 구조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생존 게임으로서의 요소가 담겨 있다. 이 익숙하되 한 차원 다른 상상력이 겨냥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희로애락조차 누군가에게는 소비 대상이자 재화가 된다는 점이다. 출연자의 호화로운 일상을 편집해 끊임없이 송출하는 우리 사회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들, 그리고 사회관계통신망(SNS)에 올라오는 무수한 피드로 이루어진 ‘보여지는’ 세상처럼. “‘나’에 대한 편집권이 타인에게 넘어간 미래”를 그리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진짜 ‘나’에 대해 되묻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러나 『스노볼 1』의 주인공 전초밤은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분노할 줄 알고 행동할 줄 안다. 자신의 주위에 있던, 폭력에 노출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규합하여 연대하는 주인공이다.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전초밤의 눈물겨운 ‘디렉팅’은 소설을 따라 읽은 독자들까지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스노볼에 갇혀 생존을 위한 연극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의 숨 막힘이 작품 내내 생생하게 느껴진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
― 심사평 중에서 (심사위원 김지은 박하익 송시우 이다혜 카카오페이지)
“모든 캐릭터가 자기 서사를 이끌고 설득한다.”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 YA 심사단
▶ 작가의 말 중에서
‘나’에 대한 편집권이 타인에게 넘어간 미래. 사생활을 전부 내보여야만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시스템. 혹독하리만치 추운 바깥세상과 축복받은 스노볼로 이분화된 세계.
독자분들이 이 책을 덮은 뒤에도 종종 스노볼을 상상해 주시면 좋겠다. 초밤은 물론, 차설의 안부와 배새린의 사연도 이따금 궁금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지금도 액터들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치열하게 슬퍼하고 있으며 스노볼은 셀 수 없이 많은 드라마를 송출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