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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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6433581
출판사
창비
저자
황석영
발행일
2007-07-13
바리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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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거장 황석영의 4년 만의 신작 장편
대륙과 대양을 넘어 전 세계인과 함께 읽는 한국소설!

출간 전부터 세계 문단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탈북 소녀 바리의 고난에 찬 여정과 세상의 고통을 한몸으로 녹여내는 구원의 서사를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한국어판 출간 전에 영어ㆍ불어ㆍ독어ㆍ일어권으로 번역출간이 결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청진에서 태어난 주인공 바리는 영혼이나 짐승과도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로 중국을 거쳐 런던으로 밀항한다. 온갖 고생 끝에 파키스탄 청년과 결혼하고 안정기에 접어들자마자 9.11 테러와 아프간 전쟁이 터지고, 남편은 동생을 찾아 전쟁터로 떠난다. 바리의 아이는 돌을 넘길 무렵 친구의 잘못으로 숨지게 되는데…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용서와 구원의 ‘생명수’를 찾아가는 전통설화 속의 바리처럼, 소설 속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한반도와 전세계에 닥쳐 있는 절망과 폭력, 전쟁과 테러를 경험할 수 있다. 21세기 이주와 분열을 소재로 전쟁과 국경, 인종과 종교,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신자유주의 그늘을 파헤치는 동시에, 증오로 갈라지고 상처받은 인류를 위로하고 구원의 길을 모색하는 이번 신작은 거장 황석영만이 선보일 수 있는 대작이다.

저자

황석영

출판사리뷰

자꾸 달아나지 말구 좀 멈춰봐라.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칠성이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다가 멈추가다 했다. 강변에 이르었다. 바람이 소리없이 불었고 모래먼지가 일어났는데 강물 쪽은 시커멓게 보였다. 긴 다리가 걸려 있었다. 다리 입구에 흰옷 차림의 사람이 서 있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서자 어둠에 가려져 있던 얼굴에 빛이 내리듯 낯익은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 바리 왔구나!
할마니, 어데서 오십네까?
나는 할머니엑 안기려고 앞으로 걸음을 내딛는데 그녀는 바람이 가득 든 비닐봉지처럼 딱 한 걸음의 거리로 가볍게 물러갔다. 내가 또 한 걸은 내디디면 다시 물러나고.
보구팠는데 안아주지두 않구서리.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래기래, 이승 저승이 달라 벨수가 읎지비. 너가 걱정이 돼서 불렀구나. 이제부텀 나 하는 얘기 잘 들으라. 수천수만 리 바다 건너 하늘 건너 갈 텐데 그 길은 악머구리 벅작대구 악령 사령이 날뛰는 지옥에 길이야. 사지육신이 다 찢게질지두 모른다. 하지만 푸르구 누런 질루 가지 말고 흰 질루만 가문 된다. 여행이 다 끝나게 되문 넌 예전 아기가 아니라 큰 만신 바리가 되는 거다. 할마니가 도와줄 테니까디 어려울 땐 칠성일 따라 내게 물으러 오라. - 본문 124~125쪽에서
사람의 마음도 밥과 같아서 오래가면 쉬게 마련이라 자꾸 폐를 끼치면 나중에 정말 도움이 긴요할 때는 냉정하게 돌아선다고 아버지는 말했고 할머니도 고개를 끄덕였다. 74
나는 두만강을 건너 내가 떠나왔던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높은 곳에 올라서면 뒤를 돌아보았고, 멀고 가까운 산들이 연기를 올리며 타는 모양을 보았다. 그것은 망망대해에서 외딴 섬에 갇힌 사람들이 멀리 지나가는 배나 다른 땅에 구조를 해달라고 조난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연기는 적막한 하늘로 조용하고 불길하게 뭉게뭉게 피어올랐지만 저 한밤의 헛것들이 몰려다닐 때 들리던 우우우웅하던 소리가 온 대지에 깔려 있는 듯했다. 98~9
앳쌔 말하지 말라. 길구 슬그머니 가문 되는 거이야. 세상에 네 처지가 이러루한데 누굴 믿갔나? 앞으로 아무두 믿지 말라. 이 고장두 인심이 점점 무서워지구 있단다. 이거이 다 무엇때문이가? 돈 때문이야, 알가서? 세상은 말이다, 전깃불 훤해지구 돈 돌믄 인정이 사라지게 돼 이서. 전에 조선하구 무역한다문서 돌아치던 젊은것덜 전부...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바리데기
저자/출판사 황석영,창비
크기/전자책용량 145*210*21
쪽수 302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07-07-13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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