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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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5670567
출판사
한길사
저자
임철규
발행일
2018-06-15
그리스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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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인간 실존의 조건을 깊이 있게 조명하다!


『왜 유토피아인가』(1994) 이후 10년 만에 펴낸 저서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눈과 시각 문화를 통해 인간세계를 폭넓게 성찰했던 영문학자 임철규는 “눈이 있는 한 인간세계는 파멸을 면할 길이 없다. 종교언어를 구사한다면 인간에게 구원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서양의 시각문화를 신화·종교·미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술하면서 인간이 ‘봄’(見)으로써 근원적으로 가지게 되는 비극성을 피력했다.

이른바 최고의 문학작품이라 불리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연구는 이미 세계 유수의 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교과서나 개론서에 그치거나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다룬 저서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저자는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일컫는 아이스퀼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을 선정해, 저자 특유의 집요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인간의 고통과 절망, 인간 존재의 비극성을 깊이 있게 성찰했다. 그리스 비극 전체를 깊이 있고 폭넓게 조명한 책이 드문 가운데 이번에 펴낸 『그리스 비극-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는 이런 의미에서 눈에 띄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문학은 그 형식을 통해 망각 속에 묻혀 있던 숱한 인간들을 역사 속으로 불러내어, 그들을 다시 기억해주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고통과 죽음을 슬퍼하면서 장례를 지내주는 ‘애도’의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스 비극은 위대한 문학 가운데서도 이의 전범(典範)으로서 수많은 시대의 희생자와 그들이 남긴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애도하는 문학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전쟁의 비극, 전쟁으로 인한 ‘타자’의 고통, 주체의 폭력, ‘귀환’의 비극성을 깊이 다룰 수 있었던 것이, 끝없는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지닌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념으로 분단된 민족의 아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과 맞서 투쟁하다 사라져 간 수많은 희생자의 고통 등 역사의 상처를 가진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라는 부제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붙여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11
책머리에 13
서론 19

1부 아이스퀼로스
1장 『페르시아인들』 29
2장 『테바이를 공격하는 7인의 전사』 59
3장 『탄원하는 여인들』 87
4장 『오레스테이아』 121
5장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187

2부 소포클레스
1장 『아이아스』 223
2장 『트라키스의 여인들』 259
3장 『안티고네』 287
4장 『오이디푸스 왕』 375
5장 『필록테테스』 419
6장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457

3부 에우리피데스
1장 『메데이아』 489
2장 『히폴뤼토스』 529
3장 『트로이아의 여인들』 557
4장 전쟁과 여인들-헤카베, 안드로마케 그리고 헬레네 583
5장 『바코스의 여신도들』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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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철규

출판사리뷰

인간이 신이 되지 않는 한
인간에게 고통과 절망은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역사는 끊임없는 충돌의 과정을 통해 탄생된다. 새로운 문명의 변화와 시대가 요구하는 사상의 발전, 기득권자의 세력 점유, 이에 따른 전쟁과 폭력, 억압의 결과로 생긴 수많은 희생자는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처절한 피를 흘리며 고통의 바다 속에 잠들어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 급변하는 사회의 체제 속에서 보이지 않는 폭력과 억압으로 고통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팽배에 따라 자본을 얻기 위한 무한 경쟁은 불필요한 전쟁을 낳게 되었고, 권력을 향한 세력 다툼은 국가의 존망을 좌지우지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억압을 이기지 못해 진정한 자유를 찾지 못한 인간의 삶은 목적 없이 항해하는 난파선처럼 위태롭다. 즉 인간은 더 이상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무력한 삶 앞에서 고통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인간은 없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인간의 삶은 무엇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신이 내린 비극적인 운명과 이를 거부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며 본질적인 인간의 존재를 알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결국 모든 인간이 지향하는 영원불멸의 생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전까지, 고통의 울부짖음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 3대 비극작가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인간 실존의 조건을 깊이 있게 조명하다!


『왜 유토피아인가』(1994) 이후 10년 만에 펴낸 저서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눈과 시각 문화를 통해 인간세계를 폭넓게 성찰했던 영문학자 임철규는 “눈이 있는 한 인간세계는 파멸을 면할 길이 없다. 종교언어를 구사한다면 인간에게 구원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눈의 역사 눈의 미학』에서 서양의 시각문화를 신화·종교·미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술하면서 인간이 ‘봄’(見)으로써 근원적으로 가지게 되는 비극성을 피력했다.

이른바 최고의 문학작품이라 불리는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연구는 이미 세계 유수의 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교과서나 개론서에 그치거나 주요 작가의 작품들을 개별적으로 다룬 저서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저자는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일컫는 아이스퀼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을 선정해, 저자 특유의 집요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인간의 고통과 절망, 인간 존재의 비극성을 깊이 있게 성찰했다. 그리스 비극 전체를 깊이 있고 폭넓게 조명한 책이 드문 가운데 이번에 펴낸 『그리스 비극-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는 이런 의미에서 눈에 띄는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위대한 문학은 그 형식을 통해 망각 속에 묻혀 있던 숱한 인간들을 역사 속으로 불러내어, 그들을 다시 기억해주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고통과 죽음을 슬퍼하면서 장례를 지내주는 ‘애도’의 행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스 비극은 위대한 문학 가운데서도 이의 전범(典範)으로서 수많은 시대의 희생자와 그들이 남긴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애도하는 문학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특히 저자는 전쟁의 비극, 전쟁으로 인한 ‘타자’의 고통, 주체의 폭력, ‘귀환’의 비극성을 깊이 다룰 수 있었던 것이, 끝없는 수난과 고통의 역사를 지닌 이 땅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념으로 분단된 민족의 아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권력과 맞서 투쟁하다 사라져 간 수많은 희생자의 고통 등 역사의 상처를 가진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다. ‘인간과 역사에 바치는 애도의 노래’라는 부제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붙여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를 통해 현실과 인간 전체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다

그리스 비극은 호메로스의 영웅시대를 지배하고 있던 신화의 세계, 그 시대 주인공의 삶의 방식, 그 시대의 가치 등이 해체되던 전환기에 태어났다. 그리스 비극작가들은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살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인간 전체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들이 소재로 삼은 과거의 이야기는 주로 뮈케네 문명시대, 즉 기원전 약 1600년부터 기원전 1200년에 이르는 고대 그리스의 청동기 문명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다. 그들에 대한 전설은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오다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뒤세이아』,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와 『노동과 나날』, 그리고 핀다로스의 『경기승리가』 등 초기 그리스 도시국가의 서사시와 서정시를 통해 마침내 기록문학으로 집대성되었다. 그중 그리스 비극의 소재는 대부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연유되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이래, 모든 문학은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그리스 비극은 언제나 인간과 신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즉 인간의 운명을 규정하고 지배하는 ‘신’이라는 ‘절대추상체’에 의해 인간이 어떻게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며,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그 운명에 어떻게 대면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호메로스를 ‘최초의 교사이자 지도자’로 삼았던 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은, 호메로스가 ‘인간’에 대해 던진 물음에 그들 나름대로의 답으로 해석한 ‘자기 고백의 흔적’이나 다름없다.

그리스 비극 가운데 명작 총 16편을 소개

이 책은 크게 3부(1부 아이스퀼로스, 2부 소포클레스, 3부 에우리피데스)로 나뉘어 있으며, 3대 비극작가의 대표작을 하위개념인 장으로 구성해 각각의 개별 작품을 감상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스퀼로스의 대표작으로는 『페르시아인들』, 『테바이를 공격하는 7인의 전사』, 『탄원하는 여인들』, 『오레스테이아』,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등의 다섯 작품을 다루었다. 그리스 비극작가 가운데 가장 종교적이며 정치적인 성격을 띤 아이스퀼로스는, 자신의 한계를 망각하고 신이 부여한 질서에 도전하는 ‘인간’과 이러한 인간을 철저하게 응징함으로써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는 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주제를 전달한다.

특히 『오레스테이아』는 오레스테스 가문의 ‘친족살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운명과 자유, 전쟁의 고통, 성차(性差), 아테나이의 민주주의와 이데올로기 등의 문제가 펼쳐지는 대작이다.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죽여야 했던 아버지 아가멤논과 그의 성적 노예가 되어 잡혀온 카산드라, 이들을 살해한 아가멤논의 부인 클뤼타이메스트라, 가문의 명예를 되찾고자 어머니 클뤼타이메스트라를 죽인 아들 오레스테스 등 삼부작을 통해 펼쳐졌던 모든 고통과 비극은 결국 화해와 축제로 결말을 맺는다.

아이스퀼로스는 불가능한 화해를 좀더 고차원적인 신의 차원에서 해결함으로써 낙관주의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하지만 그는 “진정한 비극은 화해할 수 없는 대립을 전제로 한다”는 야스퍼스의 말처럼 카산드라와 이피게네이아의 죽음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인간의 역사는 강자의 폭력으로 점철된 약자들의 희생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녀들의 절망의 울부짖음이 역사의 ‘진실’로 귀환하는 한, 인간의 역사에 화해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여기서 그의 인간존재에 대한 비극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으로는 『아이아스』, 『트라키아의 여인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 『필록테테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등의 여섯 작품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조건과 운명을 가장 절망적으로 조망한 비극시인이라 불리는 그는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고,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성격’의 중요성을 최초로 인식했다. 신을 비롯한 우주의 잔인한 힘이나 운명에 의해 희생되는 인간의 비극,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귀환’을 향한 열망이 좌절됨으로써 겪게 되는 인간의 고통과 절망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또한 그는 죽음을 인간의 궁극적인 안식처, 돌아갈 궁극적인 고향으로 인식하기도 했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안티고네』다. 안티고네는 과거 호메로스나 그리스 서정시인들에 의해서는 전혀 언급된 적이 없던 인물로,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따라서 안티고네라는 인물을 작품의 전면에 등장시킨 소포클레스는 그녀를 독창적인 각도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최초의 작가라 해도 무방하다. 오빠인 폴뤼네이케스의 죽음과 매장, 그의 매장을 반대하는 테바이 왕 크레온에 대항한 안티고네의 자살이 주요 내용인 이 작품에서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은 ‘그녀의 반항 동기가 과연 무엇인가’다.

최초로 『안티고네』의 논의에 핵심적인 쟁점을 제기한 헤겔은 ‘국가법과 친족법의 대립’으로 안티고네를 정의하고 있다. 헤겔은 국가가 정한 법을 어기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만 철저히 종속되어 있는 안티고네는 진정한 윤리 의식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여긴다. 그는 여성을 가정과 자연을 결코 초월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인정한다. 이에 대해 밀즈, 이리가라이, 버틀러 등의 페미니즘 학자는 친족의 영역에서 정치 영역으로 도전한 안티고네의 행동을 주체성을 가진 여성, 즉 남자와 같은 자발적이면서도 의식적인 존재라고 인정하며 헤겔의 주장에 반기를 든다. 이밖에 라캉, 하이데거, 장 아누이 등 일군의 학자들이 해석한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에 관한 논의가 다양한 관점으로 펼쳐진다. 2부 2장의 『안티고네』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에우리피데스는 그의 주요작이라 손꼽힐 수 있는 『메데이아』, 『히폴뤼토스』, 『트로이아의 여인들』, 전쟁과 여인들-헤카베, 안드로마케 그리고 헬레네, 『바코스의 여신도들』 등 다섯 작품을 엄선했다. 에우리피데스는 ‘신의 존재’에 대해 좀더 깊은 회의와 불신을 드러내고, 인간 내면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폭력성, 그 내면의 심리적인 갈등에 의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고통에 적잖은 관심을 가진 작가였다. 특히 그는 여성·이방인·노예 등 타자를 폄하하는 차별 이데올로기에 비판적인 자세를 지닌 진보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 3부 4장 ‘전쟁과 여인들-헤카베, 안드로마케, 그리고 헬레네’다. 트로이아 전쟁을 소재로, 가장 비극적인 희생자인 여성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남긴 ‘역사의 상처’를 깊이 애도하면서, 남성중심 사회의 산물인 전쟁을 부정하고 있다. 아들과 딸을 잃은 헤카베의 고통과 슬픔, 남편을 죽인 적의 노예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게 되는 안드로마케, 아름다운 미모 때문에 실상이 아닌 허상의 삶을 살게 된 헬레네의 이야기에는 공통적으로 신의 부정, 타자로서의 비극적인 삶, 허상에 의해 벌어진 전쟁과 모든 악행을 자행한 인간의 역사를 통탄하는 작가의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야말로 피와 고통으로 점철된 혼란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전쟁·테러·강간·살인 등 죽음의 그림자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 없는 불안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스 비극은 단지 신화 속 영웅들의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와 우리에게 인간의 존재 조건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불안정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비극적인 존재인 인간, 그 비극의 근원과 인간의 조건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그리스 비극
저자/출판사 임철규,한길사
크기/전자책용량 230*160*40
쪽수 684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8-06-15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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