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의 길목에서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바라보는 오디오는 황혼 녘 어스름을 밝혀주는 삶의 작은 등불이다.”
『오디오의 유산』은 저자 김영섭이 궁극의 소리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일념과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오디오의 골짜기들을 헤매고 다닌 오디오 편력기다. 오디오에 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실전 구사(驅使) 경험 및 체험을 바탕으로 19, 20세기에 걸쳐 인류가 이룩해놓은 아날로그 음악재생 기기로서 오디오 시스템의 전반적인 역사를 광범위하게 조망한다.
오디오를 구성하는 각 시스템(스피커/앰플리파이어/턴테이블/레코드플레이어/암/카트리지/케이블 등)의 대표적인 기종과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특징과 탄생 계기, 발전사, 오디오 엔지니어들의 재미있는 일화 등을 종횡으로 엮어낸 방대한 오디오 문화사적 저술이다. 특히 최상의 소리를 구현해내기 위해 저자가 50여 년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구사법’이 소개되어 있고,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다양한 오디오 사진들이 대거 수록되어 시각 자료와 정보가 풍부하다. 말로만 듣거나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전설적인 명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목차
프롤로그┃기억이 사라지면 미래가 없다
1 나의 오디오 인생
바위 위의 목동
기다림과 체념의 미학
2 스피커 시스템
순간의 조우, 그 평생의 동경
슈투더 레복스 BX4100
TAD 레이 오디오
바이타복스
젠센 임페리얼
JBL 랜서
하베스 LS3/5A 골드
자이스 이콘 이코복스 A31-17
텔레푼켄 장전축
알텍 755A
3 앰플리파이어
음을 빚어내는 프리앰프, 음을 드높이는 파워앰프
쿼드 II와 쿼드
매킨토시 50W-2와 20W-2
매킨토시 MC-275
매킨토시 C22와 C11
마란츠 모델 원
마란츠 7
마란츠 2와 마란츠 9
웨스턴 일렉트릭 91A/124C
알텍 A333A 213
마크 레빈슨 ML-6A와 No 23.5
콘래드 존슨 프리미어 세븐
MFA MC 레퍼런스
FM 어쿠스틱스 266과
스펙트럴 DMC-10 델타
4 턴테이블·레코드플레이어·암·카트리지
부활하는 레코드와 턴테이블·카트리지의 세계
가라드 모델
토렌스 TD124MK II와 프레스티지 턴테이블
EMT 930
SME 톤암
오르토폰 카트리지
5 오디오의 구사
음의 향기를 만드는 소리의 연금술사
오디오 케이블의 선택과 신호방향
디지털 신호를 음악으로 만드는 케이블과 액세서리
아날로그 천국을 만드는 액세서리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의 구사
멀티앰프 시스템의 디바이딩
전원과 접지·임피던스 매칭
멀티앰프 시스템의 구성과 운용
에필로그┃오디오의 황혼
여명기부터 황금기까지의 오디오 연표(1671~1970)
저자
김영섭 (지은이)
출판사리뷰
오디오의 발전 과정을 광범위하게 다룬 오디오 문화사
『오디오의 유산』은 저자 김영섭이 궁극의 소리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일념과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오디오의 골짜기들을 헤매고 다닌 오디오 편력기다. 오디오에 관한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실전 구사(驅使) 경험 및 체험을 바탕으로 19, 20세기에 걸쳐 인류가 이룩해놓은 아날로그 음악재생 기기로서 오디오 시스템의 전반적인 역사를 광범위하게 조망한다. 오디오를 구성하는 각 시스템(스피커/앰플리파이어/턴테이블/레코드플레이어/암/카트리지/케이블 등)의 대표적인 기종과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특징과 탄생 계기, 발전사, 오디오 엔지니어들의 재미있는 일화 등을 종횡으로 엮어낸 방대한 오디오 문화사적 저술이다. 특히 최상의 소리를 구현해내기 위해 저자가 50여 년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구사법’이 소개되어 있고,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다양한 오디오 사진들이 대거 수록되어 시각 자료와 정보가 풍부하다. 말로만 듣거나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전설적인 명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디오 인생
“마음속에 음의 정상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오를 산 또한 없다.”
기다림과 체념의 미학으로서 오디오에 갖는 저자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아날로그 레코드와 진공관이라는 소자를 이용한 증폭장치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고픈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주리라는 생각을 신앙처럼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한 믿음이 삶의 범위를 변화시켰고, 끊임없는 실험으로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고자 남달리 노력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노력했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그가 ‘오디오 천국’으로 통하는 문의 열쇠를 찾기 위해 그동안 바친 인생의 시간과 노력은 참으로 무모해보이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그에게 오디오는 히말라야 정상을 오르는 등산가의 도전이며 세르파의 모험이었다. 수많은 밤을 꼬박 밝히며 만들어낸 아름다운 음의 전진 캠프도 자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음악 소리의 울림이 좋으니 이제 그만 됐다고 해도 좋으련만 저 멀리 보이는 소리의 드높은 영봉에 끝없이 눈길을 돌린다.
스피커 시스템
“이 세상에 나쁜 스피커란 없다. 사람들이 구사를 잘못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음의 최종 출구로서 스피커의 중요성과 구동원리와 역할을 강조한다. 저자 김영섭은 아무리 작은 북셀프형 스피커라도 구사의 문제이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없다고 말한다. 44개의 스피커 유닛으로 이루어진 장대한 시스템인 슈투더 레복스 BX4100를 비롯해 TAD 레이 오디오, 바이타복스, 젠센 임페리얼, JBL 랜서 101, 하베스 LS3/5A 골드, 자이스 이콘 이코복스, 텔레푼켄 장전축, 알텍 755A 등 크고 작은 명기(스피커)들을 소개한다.
앰플리파이어
“나는 주방장의 손맛이 중요하다고 보는 프리앰프 유용론자이며, 장작불로 비유되는 진공관 파워앰프를 선호해왔다.”
훌륭한 요리는 주방장의 손맛에 달려 있듯 클린한 음원에 소리의 숨결을 불어넣고(프리앰프) 음의 품격을 한껏 드높여주는(파워앰프) 솜씨 좋은 셰프의 역할로서 앰플리파이어의 세계를 살펴본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앰플리파이어의 대명사인 마란츠와 마크 레빈슨을 비롯해 쿼드, 매킨토시, 웨스턴 일렉트릭, 알텍, 콘래드 존슨 프리미어, MFA MC 레퍼런스, FM 어쿠스틱스, 스펙트럴 DMC-10 델타 등의 시스템들을 살핀다.
암과 카트리지
“하이엔드 오디오 세계에서는 턴테이블·암·카트리지 심지어 케이블까지 취향에 맞는 소리를 만드는 것이 정석이다.”
아날로그의 향기를 피어오르게 하는, 시스템의 핵심인 턴테이블을 중심으로 암과 카트리지 등 부속 액세서리들에 대해 설명한다. 20세기 최대의 자이언트로 불리는 토렌스 레퍼런스 턴테이블과 최후의 아날로그 기함 프레스티지를 비롯해 SME 톤암, ‘정확한 음’이라는 뜻의 오르토폰 카트리지 등을 설명한다.
오디오의 구사
“내가 그리고자 한 궁극의 오디오 세계는 진정한 음악의 향기가 피어나는 사운드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장이다. 오디오 케이블의 선택과 신호방향, 전원과 접지, 진동과 험의 방지, 임피던스 매칭, 멀티앰프 시스템의 구성과 운용 등 소소하지만 꼭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설명한다.
50년 넘게 오디오 세계를 방황한 오디오 편력가
김영섭은 진공관만이 궁극의 재생음악을 만드는 소리의 진정한 구원자이며 절절함과 따뜻함이 있는 살아 있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그런 그의 목표는 “궁극의 오디오 세계는 진정한 음악의 향기가 피어나는 사운드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오디오의 가격은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오디오 기기들이다. 이런 오디오 기기들을 모두 가질 수는 없지만 저자 김영섭이 비싸지 않은 기기로도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디오 기기들의 구사 방법들을 찾아냈다. 현재 세상은 비주얼이 지배하는 기기들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하이 레졸루션의 비디오가 완성되려면 하이앤드 오디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저자 김영섭이 책을 쓴 이유다.
김영섭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는데 특히 스트레스와 분노조절이 어려울 때 음악으로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생에서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피커 시스템과 앰플리파이어를 비롯한 모든 오디오 기기들은 그와 50년의 세월을 함께한 것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고 싶었던 한 오디오 애호가의 자전적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