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공유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5665471
출판사
한길사
저자
최정동
발행일
2014-10-2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품격 있는 사진과 글, 바흐와 그의 음악을 흠모하는 마음이 한데 어우러지다

늘 ‘여행을 좋아한다’는 첫마디로 자신을 소개하는 최정동은 ‘인문적 여행’의 대가다. 지난 2011년, 20년 넘게 흠모한 음악가 바흐의 삶을 되짚어 독일 튀링겐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최정동이 그의 네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는 이전에 두 차례에 걸쳐 옛 로마제국의 땅을 여행하고 로마제국을 가다 1?2(2007, 2009)를 냈다. 전작 로마제국을 가다에서 로마제국의 유구한 역사가 펼쳐지고 최정동의 해박함이 돋보였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은 아름답고 다채로운 독일의 풍광과 어우러진 담백한 글이 멋스럽다. 여러 대가들이 연주한 바흐의 음악에 대한 최정동의 감상과 비평은 덤이다.

그런데 왜 하필 바흐일까. 지금의 그에게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친구인 바흐를 최정동이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음악교실에서였다. 초상화 속의 바흐는 서늘했고, “화난 베토벤, 총기 넘치는 모차르트, 인자한 하이든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최정동은 회상한다. “쏘는 듯 강하고 차가운 눈빛에, 마주 보면 속마음을 들킬 것 같았다.”

최정동은 20년 넘게 바흐의 음악을 듣고, 음반을 수집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지은 가발 쓴 그 노인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진 최정동은 지체 없이 떠났다. 바흐가 가족과 함께 살거나 잠시라도 방문했던, 독일의 모든 도시를 걸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근엄한 ‘장년 바흐’는 물론 ‘소년 바흐’ ‘청년 바흐’의 흔적들을 직접 찾아가 쓰다듬었고, 빈 연대기는 상상으로 채워 넣었다.

최정동의 여행은 세심하고 열정적인 공부가 뒷받침되어 더욱 특별하다. 바흐를 만나러 가기 전에는 세계 최고의 바흐 권위자 크리스토프 볼프(Christoph Wolff)의 Johann Sebastian Bach를 비롯해 바흐의 생애와 예술 그리고 작품 ,바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들,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바흐(한길로로로) 등 9권의 책을 탐독했다. 다양한 서적을 통해 접한 지식은 그의 여행과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한 편의 풍요한 이야기가 된다.

목차

바흐를 아세요?

1 제바스티안, 떠도는 어린 영혼
아이제나흐 사람ㆍ23
고아가 된 소년ㆍ56
튀링겐 탈출ㆍ82

2 시골음악가
젊은 천재 오르가니스트ㆍ127
들판의 결혼 행렬ㆍ153
거장으로 발돋움하다
천국의 성ㆍ182
쾨텐의 궁정악장ㆍ260

3 라이프치히 음악감독
바흐의 환생ㆍ209
왕의 도시 드레스덴
최고의 나날들
토마스 교회에 잠들다

에필로그
읽고 참고한 책들
바흐의 가계도

저자

최정동

출판사리뷰

촉망받는 오르간 연주자이자 유능한 오르간 관리자로 성장한 소년 제바스티안
최정동의 여행은 바흐가 태어나고 이틀 후 세례를 받은 아이제나흐 성 게오르크 교회의 세례반에서 시작해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 제단 아래 놓인 그의 무덤에서 끝난다. 최정동은 바이마르를 구심점으로 삼고 바흐의 일대기를 따라 그가 살았던, 또는 방문했던 여러 도시를 한 곳 한 곳 걷는다. 최정동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소년 제바스티안, 청년 또는 장년 바흐의 삶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 독자에게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소년, 청년 바흐의 모습을 소개해준다는 것이다. 제바스티안이 태어났을 때 바흐 집안은 튀링겐에서 유명한 음악가문이었다. 증조부는 이웃 고장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거리 악사였으며, 아버지 암브로지우스는 바흐의 고향인 아이제나흐 시의 음악감독으로 17세기 아이제나흐에서 그만큼 평판이 좋았던 음악가는 없었다고 한다. 모두 음악과 관련된 인물인 아버지의 친구와 친척, 시 악단의 동료와 제자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바람에 집안에는 항상 음악이 흘렀다. “제바스티안은 태어나자마자 음악을 공기처럼 호흡했다.”
여덟 명의 자식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소년 ‘제바스티안’은 어머니를 잃은 지 아홉 달 만에 아버지마저 잃어 열 살의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었다. 이후 제바스티안은 큰형 크리스토프의 집으로 옮겨가 직업 오르가니스트였던 그에게서 클라비어 연주의 기본을 배웠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집요했던 제바스티안은 큰형이 공부하라고 내주는 어떠한 곡도 거뜬히 정복했다. 5년 뒤 제바스티안은 ‘합창장학생’으로 추천을 받아 북독일의 명문학교인 뤼네부르크의 성 미하엘 학교로 홀로 유학을 떠났는데, 바흐 집안이 튀링겐에 뿌리를 내린 후 ‘바흐’의 일가로서는 최초로 튀링겐 숲을 벗어난 것이었다.

‘시냇물이 아니라 광활한 바다’라고 해야 마땅한 ‘시골음악가’ 바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제목이 확정되기 전, 최정동이 처음 구상한 이 책의 제목은 ‘시골음악가’였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에게 ‘시골음악가’라니, 어색하게 들리겠지만 17세기 바흐가 살았던 시대의 상황을 감안해도 그는 ‘시골음악가’였다. 애당초 최정동의 여행이 독일에 한정될 수 있었던 까닭도 바흐가 살아생전 현재의 독일 땅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뤼네부르크에서 보낸 2년과 뤼베크, 카를스바트, 드레스덴 등 몇몇 도시를 방문했던 것을 제외하면 그는 일생 튀링겐 지역 안에 머물렀다.
최정동은 이런 바흐의 모습을 그와 같은 해에 태어나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 헨델의 모습과 비교한다. “바흐는 시골사람, 헨델은 국제신사”였으며, 음악을 살펴보아도 바흐는 작은 도시의 악단이나 합창단을 위한 음악을 쓸 수밖에 없었던 데 반해 헨델은 대도시의 큰 음악가 집단을 위한 곡을 만들고 오페라를 써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것이다. 바흐는 헨델을 만나고자 열병을 앓는 중에도 헨델의 방문 소식을 듣고서는 장남을 보내 그가 있던 라이프치히로 와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헨델은 올 수 없어 유감이라는 답변만 보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아내 마리아의 죽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 되다
바흐의 삶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의 죽음이었다. 바흐가 쾨텐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시기를 보내던 중 그의 고용주였던 레오폴트 대공을 수행해 1720년 한 달 여에 걸쳐 카를스바트에 갔다 돌아오자, 아내가 타계하여 이미 매장까지 끝난 비통한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른슈타트에서 만나 결혼하고 일곱 자식을 함께 낳으며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였던 바흐의 첫 아내이자 육촌 누이인 마리아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것이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곡이 몇 개 있다. 비탈리의《샤콘느 g단조》나 바흐의《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2번의〈샤콘느〉같은 곡들인데, 최정동은 바흐의《바이올린과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BWV 1014~1019) 1번 b단조의 1악장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소나타는 모두 여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느린 악장으로 시작한다. 바흐의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통렬한 슬픔을 품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작곡한《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도 뚜렷이 대조된다. 이처럼 마리아 바르바라의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 되어 오늘날까지 우리 곁에 남았다.

여행의 끝에서 만난 바흐의 무덤과 또 다른 바흐들의 세례반
장년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장을 거쳐 라이프치히 토마스칸토르에다 작센의 궁정작곡가 지위까지 거머쥐고 1747년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에서 프리드리히 대왕도 알현하는 등 최고의 나날을 누렸다. 최정동은 이 모든 삶의 궤적을 돌아보고, 마침내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 제단 아래 바흐가 잠들어 있는 무덤 앞에 다다른다. 조용한 교회에서, 한국에서 온 여행가는 그의 여정을 돌아본다. 고향 골목을 뛰어다니는 개구쟁이, 천리 타향에서 유학하는 청년, 전문음악가로 세상에 뛰어든 오르가니스트를 가는 곳마다 손잡아보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바흐의 흔적은 흐릿하거나 군데군데 지워져 있었다. 그래서 최정동은 여행의 끝에서 쓸쓸하게 읊조린다. “무반주 첼로처럼 그는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고, 평균율처럼 그를 찾아가는 길은 끝이 없음을 알았다”고.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여행의 끝에서 최정동은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다. 바흐의 장녀와 세 아들의 세례식이 치러진 곳이다. 바흐의 세례반에서 시작한 여행이 그 자식들의 세례반에서 끝난다. “이 돌은 바흐 가족의 펄떡이는 심장 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이 모든 바흐의 삶의 자락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의 페이지마다 만난다.

지은이 최정동은 이미 또 다른 여행을 떠나려 하는 중이다. 이번에는 희대의 명장 ‘한니발’의 궤적을 좇아 프랑스, 에스파냐 등지를 3주간 돌아볼 계획이다. 그가 이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11월 25일경, 우리는 그를 국내 최대 클래식 음반 전문 공간 ‘풍월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흐의 음악이 흐를 뿐 아니라 수백 장의 관련 음반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그곳을 찾은 모든 이는 어떤 식으로든 ‘바흐’에 흠뻑 젖고 말 것이다. 문화평론가 김갑수, 회현지하상가에 위치한 LP전문점이자 황홀한 헌책방 ‘클림트’의 주인장 김세환을 비롯한 최정동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바흐가 궁금하거나 이미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 또는 최정동에게서 ‘인문적 여행’의 감상이나 비결을 듣고 싶은 모든 이를 환영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저자/출판사 최정동,한길사
크기/전자책용량 148*210*24
쪽수 432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4-10-2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