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연락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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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5659227
출판사
한길사
저자
이병주 (지은이)
발행일
2006-04-20
관부연락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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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문학으로 세상을 이야기하려 했던 자유인 나림 이병주 선생

마흔네 살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해 1992년 타계하기까지, 짧은 집필 기간 동안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이병주 선생. 한국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오늘날, 한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이야기꾼인 이병주 선생의 문학 세계를 다시 만난다.

그의 작품은 19세기말 개화기에서 1980년대 제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다. 우리가 그의 작품세계를 소설로 읽는 한국 현대사라 명명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구성, 민초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과 유머러스한 문장들은 지금 읽어도 여전히 새롭고 재미있다. 무엇보다도 쉽게 읽히는 그의 소설은, 대중이 쉽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찾기 힘든 오늘날의 한국문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부연락선은 신탁통치 문제가 제기되었던 시대를 배경으로“당시의 답답한 정세 속에서 가능한 한 양심적이며 학구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 진지한 한국청년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목차

관부연락선 1

서장
1946년 여름
흘러간 풍경
유태림의 수기 1
탁류 속에서
유태림의 수기 2
서경애


관부연락선 2

유태림의 수기 3
테러의 계절
1947년 여름
유태림의 수기 4
불연속선
오욕과 방황
몇 개의 삽화
파국
에필로그
유태림의 수기 5

근대사의 굴곡과 문학적 인식의 만남 (김종회)
작가연보

저자

이병주 (지은이)

출판사리뷰

관부연락선은 동경 유학생 시절에 유태림이 관부연락선에 대한 조사를 벌이면서 직접 작성한 기록과, 해방공간에서 교사생활을 함께 한 해설자 이선생이 유태림의 삶을 관찰한 기록으로 양분되어 있다. 그리고 이 두 기록이 교차하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따라서 하나의 장이 이선생인 ‘나’의 기록이면 다음 장은 유태림인 ‘나’의 기록으로 되어 있다.
유태림의 조사를 통해 관부연락선의 상징적 의미는 물론 중세 이래 한일 양국의 관계가 드러나기도 하고, 이선생의 회고를 통해 유태림의 가계와 고향에서의 교직생활을 포함하여 만주에서 학병생활을 하던 지점에까지 관찰이 확장되기도 한다.
작가가 시종일관 이 소설을 통해 추구한 중심적인 메시지는, 그 자신이 소설의 본문에서 기록한 바와 같이 “당시의 답답한 정세 속에서 가능한 한 양심적이며 학구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 진지한 한국청년의 모습”이다. 능력과 의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 하기로는 유태림이나 우익의 이광열, 좌익의 박창학이 모두 마찬가지였다.
일제시대를 지나 해방공간의 좌우익 갈등 속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옳았으며, 신탁통치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으며, 좌우익 양쪽 모두의 권력에서 적대시될 때 어떻게 처신해야 옳았겠는가를 작가가 질문하는 셈인데, 거기에 이론 없이 적절한 답변은 주어질 수가 없을 것이다. 작가는 다만 이를 당대 젊은 지식인들의 비극적인 삶의 마감-유태림의 실종 및 다른 인물들의 죽음을 통해 제시할 뿐이다.

“중학교 역사책에 보면 의병을 기록한 부분은 두세 줄밖에 되지 않는다.
그 두세 줄의 행간에 수만 명의 고통과 임리한 피가 응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역사에는 너무도 많은 유태림이 있으며 그들의 아픔과 비극이 오늘날 우리 삶의 뿌리에 맞닿아 있다. 이 명료한 사실을 구체적 실상으로 확인하게 해준 것은, 오로지 이 작가의 공로이다. 그것은 또한 이미 30여년 전에 소설의 얼굴로 등장한 이 역사적 격랑의 기록을, 오늘날 우리가 다시 찾아 읽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 작품해설 가운데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관부연락선 1
저자/출판사 이병주 (지은이),한길사
크기/전자책용량 153*224*30mm
쪽수 376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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