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가
  • 조선가

조선가

공유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4992745
출판사
김영사
저자
정광
발행일
2020-08-15
조선가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국어학계의 혁신적 연구자 정광 교수가 풀어낸 국내 최초 『조선가』 연구서
피랍 조선인의 삶을 통해 조망하는 새로운 한일 관계사


‘도자기전쟁’이라 불린 임진왜란에서 잡혀간 조선 도공들의 잊혔던 역사를 생생히 되살려낸 획기적 연구서. 『조선가』는 피랍 조선 도공들이 가고시마 지방에 정착해 대를 이어 불렀던 망향의 노래다. 국어학계의 원로 정광 교수가 탁월한 언어학적 조예를 바탕으로 『조선가』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국내 최초로 『조선가』를 현대 우리말로 완역해 올바른 풀이를 달고, 한일 양국의 사료를 빠짐없이 분석, 피랍 조선 도공들의 기록을 낱낱이 복원했다.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융성케 한 조선 도공들이 일본 사회에 미친 문화·경제적 영향력을 따져보고, 나아가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목차

권두언
1장 들어가기
2장 교토대학에 소장된 〈조선가〉
1. 〈조선가〉 연구 자료
2. 나에시로가와 피랍인 연구 자료
3장 사쓰마의 피랍 조선인
1. 임진왜란·정유재란에서 납치된 조선인
2. 피랍된 조선인 수효
3. 왜군은 왜 조선인을 납치했을까?
4. 피랍인의 쇄환과 사쓰마의 피랍 조선인
5. 쇄환에 응하지 못한 조선 피랍인
4장 사쓰마의 고려인 마을
1. 고려인 마을의 유래
2. 도자기 제작
3. 나에시로가와 정착
5장 피랍 조선인과 그 후예의 생활
1. 나에시로가와에서의 생활
2. 조선인의 씨명
3. 조선어 통사와 조선어 학습
4. 조선인의 표착과 통사 역할
5. 피랍 조선인의 명칭 호고려인
6장 〈조선가〉와 〈학구무의 노래〉
1. 〈조선가〉는 무엇인가?
2. 옥산묘의 〈신무가〉
3. 〈신무가〉의 가사
4. 〈학구무의 노래〉
7장 조선 전기의 가요 〈오??리〉와 〈조선가〉
1. 안상 《금합자보》의 〈오??리〉
2. 《양금신보》의 속칭 〈심방곡〉
3. 〈조선가〉의 제1연과 《금합자보》의 〈오??리〉
4. 〈조선가〉의 나머지 구
5. 가나 표기에 보이는 문제점
6. 한자 표기
8장 맺음말
한국어판을 내면서
찾아보기

저자

정광

출판사리뷰

피랍 조선 도공들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부르던
한의 노래 〈조선가〉를 찾아서

조선인과 그 후손들이 부르던 〈조선가〉는 왜 우리 역사에서 사라졌는가?
고국에서 잊혔던 피랍 조선인의 삶을 생생히 복원한 역작


‘도자기전쟁’으로도 불리며 수많은 조선 도공(陶工)들이 일본으로 납치된 임진왜란. 피랍된 그들은 백자(白磁) 제작에 동원되어 일본 가고시마 나에시로가와에 정착해 도자기 마을을 이루었다. 망향(望鄕), 그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은 하나의 노래가 되어 자자손손 전해지게 된다. 바로 〈조선가〉이다. 그동안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고 일본에서만 간헐적인 연구가 있었던 이 사료를 1980년 교토대학교 서고에서 최초로 발견한 것은 한국의 국어학자 정광 교수였다.
탁월한 언어학적 조예와 역사에 대한 독보적인 안목으로 국어학계의 혁신적 연구자로 평가받는 정광 교수. 그는 국내외 사료를 끈질기고 치밀하게 검증한 끝에 〈조선가〉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서 유행하던 가요였음을 확인한다. 이는 피랍 조선인들이 타향에서도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일본 사회에 문화적 영향력을 남겼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였다. 1990년 정광 교수가 일본에서 출간한 《사쓰마 나에시로가와에 전래된 조선가요(薩摩苗代川傳來の朝鮮歌謠)》는 〈조선가〉의 뿌리를 밝히고 임진왜란의 실상을 일본 사회에 알린 연구서다. 이 책을 한국어판으로 편집한 《조선가》를 이제 한국 독자에게도 선보인다. 최초 우리말 완역 〈조선가〉 전문에 원로 국어학자의 깊이 있는 해설을 더했다.
《조선가》는 피랍 조선 도공들의 기록을 생생히 복원하고, 그들이 일본 사회에 미친 사회ㆍ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한다. 한일 두 나라의 방대한 사료를 소개하며 조선 도공들의 피랍 및 일본 정착 과정을 낱낱이 서술한다. 피랍 조선인과 후예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망향의 그리움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들이 일본 사회에 끼친 막대한 영향력을 확인한다. 새로운 시각의 한일 관계사 모색의 초석이 되어줄 귀중한 저작이다.

우리 역사의 잃어버린 연결고리 〈조선가〉
한일 관계사를 새롭게 재정립할 획기적 연구서

잃어버린 역사 〈조선가〉 원전 최초 완벽 해설


〈조선가〉는 조선시대 중인(中人)이 썼던 이문(吏文)의 흔적이 남아 있고 당시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어 언어학적으로 귀중한 사료다. 정광 교수는 〈조선가〉가 조선 중기 남원 지방에서 간행된 《양금신보(梁琴新譜)》 〈오ㄴㆍ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나에시로가와 지방에 정착한 도공들의 출신지가 남원이었음을 확인해주는 일본 사료도 있었다.
정광 교수는 이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본 학자들의 해석을 바로잡고, 〈조선가〉 가사의 본래 의미를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來日今日오올 나리 오ㄴㆍ리라올 날이 오늘이다.
?日如今日ㅁㆎㄹ이도나 오ㄴㆍ리라매일이 오늘이소서.
日者暮亦날은 쳐믈도날은 저물었어도
曙益如今日새도록 오ㄴㆍㄹ이라샐 때까지는 오늘이다.
今日如今日오ㄴㆍ리이 오ㄴㆍㄹ이 ㄱㆍㅅ트면오늘이 오늘과 같으면
何世如也무ㅅㆍ(슨) 셰로 ㄱㆍㅅ트라이무슨 세상과 같을 것인가? (p.200)

〈조선가〉의 첫 구절에 적힌 ‘오늘이 오늘과 같으면’이라는 가사는 매일 오늘과 같은 평화로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광 교수는 이 노래가 피랍 조선인들의 가슴에 정말로 와닿았으리라 짐작한다. 전쟁의 참화에 희생된 조선인들은 무엇보다도 평화와 반전(反戰)을 기원했을 것이다.

조선 도공들이 일본 사회에 미친 사회ㆍ경제적 영향력 심층 분석

《조선가》는 일본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조선 도공들을 집중 조명한다. 정유재란에 남원에서 피랍된 박평의(朴平意)는 명품 도자기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사쓰마도기(薩摩?き)의 시조 격으로 추앙받는다. 지금도 나에시로가와에는 ‘사쓰마도기 시조 박평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박평의와 함께 붙잡혀 온 심당길(沈當吉) 가문 역시 대대로 심수관(沈壽官)이라는 습명(襲名)을 이어오며 지금까지도 도예를 가업으로 삼고 있다.
황무지였던 사쓰마 나에시로가와는 도자기마을이 생긴 뒤 크게 발전했다. 조선 도공들은 농작물 대신 도자기를 영주에게 공납(貢納)으로 바쳤고, 이는 사쓰마 지방의 경제력에 큰 기여를 했다. 주변의 일본인 마을보다 부유해진 탓에 시기와 배척을 받기도 했으나, 영주들은 조선인들에게 향사(鄕士) 직위를 내려 사무라이 계급과 같은 대우를 하기도 했다.

박평의는 나에시로가와로 이주한 게이초 8년에 세이자에몬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나에시로가와의 쇼야, 즉 촌장으로 임명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게이초 19년에 백토 등을 발견하고 백자를 만들어 또다시 촌장으로 임명받았으며 후치마이(扶持米, 녹봉)로서 녹미 4석을 하사받은 것에 대해서는 앞서 지적한 대로이다. (p.122)

일본은 피랍 조선인들에게 다양한 공무를 맡기기도 했다. 조선인들은 주로 ‘통사(通辭)’의 역할을 맡아 해상 사고로 인해 일본으로 표류한 조선인들을 도왔고, 그 대가로 일본 관청은 녹봉을 제공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영주의 가신(家臣)으로 삼아 영지와 소, 말 등 재산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기기기도 하였다. 애초에 전쟁 포로로 일본에 잡혀온 조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대우였다.

사쓰마의 조선 통사는 이 마을 사람이 맡아서 한다. 이 마을에서 평소에는 대부분 일본어에 익숙해져 있다고는 하나 또한 자주 조선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통사의 소임을 맡은 것이다. 예로부터 사쓰마는 다른 나라의 배가 매번 표착(漂着)해 오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통사 소임을 맡는 사람들이 있다. 이 마을 사람이 조선 통사를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155)

나에시로가와의 조선인 후손에 깊은 관심을 보이던 사쓰마 영주 시마즈 미쓰히사는 도업을 장려하기 위해 사쓰마의 독특한 향역인(?役人) 제도를 적용해 각종 관리를 마련하여 임명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나에시로가와의 피랍 조선인 후예들은 사쓰마의 역대 영주로부터 우대를 받았고 그중 일부는 나중에 신분상의 특별한 대우를 받아 대대로 녹봉을 하사받았다. (p.141)

일본 근대화의 근저를 밝히며 새로 쓰는 한일 관계사

조선 도공이 백자 제조 기술을 전한 뒤 일본 도자기 산업은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왜란이 끝나고 50년 뒤인 1650년, 처음으로 네덜란드 상선에 실려 유럽으로 갔던 일본의 도자기는 100여 개였으나 몇 년 지나지 않아 해마다 5만 개씩 수출됐다. 첫 수출 이후 70년 동안 약 700만 개가 세계 각지로 팔려나갔다.
《조선가》는 조선 도공이 촉발한 도자기 산업의 발전이 일본 근대사에 미친 영향에 주목한다. 정광 교수는 이때 축적한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일본이 근대화에 이를 수 있었다고 본다. 조선 도공들이 집중적으로 정착했던 사쓰마 지방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메이지유신(明治維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가 한국의 근대화를 이뤘다는 식민지근대화론에 통쾌한 반격을 날리는 주장이다.

조선시대 후기의 문화가 전기에 비해 훨씬 침체되었던 것은 이러한 인적 자원의 손실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며 얻은 인적 자원으로 여러 부문, 특히 도자기와 활자 인쇄술, 건축 기술, 철기 제조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근대화의 기초를 다졌다. 본서에서 다룬 도자기에 관한 것만을 보더라도 임진왜란 때 납치해간 도공들이 발전시킨 일본 도자기가 서양에 알려져 대량 수출되며 많은 자금을 벌어들였다. 이렇게 벌어들인 자본이 바로 일본의 근대화를 촉진하는 밑천이 된 것으로 필자는 본다. (p.14)

저자의 말처럼 이 책 《조선가》는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과 그 후예들이 대대로 불렀던 망향과 반전의 노래 〈조선가〉에 관한 종합적 연구이면서, 동시에 역사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온 한국과 일본의 관계사적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우리 역사의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다시 메우는 《조선가》가 선조들의 아픔과 그리움을 되살리고 나아가 한일 관계사에 발전적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조선가
저자/출판사 정광,김영사
크기/전자책용량 148*210*17
쪽수 300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0-08-15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조선가

조선가
  • 조선가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