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말콤 글래드웰의 가장 도발적인 책”으로 평가되는 『다윗과 골리앗』이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돌아왔다. 첫 출간 후 7년, 우리가 이 책에서 여전히 위로를 받는 것은 평범한 우리가 상대해야 할 거인이 더 강해지고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약자는 새로운 강자를 상대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020 최신판 『다윗과 골리앗』은 이 질문에 다시 답한다.
돈, 실력, 물자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가난, 장애, 불운에 좌절하지 않고 더 필사적으로 도전하고 더 창조적으로 개척한 이들에게 배우는 승리의 기술을 알려준다. 약점을 가진 보통 사람들을 승자로 이끄는 가장 완벽한 지침서.
목차
들어가며: 다윗의 강점과 골리앗의 약점
1부. 강점이 약점이 되는 순간
01 규칙을 역이용하는 약자의 전술
02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부유한 자의 딜레마
03 큰 연못엔 큰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2부. 약점이 강점이 되는 순간
04 난독증일 때 발견되는 능력
05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폭격
06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사람들
3부. 강자는 결코 알지 못하는 것
07 약자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08 힘과 권한의 역효과
09 약자의 무궁무진한 지략
나가며: 약자의 힘을 이해하기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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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저자
말콤 글래드웰 (지은이), 김규태 (옮긴이)
출판사리뷰
출간한 모든 책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세계적인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2020 최신판 출간
다윗은 어떻게 골리앗을 쓰러뜨렸는가
아무도 생각지 못한 새로운 전략으로 인류의 진보를 일으킨 다윗들에 관한 이야기
“말콤 글래드웰의 가장 도발적인 책”으로 평가되는 『다윗과 골리앗』이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돌아왔다. 출간 당시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던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도 꼽힌다. 약자가 강자를 이긴다는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검토하고 그런 승리가 불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통념을 통쾌하게 깨부수기 때문이다.
첫 출간 후 7년, 우리가 이 책에서 여전히 위로를 받는 것은 평범한 우리가 상대해야 할 거인이 더 강해지고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약자는 새로운 강자를 상대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020 최신판 『다윗과 골리앗』은 이 질문에 다시 답한다.
우리는 강자와 약자가 싸울 때 강자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성경 속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양치기 소년이 돌 하나로 거인을 격파한 것이 “기적처럼” 보인다. 저자는 우리가 이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누가 유리한 입장에 있었는지 따져보았더라면 다윗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은 우리가 기적이라고 부르는 승리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는 책이다.
골리앗은 말단비대증의 부작용으로 시력이 형편없었다. 이스라엘인들을 벌벌 떨게 만든 거구가 실제로는 그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했다. 반면, 다윗에게는 민첩성이 있었다. 싸움의 규칙을 바꾸었고 우수한 기술을 도입했다. 다윗은 작은 몸집과 낯선 무기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바로 ‘그 덕분’에 이 육중하게 움직이는 거인을 해치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윗과 골리앗으로 시작해 아라비아의 로렌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같은 인물에 이르기까지, ‘약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어떻게 이용해서 허를 찌르는 성공을 거두었는지 보여준다. 또한, 강자들이 학업과 운동경기에서, 직업적 성공이나 명성이 걸린 다툼에서, 전쟁에서, 약자들을 상대로 왜 그렇게 고전했지도 살펴본다.
독자들은 가난, 장애, 불운에 좌절하지 않고 더 필사적으로 도전하고 더 창조적으로 개척한 이들이 가진 승리의 기술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윗과 골리앗』은 약점을 가진 보통 사람들을 승자로 이끄는 가장 완벽한 지침서다.
돈, 실력, 물자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부유한 자의 딜레마
한 학급의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을까?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자녀 양육을 더 잘할까? 그렇지 않다. 학생 수가 너무 적으면 성적은 떨어지고, 백만장자는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런 현상을 “역U자형 곡선”으로 설명한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드는 어떤 지점까지만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부모의 재산이 점점 늘어나는 어떤 지점까지만 양육이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강점과 약점을 자주 헷갈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실제로는, 좋은 조건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수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항상 좋을까? 인상파 화가들이 파리 살롱전에 불참했던 일화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들은 전통을 고수하는 살롱전에서 자신들의 작품이 주목받지 못할 거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인상파만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가 알다시피, 대성공이었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우수한 학생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사회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수한 학생들 틈에서 자신을 실패자로 여기고 좌절하기 때문이다. 이 아이러니는 “큰 물고기-작은 연못” 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엘리트 교육기관일수록,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능력에 대해 더 낙담하는 것이다. 아이비리그의 학생들은 세상에서 가장 깊고, 가장 경쟁이 심하고, 가장 큰 연못에 있는 작은 물고기들이었다. 인상파처럼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되는 전략을 택했더라면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존의 법칙을 뒤집으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약자를 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강점에 대하여
약자의 필사적인 전략은 비벡 라나디베가 이끈 오합지졸 농구팀의 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구를 해본 적도 없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전면압박수비뿐이었다. 드리블, 패스, 슈팅 실력이 형편없어서 다른 수를 쓸 수도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약점 덕분에 차례차례 강팀을 물리치고 전국대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지난 200년간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 벌어진 모든 전쟁에서, 약체라고 평가받던 쪽이 승리한 경우가 30퍼센트였다는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약자의 승리는 희소한 가능성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때마다 충격을 받는 걸까. 왜 우리는 더 작거나 더 가난하거나 더 미숙한 누군가가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가정하는 걸까.
세계 최대 가구회사 설립자를 비롯해, 할리우드 최고 제작자 중 한 명,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가 중 한 명,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법정 변호사 중 한 명, 이들 모두가 난독증이 자신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인정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 많은 거절을 경험한 덕분에 낯선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는 일이 대수롭지 않았다. 난독증은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실패에 대처하도록 가르쳐 이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바람직한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는 것은 분명 대단히 충격적이고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또한, 그 경험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심어준 덕분에 또래보다 더 강하게 자랄 수도 있다.
약점은 가난, 장애, 불운 등 모든 역경을 이르는 말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역경은 불가피하다. 승리를 위해 역경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역경에는 분명 긍정적인 면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약점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약점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다윗은 약자가 아니었고 골리앗은 강자가 아니었다. 다윗은 엄청나게 유리한 입장이었다. 그 유리한 점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무엇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우리는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역경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최고의 역량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