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빳사나 명상을 위한 실제적인 안내서
해탈은 토론이 아닌 수행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다
10일은 위빳사나 명상에서 수행의 기초를 터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다. 이보다 짧은 시간의 수행으로는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여러 세대에 걸친 경험을 통해 밝혀졌다. 10일 코스 동안, 참가자는 세심하게 설계된 일정을 따라 수행에 임하게 된다.
매일 저녁,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인 고엔카는 그날 수행의 의미와 핵심을 짚어주었고, 그 강의는 2천년 넘게 면밀하게 이어져 온 이 명상법에 새로운 깊이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열하루간의 역동적인 수행 과정과 강의를 정리한 이 책은 위빳사나 10일 코스에 참가한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사람 누구에게나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강의에 나오는 빠알리어 찬팅과 발음,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어 상세한 이해를 도왔다.
목차
서문 … 9
참고문헌에 대한 노트 … 14
첫째 날 강의 … 17
수행 초기의 어려움들 | 이 수행의 목적 | 호흡이 왜 출발점으로 선택되었나? | 마음의 본성 | 수행이 어려운 이유와 그 어려움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 피해야 할 위험들
둘째 날 강의 … 29
죄와 성스러움에 대한 보편적 정의 | 여덟 가지 성스런 길에서 실라s?la와 사마디sam?dhi란?
셋째 날 강의 … 40
여덟 가지 성스런 길에서 빤냐pa???란? | 들어서 얻은 지혜, 지적인 이해로 얻은 지혜, 경험으로 얻은 지혜 | 깔라빠Kal?pa-4대 원소 | 존재의 세 가지 특징-아닛짜anicca, 아낫따anatta, 둑카dukkha | 표면적 실제를 꿰뚫음
넷째 날 강의 … 51
위빳사나 수행법에 대한 질문들 | 깜마kamma의 법칙 | 정신적 행위의 중요성 | 마음의 네 부분: 의식ㆍ지각ㆍ감각ㆍ반응 | 알아차림과 평정심을 지키는 것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다섯째 날 강의 … 68
네 가지 성스런 진리: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조건화되어 함께 발생하는 고리들)을 소멸시키기 위한 방법
여섯째 날 강의 … 81
감각에 대한 알아차림과 평정심 계발의 중요성 | 4대 원소와 감각과의 관계 | 물질이 일어나는 네 가지 원인 | 다섯 가지 장애: 갈망, 혐오, 정신적ㆍ육체적 게으름, 흥분, 의심
일곱째 날 강의 … 94
거친 감각만큼이나 중요한 미세한 감각들에 대한 평정심 | 지속적인 알아차림 | 다섯 친구: 믿음, 노력, 알아차림, 집중, 지혜
여덟째 날 강의 … 108
증가의 법칙과 그 반대인 소멸의 법칙 | 평정심은 최선의 복락 | 참된 행위의 삶을 살게 하는 평정심 |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평정심의 유지
아홉째 날 강의 … 121
일상생활에서 수행법의 적용 | 열 가지 빠라미p?ram?
열째 날 강의 … 135
수행법 다시 돌아보기
열하나째 날 강의 … 151
명상 코스가 끝난 후에 수행을 계속하는 방법
강의에 나오는 빠알리어 찬팅과 번역 … 161
빠알리어 용어 풀이 … 197
저자
S.N. 고엔카
출판사리뷰
깨어있는 명상 수행자를 위한 실제적인 안내서
해탈은 토론이 아닌 수행을 통해서 성취할 수 있다
입문자만 들을 수 있었던 생생한 가르침을 이제 책으로 만난다
고엔카는 2천 5백여 년 동안 전해져 온 위빳사나 명상을 현대적인 언어로 알기 쉽게 세상에 알린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이다. 그가 안내한 위빳사나 코스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10일 코스의 실제 강의를 요약하여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수행법으로 널리 알려진 위빳사나 명상은 오랜 시간 불교 전통을 통해 계승되어 왔다. 미얀마 출신의 명상 지도자 고엔카는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다라는 위빳사나의 의미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 초점을 두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실천적인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사피엔스》《호모데우스》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유발 하라리가 매일 두 시간씩, 일 년에 두 달 이상 시간을 내어 집중적으로 수행한다는 명상법 또한 고엔카가 지도한 위빳사나 명상이다.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코스는 현재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110여 개국, 200여 개의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참가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하여 참된 결과를 성취할 수 있도록, 고엔카는 코스 동안 그날의 수행 경험을 짚어주고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의미를 밝혀주기 위해 매일 저녁 강의를 진행했다. 입문자만 들을 수 있었던 그 생생한 가르침을 이제 책으로 공개한다.
10일, 실제적인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은 최소 수행 기간을 10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코스는 원래 최소 7주 동안을 진행했는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인의 빨라진 삶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위빳사나 지도자들이 그보다 짧은 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실험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7주, 30일, 2주, 10일, 1주, 3일, 1일 등 다양하게 기간을 단축하여 실험해 본 결과, 수행의 기초를 제대로 닦으려면 최소한 열흘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빳사나를 배우는 사람들이 열흘보다 짧은 기간 지도를 받는다면 가장 기본적인 지식이나 체험들조차 충분히 터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코스 중 또는 코스 후에 실제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위빳사나 10일 코스는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최소한의 기본 명상 코스로 정립되었고, 필요에 따라 20일, 45일, 60일 등의 코스도 진행하고 있다.
10일 코스의 흐름, 그리고 일상에 뿌리내리기
첫째 날부터 넷째 날 오전까지 참가자들은 집중력을 키우는 호흡 알아차리기 훈련을 하게 된다. 이는 넷째 날 오후부터 배우게 되는 감각 알아차리기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준비단계이다. 그 이후의 명상법은 매일 단계별로 안내되어 코스 마지막 날에는 명상법 전체가 윤곽을 드러낸다. 열째 날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수행하고, 더 외향적인 방식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 책에는 열하나째 날의 강의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 날에는 수행을 따로 진행하지 않지만, 명상 코스가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간 참가자들이 어떻게 수행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역동적이면서도 일관된 열하루간의 강의는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폭넓은 개관을 보여준다.
마음의 매듭을 푸는 삶의 기술
위빳사나 10일 코스는 고름이 가득한 상처를 가르는 수술과 같은 과정이다. 고름을 없애기 위해 상처를 가르고 짜내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 일단 고름이 제거되면, 상처는 치유되고, 상처로 인한 고통도 없어져 건강을 되찾게 된다. 위빳사나 명상을 수행하는 이들은 편견과 긴장으로부터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 즉 삶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긴장을 놓아버리는 만큼 건강을 되찾게 되고, 긴장으로 인해 발생한 마음의 매듭을 풀 수 있게 되며, 깨어있되 반응하지 않는 ‘평정심’을 터득함으로써 새로운 매듭을 만들지 않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위빳사나 명상 코스는 해탈을 향해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실제적인 기회입니다 이 코스의 참가자는 일상의 흐름을 깨트리는 편견과 긴장으로부터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참가자는 매순간 평화롭고 생산적이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마음의 정화,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하는 인간이 바라는 최상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p.9)
강의에 나오는 빠알리어 찬팅과 발음,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어 상세한 이해를 도왔다. 열하루간의 역동적인 수행 과정과 고엔카의 친절한 강의를 정리한 이 책은 위빳사나 10일 코스에 참가한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사람 누구에게나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