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살하지 말아요, 우리가 당신을 죽여줄게요.”
전세계 33개국 베스트셀러, 드디어 한국 상륙!
테드는 죽기로 결심했다. 탄탄한 커리어와 아름다운 아내, 귀여운 두 딸을 가진 ‘성공한 남자’의 표본 같은 테드가 자살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테드의 결심은 일시적인 충동이라기보다는 오랫동안 면밀히 준비한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아내와 두 딸을 디즈니랜드에 여행 보내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초인종이 울렸다. 문앞에 선, 처음 보는 청년은 놀랍게도 테드의 계획을 낱낱이 알고 있었다. 청년은 간곡히 말한다. “자살하지 말아요. 우리가 당신을 죽여줄게요.” 더없이 강렬한 시작과 숨가쁜 전개,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아치는 반전으로 전세계를 홀린 스릴러 『다음 사람을 죽여라』 한국어판이 드디어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PART 1 … 9
PART 2 … 111
PART 3 … 167
PART 4 … 357
Epilogue … 508
작가의 말 … 526
저자
페데리코 아사트
출판사리뷰
문을 열어.
그게 네 유일한 탈출구야.
소설은 주인공 테드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가족들을 멀리 여행 보내고 주변을 꼼꼼히 정리한 후 관자놀이에 총을 발사하려는 찰나, 초인종이 울린다. 무시하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정체 모를 방문자는 테드의 이름과 그가 지금 총을 쏘기 직전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망설이던 테드의 손에 쪽지 한 장이 잡힌다. 쪽지에는 자신의 것이 분명한 손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문을 열어. 그게 네 유일한 탈출구야.” 그러나 테드는 그 쪽지를 쓴 기억이 없다. 그는 마침내 방문자를 안으로 들인다. 자신의 이름을 린치라고 밝힌 방문자는 테드에게 달콤한 제안을 건넨다. 테드처럼 자살을 꿈꾸는 또다른 남자와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인간쓰레기를 한 명씩 죽여주면 ‘조직’에서 테드를 죽여주겠다고. 가족이 받을 충격을 생각해서든 이 사회를 위해서든 그 방법이 훨씬 정의롭지 않으냐고. 자살은 중단되었고, 테드는 새로운 행동에 나선다. 바로 살인이다. 그의 첫 살인은 생각보다 수월했지만, 테드는 모든 것이 조금씩 뒤틀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페데리코 아사트의 세 번째 소설이자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글로벌 베스트셀러 『다음 사람을 죽여라』는 하나의 거대한 미궁과도 같은 작품이다. 어디부터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악몽인지… 경계조차 희미한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매 순간이 놀라운 비밀로 가득하다. 마침내 출구로 향하는 길을 만난 순간, 교묘하게 깔려 있던 복선들이 거대하고 충격적인 하나의 의미가 되어 독자를 덮친다.
『다음 사람을 죽여라』를 먼저 읽은 영미, 유럽권 독자들은 영화 [인셉션]과 [메멘토]를 연상케 한다는 서평과 함께 1부와 동일하게 시작되는 2부의 첫 문장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한다. 이를테면 1부의 일부 내용이 2부에서 변형 · 반복되었다가 3부에서 완전히 부정되고 4부에 이르러 진실을 드러내는 식이다. (물론 에필로그를 읽는 동안에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독자의 모든 예상을 가차없이 배신하는 소설’이라는 일본의 소설가 미쓰다 신조의 찬사와 ‘책을 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하는,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까지 완전히 믿을 수는 없는 작가’라는 [뉴욕타임스]의 서평처럼 겹겹의 비밀과 거듭되는 반전에 휘둘리다 보면 몇 번이고 페이지를 되돌려 내용을 복기하게 될 것이다.
토목기사이자 작가인 페데리코 아사트
그가 설계한, 정밀하고 거대한 이야기의 미궁!
페데리코 아사트는 1975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을 작가이자 토목기사라고 소개한다. 작가로서는 다소 이색적인 겸업이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후 중앙아메리카로 건너간 그는 통신사업 분야에서 6년 동안 일하며 틈틈이 글쓰기 워크숍을 수강, 오랜 꿈이던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그리고 4년의 습작 끝에 2012년 소설 『벤저민Benjamin』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독자를 매혹하는 이야기. 자살을 꿈꾸는 사내를 상정하고 끊임없이 질문했다. 왜 목숨을 버리고자 하는가? 지금 문을 두드리는 이는 누구인가? 그러자 현기증이 일며 롤러코스터가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작가 페데리코 아사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출세작 『다음 사람을 죽여라』는 아르헨티나인이 에스파냐어로 쓴 작품이지만 색다르게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는 수년 동안 미국에서 살며 헐리우드 영화와 팝 음악에 심취해온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것일 뿐만 아니라, 영미권 출간을 위한 포석으로도 짐작된다. 『다음 사람을 죽여라』는 북미는 물론 전세계 33개국에서 출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작가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현재도 토목기사 일을 병행하는 아사트는 앞으로는 전업작가로 살고 싶다는 희망을 인터뷰에서 내비치기도 했다. 이언 플래밍 스틸대거상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레버넌트]와 [스포트라이트] 등을 제작한 ‘어나니머스 컨텐트’에서 영화화에 돌입했으니 그의 희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내가 죽인 사람들은 누구이고, 마지막 출구는 어디인가?’ 독자의 모든 예상을 가차없이 배신하는 소설! 미쓰다 신조(소설가)
책을 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작가.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를 때까지 완전히 믿을 수는 없는 작가! [뉴욕타임스]
시종일관 독자를 경악케 하고 무너뜨리며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우아하고 정교한 미스터리. 악몽과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반전, 기묘한 서술. 결국 무엇이 진짜이고 누구를 믿을 것인가? [퍼블리셔스위클리]
앨프리드 히치콕과 루스 렌들, P. D. 제임스를 잇는 소설. 섬세하게 묘사된 인물들과 사악한 플롯, 스릴감 넘치는 서사가 독자를 더없이 불안하게 만든다. [뉴욕저널]
첫 문장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 [USA 투데이]
자살의 심리를 파고드는 위험하고 초현실적인 탐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인셉션]을 떠올리게 하는, 착란의 스릴러. [주드도이체자이퉁]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읽은 후에는 말하는 것도 숨 쉬는 것도 잊고 멍하니 음미하게 된다. 페데리코 아사트를 스티븐 킹의 적자라 불러도 좋겠다. [상프루아]
사소한 실마리 하나도 그냥 보아 넘길 수 없는 고도의 심리 스릴러. 심지어 독자의 마음속에서도 퍼즐이 펼쳐진다. [엘문도]
정확히 계산되어 모든 장면에서 완벽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서스펜스가 놀랍기만 하다. 페데리코 아사트의 미궁에 들어선 이상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진땀이 나고, 진땀이 나면서도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수 없다. [ABC]
작가의 한마디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첫 페이지, 첫 문장부터 독자를 매혹하는 이야기. 자살을 꿈꾸는 사내를 상정하고 끊임없이 질문했다. 왜 목숨을 버리고자 하는가? 지금 문을 두드리는 이는 누구인가? 그러자 현기증이 일며 롤러코스터가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