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운명은 끝났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이영애·송승헌 주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원작소설 드디어 완결
드라마에 미처 다 담지 못한 긴 이야기와 또 다른 결말!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종영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답게 영상에는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이 고루 담겼고, 캐릭터에 오롯이 몰입한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연기가 주목받았다.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지우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신사임당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야기’가 있었다. 『사임당 빛의 일기 上』가 소녀 사임당과 소년 이겸 앞에 나타난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그렸다면,『사임당 빛의 일기 下』에서 인물들은 한결 성숙하고 단단해져 운명 앞에 굳건히 선다. 드라마와는 다른 버전의 가슴 저미는 결말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은 순간부터 집필, 종영까지를 실감나게 기록한 ‘작가의 말’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원작자인 박은령 작가와 정식 계약한 유일한 소설이며 대만 ‘인류지고’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일본 ‘신쇼칸’에서 일본어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
목차
인물소개
第四部 비밀
第五部 추락
第六部 빛의 일기
終章
작가의 말
저자
박은령 (원작)
출판사리뷰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 해도…
당신보다 앞서 달려가 자갈돌 치워주고 파인 곳 메워주며 그렇게 평생 나란히 가겠소.
소설 『사임당 빛의 일기 上』에는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사임당 신씨의 일기와 미인도를 발견해 복원하는 과정과 사임당의 일기 속 신사임당과 이겸의 첫 만남과 첫사랑, 참혹한 헤어짐이 생생하게 담겼다. 어른이 된 이겸이 그날의 비밀을 드디어 밝혀내면서 하권이 시작된다. 사임당은 고려지를 만드는 데에 사활을 걸고, 정치와는 담을 쌓은 듯 보이던 이겸은 서서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을 견제하는 무리도 움직임을 개시하지만 거듭되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온 두 사람은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 마침내 중종의 명으로 사임당과 이겸은 임금의 어진(御眞)을 그리게 되는데….
『사임당 빛의 일기 下』의 인물들은 당당하다. 사임당은 자신이 처한 위기를 분명히 알고 있으며, 역사를 바꾸려다 죽음 앞에 선 이겸은 이것이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흔들림 없이 할 뿐이다. 깊은 한(恨)과 슬픔이 『사임당 빛의 일기 上』의 정서를 이루었다면, 『사임당 빛의 일기 下』에 담긴 주된 정서는 그리움이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님을 보내는 그리움, 그 마음을 받아들여 죽음보다 힘든 삶을 선택한 자의 그리움…. 현대의 서지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신사임당의 마음을 오롯이 알고 이해하게 된 것도, 그리하여 이겸을 구할 방도를 알릴 수 있었던 원동력도 그리움에 있었다.
‘우리를 만나게 한 것도, 나를 죽게 하는 것도 운명이라면….’
드라마의 현장감, 소설의 서사를 동시에 맛보는 원작소설!
『사임당 빛의 일기 下』 권말에 실린 ‘작가의 말’에는 박은령 작가가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은 순간부터 집필, 종영까지의 이야기가 실감나게 담겼다. 작가에 따르면 [사임당 빛의 일기]는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인 2014년 6월, 한 일간지에 실린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사극화하기 어려운 위인’에 대한 기획기사에서 극화하기 어려운 위인 1위로 뽑힌 인물이 바로 신사임당이었던 것이다. 박은령 작가는 ‘이 기사가 묘하게도 저를 자극했습니다. 사임당이라는 여인이 제 머릿속을 온통 헤집고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이지요’라고 고백한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곱 아이를 키워냈으며 수백 년을 지나 지금까지도 명성을 떨치는 예술가인 그녀가 과연 고요한 현모양처이기만 했을까?’ 작가의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취재로,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로 이어졌다. 이렇게 완성된 이야기는 드라마로, 웹소설로, 두 권의 원작소설로 확장되었고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었다. “여기 굉장한 이야기의 광산이 있구나!” 하고 외쳤다는 작가 특유의 ‘촉’이 빛을 발한 것이다.
영상과 글의 차이를 찾아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소설과 드라마의 결말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드라마에서처럼 소설 속 인물들도 제자리를 찾았다. 죄 지은 사람은 벌을 받았고 억울하게 내쫓긴 이들도 누명을 벗었다. 그러나 인물들의 동선은 조금씩 다르고, 그 마음 풍경 또한 세밀하고 깊이 있게 묘사되었다. 이에 박은령 작가는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작가가 쓴 것과는 달리 방송되는 부분들도 많고, 때로는 그로 인한 비난도 뒤집어써야 하는데, 원래는 그렇게 쓰지 않았었다고 말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원작 소설에는 감정선이 잘 살아 있고, 제가 원했던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보낸 찬사
그림에 몰입해 순수한 예술혼을 드러내는 사임당(이영애)과 질투로 불타오르는 휘음당(오윤아)의 대비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조선일보]
자신만의 예술을 치열하게 구현한 신사임당과 운명적인 만남을 시작으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바치는 ‘조선판 개츠비’ 이겸의 만남!
[경향신문]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국내 드라마 시장에 한 획을 그을 드라마의 탄생!
[동아일보]
이탈리아와 한국, 과거 그리고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 그 중심에서 이영애의 존재감은 빛났고, 비밀을 품은 캐릭터인 송승헌은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