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인 최초 CNN 서울 지국장, 뉴욕 타임스 기자, 최연소 아리랑 국제방송 CEO까지
끝없는 도전의 이름, 글로벌 저널리스트 손지애가 말하는 기회와 가능성
역동하는 대한민국을 보도하는 기자이자 세 아이의 엄마, 시부모를 모시는 맏며느리까지!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언제나 질문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손지애. 25년간의 외신 기자 생활, G20 정상회의를 통한 공무원으로의 변신, 최연소 최초의 여성 아리랑 국제방송 CEO까지. 그녀의 성공 뒤에 숨은 노력과 도전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끝없는 도전으로 존경받는 멘토의 자리에 선 그녀가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열정의 메시지.
목차
프롤로그 4
Part. 1 정의되어 있지 않은 나
나를 탐색하고 직업을 탐색하다 14
세계를 대상으로 직업을 선택하라 19
애틀랜타에서 걸려온 전화 23
행운 뒤에 숨겨진 노력 26
내가 CNN의 서울 특파원이 되다니 29
언론인에서 공무원으로의 변신 34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39
Part. 2 여자, 그리고 기자로 살아가는 법
기자로 다시 태어나다 46
청와대에서 모유 짜기 52
장례식장에서 대통령 선거를 리포팅하다 56
같은 일을 하는 남편을 만난 행운 61
영어는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배워야 한다 66
나도 당연히 일하는 여성이 될 것이다 71
풍부한 여성성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75
좋은 동반자가 좋은 커리어를 만든다 81
아이는 언제 낳으면 좋을까요? 87
우리 아이들의 세상 구경 93
삼신할머니의 주례 100
Part. 3 뉴스는 나의 힘
허락받지 못한 비밀 취재 106
전 세계를 향한 한국의 커밍아웃 111
직장 생활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116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122
빠른 것만이 답은 아니다 127
좋은 인터뷰를 위한 원칙 132
청개구리 심보는 자기 발전의 원동력 139
기자로서 삶에 불이 켜진 순간 145
화려함 뒤의 고난과 기다림 152
매일매일이 당황스러운 순간의 연속 159
북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164
신뢰받는 언론의 조건 171
한국인 외신 기자가 된다는 것 177
기자가 되길 잘했다 182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188
Part. 4 인생은 소통이다
소통이란 상대가 듣고 싶은 얘기를 들려주는 것 196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소통의 시작 202
입장을 바꾸면 상대가 원하는 것이 보인다 207
문화를 이해하면 전 세계가 나의 일터가 된다 214
어떻게 시작하는가보다 어떻게 끝내는가 218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224
매일 즐겁게 하는 활동이 있나요? 230
삶은 스토리, 스토리로 소통하라 236
It’s Only Television 242
책은 꿈으로 가는 마법의 양탄자 248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253
불가능한 꿈을 꿔야 하는 이유 259
에필로그 265
저자
손지애
출판사리뷰
인생은 질문과 탐색, 그리고 도전이다!
동양인 최초의 CNN 서울 지국장, 뉴욕 타임스 기자, 청와대 홍보 비서관,
최연소 최초 여성 아리랑 국제방송 CEO까지!
끝없는 도전의 이름, 글로벌 저널리스트 손지애가 말하는 기회와 가능성
역동하는 대한민국을 보도하는 기자이자 세 아이의 엄마, 시부모를 모시는 맏며느리까지!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언제나 질문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손지애. 25년간의 외신 기자 생활, G20 정상회의를 통한 공무원으로의 변신, 최연소 최초의 여성 아리랑 국제방송C EO까지. 그녀의 성공 뒤에 숨은 노력과 도전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끝없는 도전으로 존경받는 멘토의 자리에 선 그녀가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와 열정의 메시지.
인생은 질문과 탐색, 그리고 도전이다
CNN 본사의 이슨 조던Eason Jordan 부사장이 나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를 만난 자리에서 그는 CNN을 위해 서울에서 특파원을 할 생각이 없냐고 대뜸 물었다. 놀랍고도 가슴이 뛰는 순간이었다. 전 세계를 상대로 보도를 할 수 있다니! 나는 두말 않고 승낙했으며, 애틀랜타로 날아가 에드 터너Ed Turner 수석 부사장의 면접을 통과한 후 30대 초반의 나이에 CNN 최초로 동양인 지국장 자리를 얻었다. _본문 25p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까?” 그녀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다녔다.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하나의 확신으로 과외 선생이 되어보기도 하고, 외교관이 되고 싶어서 공부도 해보고, 통역사가 되고 싶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번역가가 되고 싶어 하루 종일 앉아 책을 들여다보았다. 그렇게 대학시절 내내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바쁘게 뛰어다닌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시도한 덕분에 그녀는 결국 대학 영자 신문사에서 적성에 딱 맞는 자기만의 길을 찾았다. 그리고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 없는 작은 회사였지만 영문 잡지사에 입사했고, 그 직장은 글로벌 저널리스트로 가는 첫걸음이 되었다. 직업을 선택한 뒤 그녀는 다시 목표를 정했다. “나는 외신에서 일해야겠다!” 그리고는 막연하지만 그 방향을 향해 착실한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의 소리’라는 단파방송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KBS 라디오에서 작은 기사를 쓰기도 했다. 그렇게 크고 작은 탐색과 도전의 과정 끝에 그녀는 마침내 동양인 최초의 CNN 지국장이라는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녀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말한다.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지만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라고. 평균 100세를 사는 시대에 1~2년의 기다림으로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끊임없는 질문과 탐색이 행운을 잡을 기회를 가져온다고.
청와대에서 모유 짜는 여자
2000년 아직 차갑던 봄날, 청와대 본관의 여자 화장실 한쪽 칸에 앉아 열심히 모유를 짜던 나는 묘한 스릴감을 느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터였다. 나는 모유를 짜면서 청와대 안 어딘가에서 CCTV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 “저 여자 뭐 하는 거야? 뭘 준비하는 거지? 혹시 국가원수를 해치려는 것 아니야?” 하면서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상상을 했다. 내가 청와대에서 이렇게 한 것은 태어난 지 6개월 된 둘째 때문이었다. 아이를 모유로만 키우겠다며 집에 분유를 사놓지도 않아 그날그날 모유를 짜서 냉장 주머니에 넣어놓지 않으면 다음 날 아이는 꼼짝없이 굶어야 했다. _본문 52p
매일 정신없이 현장을 달리는 기자였지만 결혼과 동시에 그녀도 여느 워킹맘들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맏며느리가 된 덕분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고, 모유수유를 고집하며 세 딸을 낳아 길렀다. 한 달 건너 돌아오는 제사를 걱정해야 하고, 딸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엄마였다. 그렇게 지내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김대중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들어간 청와대에서 아무도 몰래 모유를 짜고, 시아버지 장례식 도중에 대통령 선거를 리포팅하기 위해 뛰쳐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두 가지 모두 포기 하지 않고 매달렸던 자신이 대견했다. 그녀는 결혼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육아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알았다면 일찌감치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습게도 별 고민 없이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인생의 후반에 접어든 지금 자신을 아끼는 한 사람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세 딸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누구보다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말한다. 누구도 완벽하지는 않으며, 자격이 있는 아내도 자격이 있는 엄마도 없다고. 그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현실 속에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시작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는가’
누가 나에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이토록 진 빠지고 초조함과 아픔의 연속이라고 미리 가르쳐주었으면 아이를 셋이나 낳았을까? 아마도 많은 젊은이가 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나는 별생각 없이 흔쾌히 부모라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내가 진정 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한 일, 내 딸을 셋이나 얻지 못했을 것이다. 세 아이를 키우는 것은 도전이었지만 이를 통해 나는 좀 더 강해지고 더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다. _본문 269p
25년간 글로벌 저널리스트로서 성공적 커리어를 쌓아온 그녀는 2010년 돌연 공무원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사람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그녀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마침내 어두운 과거를 벗어나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도전 없이 인생에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최연소 최초의 여성 CEO로 아리랑 국제방송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무모하긴 마찬가지였다. 25년의 기자 경력도 직원 200명의 언론사를 경영하는 자격을 저절로 부여하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무자격’을 극복하고자 노동법 책을 보고, 경영인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등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CEO로서 인정받았고, 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인생이란 이런 무경력, 무경험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일의 연속이다. 자격과 경험이 없다고 주저앉는다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모험을 할 수가 없다.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언제나 우리 삶은 크고 작은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도전에 최선을 다해 대답하는 과정에서 성공이 따라온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자유롭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의 말
“CNN을 그만두고 G20 정상회의 대변인이 되었을 때에도, 늦은 나이에 셋째를 출산했을 때에도 남들은 무모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만큼 성공에 따른 보상이 엄청나다. 선구자가 되기때 문이다. 사람들은 동양인 최초의 CNN 지국장, 최연소 아리랑 국제방송 CEO 등 내가 얻은 결과에만 집중하곤 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것에 관
심을 갖고 뛰어든 시간들이 있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보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보는 것. 당장의 여건이 열악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일단 몸을 던져보기 바란다. 그 보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달고 높을 것이다.“
손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