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선정 주목해야 할 혁신가, 세계적인 혁신네트워크 팝테크의 기획자이자 관리자,〈뉴욕타임스〉〈와이어드〉〈패스트컴퍼니〉등 전 언론이 주목하는 미래학자 앤드루 졸리가 마침내 밝혀낸 흔들릴 순 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개인과 조직의 비밀! 자메이카 산호초에서 뉴욕 월스트리트까지, 개인을 넘어 조직과 기업까지, 혼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지침서! 신뢰와 협력, 다양성으로 작동하는 회복 시스템 구축법 공개!
목차
들어가는 글 회복하는 힘이 필요한 시대
1장 견고하지만 취약한 시스템
어장과 금융|은행가를 위한 생태학|금융 클러스터를 파괴하는 폭탄|시스템의 급반전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명백한 신호|금융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시각|제비활치와 WIR
2장 감지, 규모 조절, 스워밍
출혈작전|결핵이 주는 교훈|스워밍을 받아들여라|살아 숨 쉬는 전력망|스워밍 그리드를 향해|매크로에서 마이크로로: 규모와 스워밍
3장 클러스터의 위력
쥐와 도시|정글에 위치한 도시
4장 심리적 회복력
링필드 4인방|회복력을 가진 사람들|감정과 회복력
5장 협력이 필요할 때
리버티 스트리트 33번가|팃 포 탯|종족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노력|미션 4636|종족, 네트워크, 팀
6장 인지 다양성
위험 문화|레드팀 대학교
7장 곤경을 이겨내고 회복하는 지역사회
오염된 우물|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1단계: 전염 차단|2단계: 생각 변화|3단계: 규범 변화
8장 중개형 리더
팔라우에 대한 이해|노아와 조업 금지 방안|확대된 부족|네트워크 짜기
9장 회복력을 얻기 위한 노력
취약성과 한계점, 피드백 고리|애드호크라시|데이터의 중요성|미래 예행연습|회복력을 가진 곳이 주는 교훈
옮긴이의 글
회복력을 위해 노력하는 기구들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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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앤드루 졸리
출판사리뷰
1
누구나 쓰러지는 때가 있다. 어떻게 다시 일어설 것인가?
신뢰와 협력, 다양성으로 작동하는 회복 시스템 구축법!
“위기는 일상이 되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앤드루 졸리는 매력적인 사례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냈다.” 크리스 앤더슨,《롱테일 법칙》의 저자
똑같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최연소 아이들 중 벌과 레아는 살아가는 내내 불안과 수치심, 과거에 대한 슬픔에 사로잡혀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반면 벨라는 링필드 고아원에 도착하자마자 탐험을 시작했다. 식당을 나가 고아원을 가로질러 자신이 머무를 방을 찾아가는 대담한 행동을 한 아이도 벨라였다. 심지어 벨라는 양부모도 직접 ‘선택’했다. 배우자를 잃은 후에 오랜 세월 동안 하염없이 괴로움에 매몰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짧은 기간 동안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시간을 보낸 뒤 일상으로 되돌아와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심리학자 사라 모로코비츠, 임상 심리학자 노먼 가메지, 조지 보나노 등의 연구 결과,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이처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기저에는 회복하는 힘이 깔려 있음이 밝혀졌다.
회복하는 힘, 즉 회복력이란 무엇인가? 사실 회복력은 정의하기 쉬운 단어가 아니다. 회복력이라는 개념은 사용되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며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구조물이 충격을 받은 뒤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정도를 회복력이라 부르고, 심리학에서는 트라우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개개인의 능력을 회복력이라 칭하며, 생태학에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생태계의 능력을 회복력이라 일컫는다.
이 책에서는 회복력을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직면했을 때 핵심적인 목적과 완전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기업, 인간의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시스템 측면에서의 회복력과 인간이 갖고 있는 회복력의 근원을 파헤친다. 물론 조직이나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회복력을 장려하는 문화와 구조가 필요한 만큼 회복력이 개개인의 노력과는 거리가 먼 거대한 힘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뢰와 협력이 뒷받침됐더라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팔라우의 노아 이데옹은 신뢰와 협력을 발판삼아 중개형 리더의 역할을 멋지게 해내며 해양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회복하는 힘의 역학과 패턴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이 세상을 좀 더 유연하고 다양하며 회복력이 있는 곳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좀 더 강인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2
자메이카 산호초에서 뉴욕 월스트리트까지, 개인을 넘어 조직과 기업까지,
혼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지침서.
“단언컨대, 이 책에서 다루는 회복하는 힘은 앞으로의 10년을 정의할 개념이다.” 재드 아붐래드, 라디오랩 설립자 겸 진행자
일명 ‘잔디 깎는 기계’라 불리는 ‘파랑비늘돔’은 필요 이상으로 번식한 조류를 제거하고 새로 자라난 산호가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데이비드 벨우드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산호초를 관리하는 메커니즘이 그동안 해양 생태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 벨우드와 연구진은 산호초 꼭대기에 작은 사무실만 한 크기의 개방형 우리를 설치하고 조류의 두께가 서서히 옅어져가는 과정을 관찰했다. 그런데 실험하는 내내 파랑비늘돔을 비롯해 어느 물고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조류를 먹어치운 것일까? 연구팀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반복해서 영상을 돌려보던 중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마주했다. 초식성 어류가 아니라 무척추동물을 먹는 제비활치가 나타난 것이다. “제비활치가 조류를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제비활치들은 곧장 다른 곳으로 헤엄쳐 가곤 했어요.〈건너편Far Side〉이라는 만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소 떼가 모여 대화를 나누다가 자동차가 다가오면 갑자기 다시 풀을 먹는 그런 장면 말입니다.”(87쪽)
이처럼 생태계에서도 이상이 생기거나 균형이 깨지면 이를 바로잡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바로 회복력이 작동하는 것이다. 벨우드의 연구를 통해 파랑비늘돔이 산호초에 서식하는 조류를 먹어치우는 역할을 하지만 산호초가 건강하고 산호가 지배적으로 많은 상태일 때만 조류를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랑비늘돔은 시스템이 뒤집히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제비활치는 이미 뒤집힌 시스템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간과 조직, 지역사회도 회복하는 힘을 갖추고 있다면 변덕스러운 변화의 물결을 제어할 수 없을지라도 혼란을 좀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하나의 환경에서 다른 환경으로 좀 더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과학, 기술, 혁신, 설계, 건강, 인문학, 기업 및 사회 부문의 걸출한 리더들과 새롭게 떠오르는 리더들이 한데 모여 이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할 혁신적인 접근방법을 찾는 세계적인 혁신네트워크 팝테크의 기획자이자 관리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인간과 동물, 자연의 영원한 공존을 꿈꾸는 보르네오 섬 삼보자 레스타리 프로젝트, 테러방법을 공개하고 홍보까지 하는 알카에다의 의도, 세계적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라더스 파산의 이면, 불황이 시작되면 서서히 공식화폐를 대체하는 스위스의 WIR 미스터리, 3년간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한 팔라우의 중개형 리더 노아 이데옹 등 세계 방방곡곡을 두 발로 뛰어다니며 회복하는 힘이 어떻게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서 좀 더 회복력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접근법을 탐구해냈다.
혼란이 닥쳤을 때 각종 시스템을 비롯한 인간, 지역사회 중 일부가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집중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회복력을 강화하는 방법,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성을 장려하는 법, 뛰어난 회복력을 갖고 있는 조직이 요구하는 리더의 요건 등 회복력에 대한 모든 것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3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선정 주목해야 할 혁신가, 세계적인 혁신네트워크 팝테크의 기획자이자 관리자,〈뉴욕타임스〉〈와이어드〉〈패스트컴퍼니〉등 전 언론이 주목하는 미래학자 앤드루 졸리가 밝혀낸 흔들릴 순 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는 회복 시스템 구축법!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여러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단연코 으뜸이다. 기업, 사회, 국가 안보, 사회 변화 등 분야를 막론한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역을 제시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빌 쇼어, 쉐어 아워 스트렝스의 설립자 겸 CEO
“토르티야 시, 판 노!” 2008년 1월 31일 정오, 멕시코시티의 중앙광장에 수만 명의 시민, 농부, 노조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위대는 무기가 아니라 옥수수자루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토르티야 폭동’이라고 불리는 이 시위는 도시 전체로 확산되었고 그날 저녁까지 시위대는 “토르티야 시, 판 노!”를 외쳐댔다. ‘판’은 스페인어로 ‘빵’을 나타내는 단어이지만 칼데론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국민행동당을 뜻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정부, 대기업, 멕시코의 부유한 엘리트 계층이 옥수수 가격폭등을 조장한 것이 아니냐며 강력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적어도 옥수수 가격폭등 사건만큼은 그들이 주범이 아니었다. 시위대는 물론 멕시코 정부가 옥수수 가격폭등을 초래한 사건이 무려 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세부적인 내용이야 다르게 마련이지만 지구촌을 강타한 금융위기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결과건, 자연재해의 끔찍한 결과건 간에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그 사건들에 숨겨져 있던, 전혀 관련 없어 보이던 영역 간의 상호의존성이 수면으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토르티야 폭동 사건에는 에너지 부문(석유 굴착 장치), 생태계(카트리나), 농경 부문(옥수수 수확), 세계 무역(북미자유무역협정), 사회적 요인(도시화와 빈곤) 등이 얽혀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현대 사회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간을 비롯한 조직, 사회, 생태계가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가? 인간과 지역사회, 경제, 지구 전체를 위해 좀 더 나은 충격 흡수 방안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어떤 시스템은 무너지는데 또 다른 시스템은 회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선정 주목해야 할 혁신가이자〈뉴욕타임스〉,〈와이어드〉,〈패스트컴퍼니〉등 전 언론이 주목하는 미래학자 앤드루 졸리는 이 책에서 이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회복하는 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찰력, 사회 변화, 회복력을 망라한 시스템 혁신 전문가인 저자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덮쳐도 무사히 살아남았으나 인간의 어류 남획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자메이카의 산호초, 3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대형 재해 아이티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구축한 네트워크 시스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관련 인재를 초래한 BP 원유 유출 사건, 빛나는 성공 사례처럼 보였으나 마을주민들을 비소 중독에 걸리게 만든 방글라데시의 우물 오염 사태, 범죄자가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만들어진 시카고의 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 수많은 사례를 통해 회복하는 힘이 갖고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파헤쳤다. 회복력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이동한 경로를 따라 걷는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책에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와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는 이유는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회복하는 힘이 관찰되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곳에서 회복력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이다. 사람, 지역사회, 기업, 기관, 경제, 생태계 등 모든 존재는 혼란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회복하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