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민식, 박신양, 채시라, 김혜수, 유준상 등 국내의 영향력 있는 배우들이 최고의 스승이라 말하는, 연기 지도자이자 연출가 안민수 교수가 연기자가 되기 위한 과정과 훈련 방법을 공개한다.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서 연기를 가르치며 수많은 학생들을 배우의 길로 이끌어온 그는 연기의 기술뿐 아니라 연기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까지 알려주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연기는 곧 과학과 기술이다"라는 그의 연기 철학처럼, 의미 있는 훈련 동작들을 계산된 순서로 담아냈다. 그는 발성이나 기초적인 움직임 등에서부터 극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다루는데, 실제 강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매 장의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 보다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강. 성스러운 직업, 배우예술의 길
1. 낯선 사람들과의 교감
2. 삶과 연기 예술
3. 스스로 깨우쳐서 익히는 기술
4. 배우 스스로가 지켜야 할 약속
2강. 창조를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
1. 창조의 공간, 수련장
2. 창조적 기운으로 충만한 명상
3강. 몸 다스리기와 부호화
1. 몸 풀기와 다듬기
2. 머리와 얼굴 기관의 운동
3. 몸의 세포가 움직임을 부호로서 기억하기
4. 인물 간 움직임으로 교감하기
5. 의미 있는 움직임 해보기
4강. 숨쉬기와 소리내기 및 부호화
1. 숨쉬기의 바른 방법
2. 여러 가지 자세의 숨쉬기
3. 몸통으로 소리내기
4. 바른 우리말을 위한 준비
5. 소리를 부호로서 기억하기
5강. 배우의 감각과 의식 세계를 위한 훈련
1. 주의집중하기
2. 감각반응과 정서
3. 정서의 밀도와 크기 체험
4. 관찰과 상상
6강. 배우의 역할 창조를 위한 기초훈련
1. 인물과 갈등
2. 인물 만들기 연습
7강. 배우와 희곡,
초월적으로 보고 근원적으로 작업하기
1. 대본 분석
2. 인물의 분석과 구축
3. 역할 만들기
8강. 연기예술 창조의 순간
1. 극장은 하나다
2. 진주알의 깊이와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위하여
저자
안민수
출판사리뷰
연기는 ‘끼’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이다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체계적 연기 훈련법!
배우 최민식, 박신양, 채시라, 김혜수, 유준상…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펼치는 이들 배우들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들에게 연기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가르침을 선사한 ‘안민수’라는 연기 스승이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드라마센터 동랑 레퍼토리 극단에서 연출가로 활동하며 실험적 연출을 보여준 안민수는 1977년, 연출 작품 ≪하멸태자≫를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순회 공연하여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후 대학 강단에서 연기 지도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배우들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그가 오랜 기간의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연기 교실에서 실험했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호흡, 몸 풀기, 소리내기, 역할 창조, 대본 분석 등 훈련에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은 물론, 배우예술의 의미와 역할 등 배우가 마음에 새겨야 할 깊이 있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연기는 곧 과학과 기술이다”라는 그의 연기 철학처럼, 의미 있는 훈련 동작을 계산된 순서로 구성한 이 책은 기초연기 뿐만 아니라 중?고급 연기 과정을 담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많은 배우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출간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그동안 배우지망생이나 전문배우들을 위한 체계적인 국내 연기훈련서가 없어 대부분 번역서에 의존했던 상황에서, 우리 형식에 맞는 훈련 방법을 체계로 갖춘 최초의 연기훈련서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말의 모?자음 만들기’ 등의 훈련 방법은 배우들에게 번역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이 책은 여러 해에 걸친 강의 내용을 조금씩 기록해두었다가 새롭게 정리한 것으로, 강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모두 8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에서는 배우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2강에서는 수련에 앞서 배우가 갖추어야 할 몸과 마음의 준비 상태를, 3강에서는 배우 표현매체의 실체인 몸 다스리기 훈련 방법과 신체가 객체로서 의미를 갖도록 체험하는 훈련 과정을 담고 있다. 4강에서는 소리내기와 말하기 훈련에 필요한 방법을, 5강에서는 배우의 느낌과 생각을 훈련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또 6강에서는 배우의 역할 창조의 실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체험하게 하며, 7강에서는 배우가 대본을 읽으며 실제로 인물구축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법을 다룬다. 8강에서는 배우예술의 창조 현장인 공연이 연습의 마지막이면서 다음 공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공연 역시 배우의 수련 과정임을 역설한다.
“배우는 70세가 되어도 필요할 때 스승을 찾아다니며 레슨을 받으면서 교정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배우 역할이 끝나는 순간까지 레슨이 필요한 배우지망생과 전문배우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곁에 두고 언제든지 펼쳐볼 수 있는 ‘훌륭한 연기선생’이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배우수련』은 ‘연기는, 가르칠 수는 없지만 배울 수는 있다’는 선생님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연기교육 체계화의 과학적 방법론’이다.
- 신영섭(동국대학교 연극학부 교수)
배우의 숨 하나를 버리지 않는 선생님의 예리한 시선과 배우에 대한 따스한 철학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배우의 몸과 마음, 움직임을 위한 구체적인 훈련서이며 창조적 배우 예술로 인도하는 독보적인 저서이다.
- 서충식(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교수)
눈물겹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선생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최민식(배우)
‘연극과 연기’를 ‘예술’로 가르치실 수 있는 유일한 분! 선생님의 가르침이 제 인생과 영혼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던 것처럼, 이 책은 아직도 연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고 망설이는 이들에게 ‘연기한다’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만들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연기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성실하고 의식 있는 ‘연기 천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박신양(배우)
연기가 정밀과학의 영역이라는 사실, 하지만 그 과학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의 체온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선생님의 뜨거운 가르침이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된다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영광이다.
- 임형택(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
선생님의 예리한 가르침이 기억납니다. 이 책에 담긴 선생님의 목소리는 분명 배우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긴 호흡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채시라(배우)
참된 마음으로 머리를 숙일 수 있는 스승을 만나보셨나요! 안민수 선생님은 제게 그런 스승이십니다. 어려운 길을 돌아가지 않을 용기가 있다면, 찬란하고 험난한 여정에 기꺼이 자신의 열정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선생님의 지침은 아주 깊은 밑바닥에서부터 당신을 지탱해 줄 것입니다.
- 김혜수(배우)
“배우는 일지를 써야한다.”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나는 졸업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빼놓지 않고 일지를 쓴다. 채플린 춤을 추며 우리에게 모든 걸 쏟아주셨던 그 수업시간이 생각난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난 이 책을 읽고 싶다. 선생님은 지금도 말씀하신다. 배우의 훈련은 끝이 없다, 말을 씹고 생각을 씹으라고….
- 유준상(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