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화 사상 전무후무한 스케일! 한국 만화 100년사에 독보적으로 새겨질 거장 허영만 필생의 역작!
《식객》으로 국민 만화가의 자리를 확고히 다진 허영만 화백이 《각시탈》 《쇠퉁소》 이후 30년 만에 펼쳐낸 역사극. 구상에서 취재까지 10여 년, 고증을 위해 20,000km 이상을 발로 뛴 취재, 국내 최고 몽골 전문가와의 공동 연구로 12~13세기 몽골제국의 자연과 풍속, 역사를 완벽히 복원하였다. 일생 동안 전장의 중심에서 정복전쟁을 지휘했던 칭기스 칸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의 지배자가 되기까지, 역사와 신화를 아우른 장대한 대서사극을 탄생시켰다.
“스토리텔링과 작화 모두 말이 필요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이런 걸작을 동시대에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아름다운 배경, 절묘한 화면 구도, 철저한 고증과 전문적인 자료에 바탕을 둔 스토리 전개! 단연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다!”와 같은 평가로, 거장의 입지를 확인시켜준 대작! 몽골에서 직접 체험한 에피소드를 엮은 ‘허영만의 몽골일기’와, 장면 사이사이의 숨겨진 의미를 찾고 깊은 이해를 돕는 ‘말무사에게 묻는다’ 등 심화해설을 담은 부록들이 추가되었다.
목차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몽골 인사이트
말무사에게 묻는다 Q&A
주요 사건 연표
허영만의 몽골일기
저자
허영만
출판사리뷰
거장의 귀환!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의 지배자 칭기스 칸이 허영만의 손끝에서 부활한다!
1974년 데뷔 이후 줄곧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 자리를 지켜온 거장 허영만이 혼신을 다해 그려낸 최신작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허 화백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무쌍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소재와 장르의 한계를 넘나들며 부부생활과 육아(《사랑해》), 도박(《타짜》), 각 지역의 음식들(《식객》) 등, 언제나 새로운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히트작을 양산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의 핵심 주제는 언제나 ‘사람의 이야기’였다. 만화왕국이라는 일본의 요리만화들도 천편일률적으로 ‘음식의 조리법’과 그 ‘맛’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식객》에서의 요리는 단지 소재에 지나지 않을 뿐, 언제나 그 요리를 둘러싼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무게 중심이 놓여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허 화백이 1974년 《각시탈》, 1982년 《쇠퉁소》 이후 30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정통 시대 극화로,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의 정복자 칭기스 칸의 삶을 오롯이 담았다.
◆ 왜 허영만은 칭기스 칸을 선택했는가?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칭기스 칸은 무자비한 학살자나 야만적인 침략자의 대명사였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사료가 몽골에게 패배해 지배하에 놓였던 나라들의 것이어서, 칭기스 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분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20세기 말,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몽골 왕실의 비밀 역사서’ 《몽골비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칭기스 칸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미국 유명 일간지는 ‘지난 1천 년간 세계를 바꾼 가장 위대한 인물’로 칭기스 칸을 선정했다.
화백은 “칭기스 칸은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인물”, “냉정한 전략전술가로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탁월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개를 무서워했고 겁도 많았다. 대제국의 통치자이면서도 무척 인간적이었다”고 말한다.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칭기스 칸’이라는 위대한 정복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웅담이 아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동족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사로잡혔다가 가까스로 탈출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원수에게 약탈당하는 등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초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인간 테무진’을 그려낸 작품이다. “‘생존’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숙명이다. 경영자든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테무진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필요한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화백은 작품의 집필 이유를 밝혔다.
“마땅한 통신 수단과 교통수단도 없던 시대에 어떻게 그리 넓은 제국을 통치했을까?”라는 사소한 작가적 의문을 계기로 허 화백은 ‘칭기스 칸’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탐색을 시작했다. 혈연?신분?계급을 뛰어넘은 능력위주의 인사, 적국의 문화와 종교도 인정하는 포용력 등 시대를 초월한 그의 리더십이 대제국을 건설하는 원동력이었다. 허 화백은 칭기스 칸이 “조조와 유비, 제갈공명의 모습을 함께 지닌 인물”이라며, “그의 인간경영술, 전략전술, 포용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 어떻게 준비되었는가? 허 화백 완벽주의의 정수!
허영만 화백은 데뷔 초기부터 여타 작가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사실적인 근거와 이야기를 뒷받침할 만한 취재가 없으면 작품을 시작하지 않았다. 《무당거미》(1981)에서는 페더급 선수들 중 가장 키가 큰 선수를 찾기 위해 전 세계 복싱 자료들을 섭렵했고 그 결과 신장 182cm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아스팔트 사나이》(1991) 취재 차 미국을 찾았을 때 찍은 수많은 사진들은 섬세한 배경 그림이 되어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식객》에서는 작은 소품 하나까지 취재와 자료 수집을 통해 그려내 독자가 마치 이야기 속 장소에 있는 듯한 사실감을 전해줬다.
《몽골비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칭기스 칸’은 신화에서 역사의 영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까지 자세히 알 수 없었던 테무진의 탄생과 성장과정, 정복전쟁에 임한 이후 탁월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밝혀지면서 허영만 화백의 관심이 쏠렸다.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를 거쳐 몽골국립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한 몽골 역사학박사 김장구에게 자문을 의뢰했다. 《식객》 당시부터 작업을 함께해 온 취재팀장 이호준과 함께 몽골을 수차례 방문, 테무진의 탄생지 ‘다달솜’, 어려서 성장기를 보낸 ‘오논 강가’, 발주나 맹약으로 오늘날의 칭기스 칸이 있게 한 역사적 장소 ‘발주나 호수’ 등 주요 유적지를 꼼꼼하게 취재했다. 12~13세기 몽골의 자연과 풍속, 역사가 허 화백의 완벽주의를 만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생존’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숙명이다. 경영자든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테무진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필요한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화백은 작품의 집필 이유를 밝혔다.
◆ 허 화백의 손끝에서 21세기에 되살아난 칭기스 칸!
단행본 1권은 몽골 변방 몽골족 수장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부족에게 버림받은 테무진이 장래 최대의 라이벌이 될 자무카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의형제를 맺는 부분까지, 2권은 가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형제를 살해한 테무진이 아버지 예수게이의 경쟁자에게 노예로 사로잡혔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서서히 세력을 키워가기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단행본에는 허영만 화백이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몽골의 에피소드를 생생한 몽골 현장 사진과 함께 엮은 취재후기와, 본편의 내용을 심도 있게 파고들어 장면 사이사이의 숨겨진 의미를 찾는 Q&A코너 등 부록들이 추가되었다.
[작품에 쏟아지는 뜨거운 헌사들!]
- 아름다운 배경, 절묘한 화면 구도, 철저한 고증과 전문적인 자료에 바탕을 둔 스토리 전개! 단연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다! _아톰
- 장면 하나하나의 시각적인 연출이 놀랍도록 빼어나다. 왜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영상화하기에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이야기하는지 알겠다. _rji0613
- 스토리텔링은 물론이고 작화에 있어서도 덧붙일 말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동시대에 볼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_냉정히
- 멋지다! 이렇게까지 몽골 초원의 풍광을 충실히 잘 재현하면서 칭기스 칸을 그린 만화는 일찍이 없었다. 몽골의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 손에 잡힐 듯한 묘사에 소름끼친다. _민철
- 지문과 해설을 최소화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작만으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그가 거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증명한다. _me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