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슬퍼서 눈물 나고, 웃겨서 눈물 나는 서른여덟 장의 인생 사진!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들려주는 웃음의 인생 축복 에세이!
유쾌한 웃음의 철학과 인생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전하며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중국 등 지구촌 곳곳을 순례하는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 금요일마다 절의 홈페이지에 실리는 유머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법문 동영상은 수백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법문을 들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물밀듯이 요청이 쇄도하는 그가 쓴 슬픔을 축복으로 바꿔주는 인생 에세이! 비가 내리니까 날씨를 바꿔달라고? 고통을 놓아버리는 화장실 세리머니란? 생의 마지막에 우리가 마주치는 진실은? 전 세계인의 영혼을 치유해온 스승이 힘든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보내온 슬퍼서 눈물 나고, 웃겨서 눈물 나는 서른여덟 장의 인생 사진.
목차
서문
편역자 서문
첫 번째 인생 사진 · 한 대 맞으면 한 번 웃음을 터뜨려라
두 번째 인생 사진 · 결혼과 개똥
세 번째 인생 사진 · 나의 모기 스승님들
네 번째 인생 사진 · 시험을 잘 보는 비장의 기술
다섯 번째 인생 사진 · 불자와 기독교인이 축구를 한다면
여섯 번째 인생 사진 · 죽음 콘서트
일곱 번째 인생 사진 · 땅으로 올라온 올챙이의 깨달음
여덟 번째 인생 사진 · 인생의 삼십 퍼센트는 실수다
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마음의 보름달
열 번째 인생 사진 · 찌푸린 얼굴로 설거지만 하는 여자
열한 번째 인생 사진 · 인도에는 relax 신호가 있다
열두 번째 인생 사진 · 수행자와 수감자의 결정적 차이
열세 번째 인생 사진 · 죄를 뉘우치게 하는 특이한 방법
열네 번째 인생 사진 · 생의 마지막에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진실
열다섯 번째 인생 사진 · 주지 스님은 누구를 희생시켰을까?
열여섯 번째 인생 사진 · 돌고래와 남편을 훈련시키는 미끼
열일곱 번째 인생 사진 · 고통을 놓아버리는 화장실 세리머니
열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화를 내는 바보들을 대하는 법
열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명상보다 좋은 건 온천 마사지
스무 번째 인생 사진 · 서투른 운전사 훈련시키기
스물한 번째 인생 사진 · 비가 내리니까 날씨를 바꿔주세요
스물두 번째 인생 사진 · 쥐덫에 걸려 죽은 소 이야기
스물셋 번째 인생 사진 · 결혼과 독신, 어떤 것이 행복할까?
스물네 번째 인생 사진 · 의사는 치료하는 직업이 아니다
스물다섯 번째 인생 사진 · 과거와 미래라는 두 개의 쇼핑백
스물여섯 번째 인생 사진 · 들어가는 귀와 나가는 귀
스물일곱 번째 인생 사진 · 에너지 일으키기
스물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화가 난 사장에게 계약을 따내는 비결
스물아홉 번째 인생 사진 · 만약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면
서른 번째 인생 사진 · 정글에서 개구리를 먹어도 행복해
서른한 번째 인생 사진 · 내 마음속의 거짓말쟁이
서른둘 번째 인생 사진 · 고요하게 멈출 때 찾아오는 것
서른셋 번째 인생 사진 · 새들은 어디에나 둥지를 튼다
서른넷 번째 인생 사진 · 달콤한 고추를 찾아서
서른다섯 번째 인생 사진 · 불교의 지혜가 우리 삶에 선물하는 것들
서른여섯 번째 인생 사진 · 오후면 골프 치러 가는 좋은 상사
서른일곱 번째 인생 사진 · 남을 위한 친절, 나를 위한 친절
서른여덟 번째 인생 사진 · 흠잡는 마음을 위한 치료약
저자
아잔 브람
출판사리뷰
“슬퍼서 눈물 나고, 웃겨서 눈물 나는 서른여덟 장의 인생 사진!”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들려주는 웃음의 인생 축복 에세이!
이 책의 저자 아잔 브람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스님 중 한 명이다. 3개월의 은둔 수행이 끝나면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중국 등 지구촌 곳곳을 순례하고, 금요일마다 절의 홈페이지에 실리는 특유의 유머와 통찰력이 빛나는 법문 동영상은 수백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그의 법문을 들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물밀듯이 요청이 쇄도한다. 케임브리지 대학 장학생이었지만 인생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던 아잔 브람은 태국의 정글로 건너가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며 호주에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다. 지금은 호주 ‘퍼스의 숲’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보디 나냐 명상 센터에서 불교 명상법을 전하고 있으며 그의 영향으로 의학계에서는 불교 명상을 접목해 치료법을 계발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 책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세계적인 영적 스승 아잔 브람이 생에 대한 빛나는 통찰과 웃음을 통해 슬픔과 불행을 한순간에 축복으로 바꾸는 인생 에세이다.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에서 죽음에 대한 통찰까지
이 책의 밑바닥을 흐르는 생에 대한 탁월한 통찰은 ‘죽음 콘서트’ 편에서 잘 나타난다. 아잔 브람은 1951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덕분에 레드 제플린이나 롤링 스톤스 같은 전설적인 그룹들의 콘서트에 다닐 수 있었는데, 그는 콘서트가 끝나고 돌아오는 런던의 밤거리를 걸으면서 마음속으로 ‘이 음악을 다시는 못 듣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눈물을 흘리거나 울지는 않았다. 대신 그런 멋진 음악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결코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감이 밀려왔다. 열일곱 살 때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느낀 감정도 그때의 콘서트와 똑같았다.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처럼 훌륭한 분의 아들로 태어나서 너무나 행운이었고, 영광이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슬픔은 죽었다는 상실을 보는 것이고, 콘서트는 함께 지냈던 시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관점을 바꾸는 것은 인생의 많은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
웃음의 효과에 대한 묘사도 인상적이다. 지금으로부터 사십여 년 전, 아잔 브람은 트럭 뒤 칸에 실려 절에서 절로 힘들게 가고 있었다. 그때는 시내 중심가를 빼고는 제대로 된 도로가 없던 시절이었다. 트럭이 구덩이들로 인해 아래로 털석 내려앉으면, 그 순간 그는 위에 있던 쇠봉에 머리를 부딪쳐야만 했다. 그리고 이 고통은 구덩이들을 만날 때마다 계속 되었다. 그런데 트럭이 구덩이를 지나갈 때마다 태국인 수행승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그는 수행자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한 가지 마음을 먹었다. 다음에 머리가 또다시 트럭 쇠봉에 부딪힌다면 그때는 욕하지 말고, 한번 웃어보자고 말이다. 몇 분 후, 트럭은 다시 구덩이를 지나갔고, 차는 밑으로 털석 주저앉았고, 그는 다시 위로 붕 떠서 머리를 쇠봉에 쾅! 쾅! 찧었다. 바로 그 순간, 웃음을 터뜨려보았다. 그때 삶에서 아주 중요한 비밀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고통스러울 때 웃으면, 훨씬 덜 아프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놓아버림’의 명상과 더불어 결혼과 독신, 동성애 문제, 직장생활 등 생활적인 주제들을 다루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어느 날, 한 자매가 상담을 하기 위해 절로 찾아왔다. 언니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런데 동생은 결혼을 하지 못해서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아잔 브람은 두 자매에게 해법을 주었다. 먼저 독신자인 동생에게 말했다.
“당신의 언니는 남편이 있는데, 남편이 필요 없다면서 헤어지겠다고 합니다. 당신은 남편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자 이제 그럼 서로 바꾸세요. 자매들은 항상 공유하지 않습니까? 서로 나누십시오.”
그 다음 진지하게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언니에게 말했다.
“당신은 지금 결혼 생활의 고통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이라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럽고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남편을 버리고 이혼하다면, 당신 동생이 가지고 있는 독신녀의 고통을 다시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없어지면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지고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없어지고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만족감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이것은 싫어’ ‘무엇인가 다른 것을 원해’ 이렇게 원하는 마음이 없을 때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직장 생활에서는 통제하고 일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좋은 상사는 오후에 골프 치러 가는 사람이다. 자기 권한을 넘겨줄 줄 아는 것이다. 시시콜콜 간섭하지 않고 부하 직원들을 믿는 것이다. 남을 통제하려는 건 아무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축구팀처럼 팀을 꾸려서 협력하는 방법이다. 스타 선수 한 명은 결코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 좋은 감독이 열한 명의 선수를 하나의 팀으로 만든다. 좋은 팀워크가 만들어지면 뛰어난 기량을 가진 스타 선수 한 명 한 명이 아니라 하나의 팀이 된다. 회사라는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고, 그것이 ‘회사Company’라는 말에 담긴 의미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사회적인 기술들을 배워야 한다. 해야 할 일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워주는 기술 말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호수에서 인생을 축복하는 꽃밭으로
우리는 생을 살아가면서 온갖 스트레스와 슬픔과 불행을 경험한다. 그것들은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한 그것들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아잔 브람은 그러한 스트레스와 슬픔과 불행들이 우리 삶에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골프에 비유하자면 그것은 기준타수와 비슷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그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라보는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웃음과 휴식과 만족으로부터 얻어지는 에너지를 통해 슬픔을 축복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잔 브람의 전작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가 마음을 다스리는 호수였다면 이 책 《슬프고 웃긴 사진관》은 인생을 축복하는 꽃밭과 같다. 예순이 넘어서도 홍안의 청년처럼 유쾌한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비로운 영적 스승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