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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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4954385
출판사
비채
저자
한국화 (지은이), 김주경 (옮긴이)
발행일
2023-07-19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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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국의 언어로 피어오른 낯익은 도시의 이야기
한국인 작가가 프랑스어로 발표한 화제의 소설집


“상상의 도시와 그 안에 고립된 불투명한 존재들의 초상화”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한국화. 같은 해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간결한 문체로 풍부한 이미지를 그려내 폭넓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등으로 화제를 모은 그의 작품집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만난다. 서울의 영문 표기를 거꾸로 배열한 이름의 도시를 그린 소설 〈루오에스〉를 비롯해 〈눈송이〉 〈구슬〉 등 총 8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저자

한국화 (지은이), 김주경 (옮긴이)

출판사리뷰

이국의 언어로 피어오른 낯익은 도시의 이야기
한국인 작가가 프랑스어로 발표한 화제의 소설집


“상상의 도시와 그 안에 고립된 불투명한 존재들의 초상화”라는 평을 받으며 2020년 프랑스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한국화. 같은 해 일본에서도 출간되어 “간결한 문체로 풍부한 이미지를 그려내 폭넓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등으로 화제를 모은 그의 작품집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만난다. 서울의 영문 표기를 거꾸로 배열한 이름의 도시를 그린 소설 〈루오에스〉를 비롯해 〈눈송이〉 〈구슬〉 등 총 8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저자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이어지는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지만, 그 세계는 어쩐지 낯설지만은 않다. 도로를 빼곡하게 점령한 자동차.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소음. 공허한 눈빛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기계적으로 씹는 사람들……. 이름도, 성별도, 삶의 목적과 이유도 상실한 채 도시를 표류하는 유령과도 같은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아는 어느 도시의 풍경을 집약한 듯하다. 도시를 잠식한 ‘사막’의 기원은 무엇일까. 노인과 어린이, 여성과 남성, 학생, 직장인, 부랑자 등 도시의 사막화를 목격한 8명의 화자가 각기 다른 증언을 쏟아낸다.

“이 글들을 한국어로 쓸 수도 있었을까. 아무리 곱씹어봐도 확신할 수 없다. 이 이야기들을 하기 위해서, 나에게는 나와 언어 사이의 거리가 필요했다.” _작가의 말에서

“아무도 모른다. 사막이 어떻게 도시로 들어왔는지.
알고 있는 건, 전에는 도시가 사막이 아니었다는 것뿐이다.”


꿈과 환상의 감각이 틈입한 어지러운 현실
방향을 상실한 자들을 호명하는 다른 세계의 목소리


저자 한국화는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파리 제8대학교에 다니면서 6년 만에 이 소설을 썼다.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로 작품을 쓰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도 하지만, 모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먼저 출판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저자가 프랑스 문화비평 잡지 〈디아크리틱〉 인터뷰에서 “모국어의 제약을 벗어나 더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중립적인 영역이 필요했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질적인 감각이 소설에 더욱 독특한 색채를 가미한다.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에 실린 8편의 단편은 현실의 공간 대신 추상적인 세계를 치밀하게 그려내지만, 한편으로 역사적 맥락을 가진 텍스트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참여문학의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발굴하는 동시에 꿈의 언어로 현실의 균열을 포착하는 날카로운 시선, 프랑스어를 토대로 세워진 문학 세계에 한국 현대 사회를 향한 비판이 교차하며 깊은 성찰을 불러온다.

해외 서평

상상의 도시와 그 안에 고립된 불투명한 존재들의 초상화. _[르수아르]

환상적이면서도 두려운 악몽처럼, 이방인으로 가득한 잿빛 도시를 재현하는 소설. _[르몽드]

한국화는 무너진 세상에서 온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연약한 존재들을 조명한다. _[디아크리틱]

간결한 문체로 풍부한 이미지를 그려내 폭넓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 _[도쿄헤드라인]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저자/출판사 한국화 (지은이), 김주경 (옮긴이),비채
크기/전자책용량 128*188*20mm
쪽수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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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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