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한 방울 (원본 노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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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 (원본 노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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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4951148
출판사
김영사
저자
이어령 (지은이)
발행일
2023-02-24
눈물 한 방울 (원본 노트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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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지막 3년간 남긴 친필 원화로
다시 만나는 인간 이어령의 내면 세계
사유와 영감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긴 원본 노트를
있는 그대로 다시 엮은 『눈물 한 방울』 특별판 출시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우리 곁을 떠나며 남긴 『눈물 한 방울』이 원본 노트 특별판으로 독자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본문의 홀수 페이지에는 원본 노트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수록해 손 글씨와 손 그림으로 남은 사유와 영감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했다. 짝수 페이지에는 최소한의 편집을 거쳐 내용을 정자로 부기해 가독성을 높였다. 기존 『눈물 한 방울』에는 실리지 않은 원본 노트 이미지까지 증보 수록해 변화하는 저자의 호흡에 더 가까이 다가갔고, 누드 사철 제본 양장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2019년 10월부터 영면에 들기 한 달 전인 2022년 1월까지, 마지막 3년간 손수 써내려간 마지막 육필원고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인간 이어령의 무지개 같은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부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화두인 ‘눈물 한 방울’까지, 세상을 놀라게 한 자유로운 사유와 창조적 영감부터 병마와 싸우며 가슴과 마음에 묻어두었던 절규까지. 타계 1주기를 맞아, 이번 원본 노트 특별판을 통해 그가 남긴 내면의 기록과 마지막 화두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봄을 맞이해 보면 어떨까.

목차

서문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저자

이어령 (지은이)

출판사리뷰

사유와 영감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긴 원본 노트를
있는 그대로 다시 엮은 『눈물 한 방울』 특별판 출시


새봄이 싹 띄울 준비를 하던 2022년 2월 마지막 주말, 이어령이 우리 곁을 떠났다. 탁월한 통찰력으로 문명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시대의 지성’, 자유로운 사유와 창조적 영감으로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생산해내는 ‘크리에이터들의 크리에이터’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적셨다. 특히, 2019년 10월부터 영면에 들기 한 달 전인 2022년 1월까지, 마지막 3년간 손수 써내려간 마지막 육필원고인 『눈물 한 방울』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부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화두인 ‘눈물 한 방울’까지, 세상을 놀라게 한 사유와 영감부터 병마와 싸우며 가슴과 마음에 묻어두었던 절규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인간 이어령의 무지개 같은 내면 세계에 많은 이가 공명했다.

『눈물 한 방울』이 원본 노트 특별판으로 독자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본문의 홀수 페이지에는 원본 노트의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수록해 손 글씨와 손 그림으로 남은 사유와 영감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했다. 짝수 페이지에는 최소한의 편집을 거쳐 내용을 정자로 부기해 가독성을 높였다. 기존 『눈물 한 방울』에는 실리지 않은 원본 노트 이미지까지 증보 수록해 변화하는 저자의 호흡에 더 가까이 다가갔고, 누드 사철 제본 양장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타계 1주기를 맞아, 이번 원본 노트 특별판을 통해 그가 남긴 내면의 기록과 마지막 화두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봄을 맞이해 보면 어떨까.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관용과 사랑의 ‘눈물 한 방울’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화두


저자는 병상에서도 사유와 창조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새로운 화두를 모색했다. 바로 ‘눈물 한 방울’이다. 그 흔한 눈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앞선 화두들과는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디지로그’와 ‘생명자본’ 등 저자가 이전에 제시한 문명론의 핵심은 변화와 융합이다. 시대의 변화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이질적인 개념을 감쪽같이 연결하는 지성과 사유가 거대 담론의 원동력이다. 남이 못 보는 걸 보고, 없던 걸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날갯짓은 차이를 발견하고 비교하는 비평적 두뇌를 엔진으로 삼아 비약한다.

‘눈물 한 방울’은 심장에서 시작한다. 언어 이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저자가 병상에서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말’을 찾아 노트를 써내려가면서 발견한 것은 ‘디지로그’ ‘생명자본’ 같은 거창한 개념어가 아니라 ‘눈물 한 방울’이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단, 나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다. “자신을 위한 눈물은 무력하고 부끄러운 것이지만 나와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7쪽). 피(정치)와 땀(경제)의 논리로는 대립과 분열을 극복할 수 없다. 저자는 작은 눈물방울이 품은 관용과 사랑에서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시대 변화를 앞서 꿰뚫어본 프로메테우스의 에필로그
자서전, 회고록을 대신할 인간 이어령의 내면 일기


적요한 밤에 하루를 되돌아보며 쓰는 일기처럼, 이 책은 인간 이어령이 써온 88년 인생의 에필로그와 같이 읽힌다. 항상 앞을 내다보던 선각자가 쓴 에필로그. 저자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남긴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살아온 삶의 면면을 짐작해볼 수 있다.

지성과 상상의 원천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죽을 때까지 다 셀 수 없는 모래알들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징표로 등장한다(“어머니… 나는 지금 아직도 모래알을 세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다 헤지 못하고 떠납니다.”, 12~13쪽).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죽음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망연자실의 감정이 드러나는 글(“지금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는데 국어 시험 치듯. 다 풀 수 있었는데…”, 88~89쪽), 고통이 생명의 일부라는 깨달음의 기록(“아픔은 생명의 편이다. 가장 강력한 생의 시그널.”, 202~203쪽)은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눈물 한 방울’ 연작의 시작은 저자 개인의 회한이다. 발톱 깎다가 잊고 있었던 새끼발가락의 존재를 환기하면서 흘리는 눈물 한 방울(112~113쪽), 지인과 헤어지면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가늠하다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152~153쪽)은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고단하고 쓸쓸한 저자의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큰 욕심, 엄청난 것 탐하지 않고 그저 새벽 바람에도 심호흡하고 감사해하는 저 많은 사람들,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140~141쪽)라며 신에게 올리는 청, “누구에게나 남을 위해서 흘려줄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 얼음 속에서도 피는 기적의 꽃이 있다.”(170~171쪽)는 아포리즘은 눈물방울에 담긴 고귀한 인류애적 가치를 보여준다.

시, 산문, 평문 등 다양한 형식의 글,
글과 어우러지는 손 그림으로 담은 사유와 영감의 흔적


저자는 전문 영역에 붙박인 상아탑 안 학자가 되기보다 자유로운 사유와 창조적 영감으로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생산해내는 ‘크리에이터들의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했다. 이 책에는 88년간 이어온 저자의 독창적 생각의 편린들이 110개의 다양한 형식의 짧은 글과 그림으로 묶여 있다. 저자의 심연을 목격하면 숙연해지면서도, 저자의 창발하는 아이디어를 접하면 감정이 고양되기도 한다. 클레오파트라, 이상, 정지용, 사뮈엘 베케트, 쇼팽, 조르주 루오, 빅토르 위고, 공자, 노자 등 동서고금의 이야기들이 문학, 철학, 역사, 예술, 기호학, 물리학, 생물학, 기하학 등 풍부한 지식을 참고로 삼아 종횡무진 이어져 저자의 스토리텔링 장기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부터 가장 작아서 가장 큰 가치 ‘눈물 한 방울’까지, 세상을 놀라게 한 자유로운 사유와 창조적 영감부터 병마와 싸우며 가슴과 마음에 묻어두었던 절규까지. 생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인간 이어령의 내밀한 말이 시, 산문, 평문 등 다양한 형식의 글로, 그와 어우러지는 그의 손 그림과 함께 세상에 나왔다.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적 지식인이자 죽음 앞에 선 단독자, 마음 따뜻한 아버지이자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로서 저자가 품었던 무지개 같은 세계가 펼쳐진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눈물 한 방울 (원본 노트 특별판)
저자/출판사 이어령 (지은이),김영사
크기/전자책용량 185*245*20mm
쪽수 240쪽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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