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제국을 일궈낸 개혁 군주 한무제에게서 승자의 통치술을 배운다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 세계에 『사기』 열풍을 몰고 온 중국 역사학의 거장 왕리췬 교수의 가장 탁월하고 가장 독보적인 한무제 강의이다. 빼어난 지략과 영웅적 풍모로 현재 중국의 시스템을 완성한 혁명적 군주 한무제 통치술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중국의 역사, 문화, 사상을 열고 진정한 의미에서 대국으로 우뚝 선 한나라를 세우기까지! 한무제 통치 역정의 위대한 승자들이 들려주는 촌철살인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다.
목차
서문 l 사마천과 사기 사서의 절창
1부 한무제, 황제 자리를 잇다
1강 천하를 평정할 영웅의 탄생
운명의 가호를 받은 열째 아들
총애를 잃은 후 울려 펴진 극단정 이중 변주곡
치마폭으로 황제를 주무르다
2강 권력을 향한 궁중궁궐의 각축
태자의 킹메이커를 자처한 유포
황후의 중임을 맡지 못할 운명에서
태후 신드롬의 주인공, 두태후
3강 태자 책봉의 마지막 승부수
가짜를 진짜로 여기나 시종일관 가짜라
앉아서 좋은 기회 놓치고 함정에 빠지다
나랏일을 집안일처럼 처리하지 마라
4강 태자 자리의 진정한 주인, 유체
우매한 수법이 패국으로 이끌다
열재 아들 유체의 승리
5강 왕위를 가로막는 자, 누구인가
새 사람이 웃으면 옛사람이 운다
기괴한 살인사건
막후의 흉수
6강 왕위 계승의 발판을 마련하다
경제의 블랙리스트, 주아부
장군은 죽은 뒤에도 영웅으로 남는다
한낱 수레를 끄는 기사에서 황태자의 스승으로
2부 새로운 정치의 시작
7강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구한 동중서
천인삼책으로 무제를 놀라게 하다
영원한 선비, 조정을 평정하다
로지 유가에서만 생명의 물이 나오다
8강 파격적 인사의 첫물, 승상 두영
얼떨결에 승상 자리에 오르다
까칠한 성격으로 부침을 거듭하다
9강 두태후는 누구를 위해 칼날을 휘둘렀는가
새 정권은 옛 정권의 주인공들을 범하지 못한다
황제와 대신들을 구조조정하다
오래된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10강 함부로 쏜 화살이 운명을 가르다
어려움을 겪어야 진정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원한이 점점 쌓이다
음모가 폭로되다
11강 새로운 정치의 새닥 확정되다
자신도 모르게 불을 댕기다
막수유의 죄
3부 천하를 얻기 위한 무제의 군사적 위용
12강 한나라와 흉노의 전쟁
평화롭지 않은 화친 코앞으로 다가온 전쟁
교착에 이른 화전 논쟁
13강 리스크 제로의 대 흉노 작전
리스크 제로의 전략
수포로 돌아간 마읍의 계략
14강 연전연승의 주인공 , 위청
벼락출세의 주인공
용성을 공격해 최고의 산하가 되다
지혜와 행운을 모두 안은 사람
15강 비애의 장군, 이광
자살로 끝난 평생의 꿈
하늘도 이기지 못한 장군의 의지
혈기왕성한 의기로 천고에 이름을 남기다
16강 서역으로 가는 길을 뚫다
영토 확장에 집중한 무제
광대한 사막에 내딛은 첫걸음
서역에서 반평생을 바치다
4부 사람을 얻는 자가 세상을 호령하다
17강 위기를 신뢰로 바꾼, 공손홍
급락을 거듭하며 큰 그릇이 되다
진퇴를 거듭해도 패함이 없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문무의 공적
18강 바람을만들어 불을 붙이다
승상 가문의 잦은 멸족
한 마디 말로 나라를 망하게 했으니
노련함을 이기지 못하는 경거망동
19강 남의 칼로 사람을 죽이다
뭇사람들로부터 난타를 당하다
호랑이 입으로 들어간 양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액운
20강 죽음으로 다른 사람을 죽이다
목숨 하나로 네 명의 목숨을 앗다
원한을 쌓아 억울한 사건을 초래하다
혹리능신
21강 어린아이의 말은 거리낌이 없다
황제는 범하나 법은 범하지 않는다
현명한 군주는 직언하는 신하를 원한다
5부 제후의 반란을 평정하다
22강 회남에 비밀스런 일이 있다
아들의 분노가 아비의 땅을 잃게 하다
마음은 굴뚝 같으나 판세를 흔들 힘이 없다
끝내 실패한 서생의 반란
23강 무시무시한 원한의 씨앗
풀뿌리 같은 아이
원수를 갚기 위한 모반
무시뭇한 황제의 은혜
24강 드디어 반란의 막이 내리다
사심은 많으나 야심은 적다
천하태평의 전제 조건
거사의 실패, 황천길로 이어지다
6부 두명의 엔터테이너 신하
25강 허풍쟁이인가, 아웃사이더인가, 동방삭
쥐꼬리 같은 공명
지식을 총동원해 부를 얻다
속세를 피해 조성에서 즐기다
26강 동방삭의 진면목
동방삭의 또 다른 면모
그의 난처함을 누가 알 것인가
27강 임공에서 한바탕 사기를 치다
거문고로 미인을 사로잡다
순수한 사랑인가, 정략적 흉계인가
28강 깨어진 사랑의 미스터리
분명하게 보이는 허실
득실을 세밀하게 계산하다
7부 무제, 그리고 사람들
29강 맹목적으로 신뢰한 강충
한 번 밀고 이름을 날리다
총애를 얻게 한 기이한 복장
억지로 공을 세우다
30강 금강장교
어찌 총애에 교만해질 수 있으랴
신데렐라의 운명
독점 불가한 군왕의 정
31강 일세를 풍미한 장군별
겸겸군자
우울한 신하
관대한 남편
32강 부왕의 총애를 잃은 태자
못난 아들, 불만인 아버지
진지한 태자, 의연한 척 하는 무제
모함을 당하고 강적도 만나다
33강 치세의 어두운 그림자, 무고의 화
무고, 무제의 아킬레스건
참언의 독이 부자를 싸우게 하다
생사가 엇갈려 바둑을 두지 못하다
34강 생애 최후의 사명
꿈에서 비로소 깨어나다
온함을 다해 개혁에 나서다
주변을 정리해 탁고할 사람을 얻다
8부 중국 시스템의 완성자, 한무제
35강 천추의 공과
영원히 남을 무공
천고의 문치
칭송이 반, 비난이 반
역자의 말 l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배우는 역사와 처세술
저자
왕리췬
출판사리뷰
세계 제국을 일궈낸 개혁군주 한무제에게서 승자의 통치술을 배운다!
중국 CCTV [백가강단]의 국보급 학자 왕리췬 교수가 완성한 천하통치자 한무제의 모든 것!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 세계에 《사기》 열풍을 몰고 온 중국 역사학의 거장 왕리췬 교수의 《한무제 강의》가 출간되었다. 인간과 세상을 탐구하는 130권의 방대한 사서인 《사기》를 40여 년간의 치밀한 학문적 고증과 풍부한 원전 해석, 예리하고도 유려한 필치로 완벽하게 풀어낸 가장 탁월하고 가장 독보적인 역작이다.
왕리췬 교수는 2006년 1월부터 중국 CCTV 〈백가강단]에서 [왕리췬이 사기를 읽고] ‘한무제’ 강의를 시작으로 항우, 진시황, 유방 등 중국사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인간학의 보고라 불리는 《사기》를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에 선을 보이는 책은 그 첫 번째 강의인 《한무제 강의》는 빼어난 지략과 영웅적 풍모로 현재 중국의 시스템을 완성한 혁명적 군주 한무제 통치술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중국의 역사, 문화, 사상을 열고 진정한 의미에서 대국으로 우뚝 선 한나라를 세우기까지, 한무제 통치 역정의 위대한 인물들을 통해 삶의 처세와 인간 경영의 해법을 배운다!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 세계에 《사기》 열풍을 몰고 온
중국 역사학의 거장 왕리췬 교수의 가장 탁월하고 가장 독보적인 한무제 강의!
《사기》는 전설의 황제 시대부터 한무제에 이르는 2,00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한 53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사서이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인물에 대한 품평, 상황의 묘사, 사건의 기술 등에서 탁월한 능력과 다양한 문학적 재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무제에 의해 궁형을 당하고 절치부심 《사기》를 써내려간 사마천은 한무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영웅으로 보았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치욕을 안긴 악인으로 보았는가?
기존 《사기》 관련서가 전체 등장인물들을 재구성하여 해석하는 방식이라면, 왕리췬 교수의 강의는 개개인을 끄집어낸 다음 그 내용에 입각해 철저히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이 책 《한무제 강의》는 한무제의 출생에서부터 최후까지 낱낱이 파헤친 후, 시대를 함께 풍미한 정치가, 로비스트, 지략가, 구중궁궐의 외척과 황후, 문장가들의 처세와 인생 전략 등을 철두철미하게 재조명한다. ‘고전의 대중화’라는 [백가강단] 프로그램 취지에 걸맞게 왕리췬 교수의 강의는 어휘가 현대적이며,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설명이 일품이다. 그러면서도 《사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인 감성으로 무장하여 학술적 가치 또한 겸비하고 있다.
한경제의 열 째 아들이었던 무제는 구궁궁궐의 암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여러 제후들이 천하를 다투던 질풍노도의 시기에 무려 54년이나 재위한 무제의 통치 역정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 있으며, 누구 함께하고 있는가? 왕 교수는 무제를 둘러싼 독자들의 의문들을 강의 주제로 끌어내어 역사적 사실과 관련지은 후 풍부한 사례와 학술적 고증을 통해 그 의문을 풀어내고 있다.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읽고, 역사 속에서 지혜를 발굴하는 왕 교수의 강의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역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해답도 다양한 시각에서 폭넓게 제시한다.
인간학의 보고,
사기를 통해 한무제의 위대한 통치술과 신념의 인재 경영법을 배운다!
세상을 뒤덮을 만큼 많은 공을 세웠으나 백성에게는 거대한 대재난을 가져다주었던 무제. 대단한 정치적 두뇌를 가진 군주였으나 희로애락을 가진 보통 사람이었던 무제. 명석한 군주로 자신의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했던 무제는 누구인가? 천고에 길이 빛난 위인인가, 죄상이 이루 다 말하기 어려운 악인인가? 통렬하면서도 용맹한 용인술, 냉혹하면서도 온화한 처세술! 빛나는 통찰과 독창적 시각으로 혁명의 시대를 돌파한 인재발탁의 노하우! 불세출의 군주에서 책략에 능통한 정치가까지, 무제와 함께 난세를 평정한 영웅호걸들의 지략과 통찰, 전략과 전술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천하의 판도를 뒤흔드는 인재를 어떻게 발탁할 것인가?
비주류의 기재 동방삭, 거문고로 미인을 훔쳤던 사마상여, 기이한 복장으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강충… 뛰어난 화술과 탁월한 식견으로 무장한 창조적 지략가들! 무제는 계파와 관행을 타파한 ‘해선’ 정책을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해 세상을 호령했다!
도대체 무제는 동방삭의 무엇을 좋게 보았을까요? 동방삭의 비법은 다른 것이 아닌, 엄청난 허풍이었습니다. ‘백수인 저 동방삭은 어려서 부모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형수가 저를 키웠습니다. 저는 열두 살에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읽은 지 3년 만에 문학과 역사 분야에서는 충분히 쓸 만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어 열다섯 살에 검술을 배운 다음 열여섯 살에는 《시경》과 《서경》을 배웠습니다. 또 열아홉 살 때는 병법을 익혀 역시 22만자 정도를 읽었습니다. 지금 스물두 살인 저는 키가 9척 7촌(2미터 이상)에 이릅니다. 눈은 진주처럼 빛나고 이는 조개처럼 가지런하고 하얗습니다. 게다가 장사인 맹분의 용맹, 경기의 민첩함과 포숙과 미생의 정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저는 문무를 겸전하고 있으며, 재주와 용맹도 두루 완벽합니다. 충분히 천자의 신하가 될 수 있습니다.’- pp.434~435
중상모략과 암투 속에서 살아남는 자, 누구인가?
일곱 제후가 천하를 다투고 구중궁궐에서 각축이 벌어지던 혼탁의 시대. 남의 칼로 상대를 제압하고 죽어서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처세의 대가들! 인심을 매수해 적을 분열시키고, 타인의 힘을 빌려 일격에 상대를 이긴다!
이른바 죽음으로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가 자살을 통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겁니다. 그 다음은 피살됨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겁니다. 둘 모두 자신이 죽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서는 똑같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후자는 전자보다 더 어렵습니다. 우선 자살을 통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은 우리가 오늘날 목격하는 자살 테러와 대단히 비슷합니다. 고기도 죽고 어망 역시 파손되는 것처럼 모두 다 함께 죽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살이 된 다음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례는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제 시대에는 자신의 사후에 다른 사람을 죽인 사례가 확실히 출현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어사대부 장탕입니다. 그는 왜 살해됐을까요? 또 어떻게 자신이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었을까요? -pp342~343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도 정확히 꿰뚫어야 한다!
한낱 어가를 끌던 기사에서 황태자의 스승이 된 위관. 일세를 풍미하는 신하는 위풍당당한 독불장군도 ‘예스맨’도 아니다. 때로는 강직함으로 때로는 우매함으로, 자신을 위장할 수 있는 자가 승자가 된다!
위관은 자신을 멍청하게 보이도록 위장하는 기술이 뛰어났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흉중을 보여주는 데에도 나름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어가를 끄는 기사에서 승상과 맞먹는 지위인 태자태부에까지 오른 거지요 반면 주아부는 어떨까요. 그는 독불장군이었습니다. 좀처럼 타협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 때문에 승상에서 굴러 떨어져 귀거래사를 읊조리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가 되었고, 나중에는 감옥에서 비참하게 사망했습니다. 한 사람은 어가를 끄는 기사였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대군을 지휘하던 대장군이었습니다. 지능지수의 고하를 따지면 누가 높은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성지수 수준은 어땠을까요? 그 또한 분명합니다. 세상사란 것은 바로 이런 겁니다. -pp.130~131
무제처럼 독단적인 사람한테는 절대로 100퍼센트 예스맨처럼 따르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눈에 들 수 없습니다. 무제는 때때로 완벽한 도전에 직면하기를 원했습니다. 완벽한 도전이라는 것은 적산의 그런 의미 없는 객기가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그의 기본적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 되었고, 대신 영웅이 영웅을 알아보는 분위기를 주는 그런 호쾌한 도전이라야 했습니다. -p.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