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닌 행동에 관한 것입니다”
23세에 아프리카로 훌쩍 떠나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한
동물학자·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대표작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
아프리카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며 자연 환경과 동물 보호에 앞장서온 제인 구달의 대표작. 그의 철학과 신념, 영적 성장을 보여주는 자서전이자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고 분투해온 치열한 삶의 회고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MBC [느낌표] 선정도서로 큰 사랑을 받았고, 한국어판 초판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제인 구달의 2023년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려 있다. 특별 서문에서 그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 등 문명의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어떻게 여전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 전하며, 자신이 말하는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닌 행동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제인 구달의 섬세하고도 사색적인 글쓰기는 출간 20여 년이 흘러도 여전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자연과 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어린 시절부터 탄자니아 곰베에서 하루 종일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나날들, 그리고 그의 꿈을 지지해준 어머니와 남편, 그의 활동을 함께해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목차
한국어판 특별 서문
서문
1장 시작
2장 준비
3장 아프리카로
4장 곰베에서
5장 홀로
6장 변화의 10년
7장 잃어버린 낙원
8장 악의 뿌리
9장 전쟁의 전조
10장 연민과 사랑
11장 죽음
12장 치유
13장 도덕적 진화
14장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15장 희망
16장 홀로코스트를 넘어서
17장 시작에서 끝맺기
감사의 말
초판 후기 영원히 끝나지 않을 여정
후기 9·11을 넘어서는 희망
제인 구달 연구소 안내
저자
제인 구달 (지은이), 박순영 (옮긴이)
출판사리뷰
“이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닌 행동에 관한 것입니다”
23세에 아프리카로 훌쩍 떠나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한
동물학자·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대표작
***제인 구달 한국어판 특별 서문 수록***
***최재천 교수 추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
아프리카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며 자연 환경과 동물 보호에 앞장서온 제인 구달의 대표작 『희망의 이유』가 김영사에서 재출간되었다. 제인 구달의 철학과 신념, 영적 성장을 보여주는 자서전이자,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고 노력해온 치열한 삶의 회고이다. 2003년 MBC 〈느낌표〉에 선정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한국어판 초판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제인 구달의 귀감이 되는 행보와 여전히 울림을 주는 희망의 메시지, 무엇보다 인간중심주의와 물질주의에 빠져 있던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준 선구적인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제인 구달의 2023년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려 있다. 특별 서문에서 그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파괴, 전쟁과 폭력 등 문명의 위기에 직면한 인류를 돌아보며, 자신이 말하는 희망은 “희망적인 생각이 아닌 행동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제인 구달의 섬세하고도 사색적인 글쓰기는 출간 20여 년이 흘러도 여전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자연과 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어린 시절부터 탄자니아 곰베에서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나날들, 그리고 그의 꿈을 지지해준 어머니와 남편, 그의 활동을 함께해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오지로 발을 내디딘 것을 시작으로 어떤 역경 앞에서도 자신의 꿈과 신념을 밀고 나갔던 제인 구달의 여정을 함께하며, 독자들은 이 책의 끝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희망의 촛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긴 인생 여정에 담긴 철학과 신념,
자연과의 다정한 연대,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는 노력
그리고 인류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제인 구달이 66세의 나이에 지난날을 회고하며 쓴 글로, 삶의 내력과 철학, 내면의 고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과 동물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늘 아프리카에 가는 것을 꿈꿔왔다고 말한다. 그러다 친구의 초청을 받아 떠난 아프리카 여행에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고, 곰베에서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며 동물학자로서의 행로가 시작된다. 침팬지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경이로움으로 뒤덮인 자연 속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꿈꾸기도 하며 자연과의 교감 속에 연구를 이어갔다. 특히 그가 목격한 침팬지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가 나뭇가지를 꺾어 개미사냥을 하는 행동은 인간중심적이었던 편협한 사고를 넓히며 인류의 정의를 완전히 바꾸어놓는 데 일조했다. 그는 두 남편과의 이혼과 사별뿐만 아니라 침팬지 종족의 전쟁,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경험하며 고난의 시간을 고백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단한 신념과 영적인 믿음으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제인 구달 연구소나 환경운동 단체 ‘뿌리와 새싹’을 설립하는 등 평생을 야생동물 보호 운동과 생물다양성의 의의를 전파하는 데 노력해왔다. 자연과의 연대, 지속적인 행동으로 채워진 그의 아름다운 여정이 더욱 감동으로 다가온다.
내일을 구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며
우리 앞에는 아직 희망의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제인 구달은 궁극적으로 이 책을 통해 인류와 지구 생명체의 미래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그가 말하는 희망은 ”우리 후손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기대할 수 있는 것”(349쪽)이다. 그 세계는 “나무들이 살아 있고 그 사이로 침팬지들이 노니는 세계, 푸른 하늘이 있고 (…) 어머니인 지구와 위대한 신이 우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힘차게 되새겨주는 세계”(349쪽)이다.
그러나 제인 구달이 말하는 희망은 막연한 낙관주의는 아니다. 수동적인 기다림이라기보다, 2023년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히듯 “행동에 관한 것”(8쪽)이다. “우리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위로 기어오르고, 아래로 구르고, 앞에서 언급한 우리와 별 사이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해결해나가야 한다”(8쪽)라고 촉구한다.
8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강연 및 활동을 이어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이 많은 독자에게 다시 읽히며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불꽃을 피우고, 그 희망의 촛불들이 모여 큰 불길이 되길 바란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다. 지구의 자원들은 고갈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지구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한다면, 모든 문제들은 저 밖에 있는 ‘그들’에게 떠넘기는 짓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내일의 세계를 구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다”(3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