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달라이 라마, 틱낫한, 마하 고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았던 ‘삶의 스승’ 숭산스님의 가르침!
“당신은 이미 완전하다. 단지 그걸 모를 뿐!”
달라이 라마, 틱낫한, 마하 고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 받았던 숭산 큰스님! 한국 선불교를 세계 각국에 알리며 ‘한국의 달마’라 불린 숭산 큰스님은 1966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포교에 앞장서 32개국에 120여 개의 선원(Zen Center)를 설립ㆍ운영하였으며 수많은 외국인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 중 현각스님은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나 서양의 종교와 철학에서 정신적 만족을 찾을 수 없던 차에 숭산 큰스님의 설법을 듣고 1992년 출가했다.
숭산 큰스님은 ‘당신은 이미 완전하다. 단지 그걸 모를 뿐!’ ‘자신에게 다가오는 가르침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원하지 말라.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등의 말씀을 통해 ‘깨닫고자 원하면 그르친다. 오직 할 뿐’이라는 진리를 강조하셨다. 현각스님이 정리한 숭산 큰스님의 말씀 《부처를 쏴라》는 제자들과 주고받은 삶의 궁극적 의문과 가르침에서부터 스님의 행적과 수행 이야기, 고승들의 지혜, 최초로 공개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보낸 ‘독재자에게 보내는 편지’까지, 촌철 같은 화법으로 진리의 여행자들에게 자비로운 깨달음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자신을 따르는 대신 ‘나를 통해 너희들 자신의 본모습을 보라’고 말씀하신 숭산 큰스님의 가르침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는 임제선사의 살불살조(殺佛殺祖)의 정신과 상통하며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오르도록 이끈다.
《부처를 쏴라》는 숭산 큰스님의 법문 영상이 수록되어 있어 생전에 선사님을 뵙지 못한 이들에게 스님의 가르침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도서 판매의 수익금은 전액 포교를 위해 쓰인다. 영상의 QR코드는 본문 끝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목차
엮은이의 글
밥솥 선사님
살아있는 업
깨달음에 대하여
식물도 생명이거늘
무념無念의 행동
부처를 쏴라!
고봉 선사의 ‘오직 할 뿐’
선禪이 어려워 보이는 이유
신神의 본체
욕망 곱하기 제로는 제로
참된 방생放生이란?
여자는 성불 못해!
만공 선사의 일원상一圓相
미친 마음
참 자유
독화살
좋은 것들
본연의 모습으로
톨게이트의 관세음보살
빗자루 타기 수행
이 세상의 시작
우리는 왜 여기 있는가?
진짜 부처는 어디에 있나?
선禪과 세계 평화
육조 혜능 대사의 실수
개가 조주趙州 선사를 죽이다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
무아無我와 진아眞我
죽고 싶어!
부동심不動心
삶과 죽음의 갈림
마법사 숭산 스님
하느님, 하나님, 선禪
선禪 수학數學
낙태
이 잠을 어찌할꼬?
영화映畵와 선禪
사랑에 빠진 큰스님
본성이 강하다고?
중생 제도의 끝은 어디인가?
선, 사주, 업
숭산 스님, 스승님을 회상하다
기행奇行을 통한 가르침
향수병
카지노로 간 숭산
뛰어난 방향 감각
당신은 로봇이오!
하늘은 왜 푸른가?
누가 당신을 만들었소?
큰 고통 큰 서원誓願
독재자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숭산행원 (지은이), 현각 (엮은이), 양언서 (옮긴이)
출판사리뷰
“당신은 이미 완전하다. 단지 그걸 모를 뿐!”
달라이 라마, 틱낫한, 마하 고사난다와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았던 숭산 큰스님!
숭산스님의 가르침은 많은 이들에게 구도의 길을 열어주었다. 현각스님에게 숭산스님은 종교인이기 전에 삶의 길을 가르쳐준 스승이자, 모범을 보여준 아버지이고 어머니였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현각스님은 1990년, 하버드대학원에서 열린 숭산스님의 강연에 매료되면서 한국의 선불교에 빠져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 숭산스님은 현각스님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세요.”
“제 이름은 폴입니다.”
현각스님이 답하자 숭산스님은 “그건 당신 몸의 이름이지 진짜 당신의 이름은 아닙니다. 진짜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때 큰 충격을 받은 현각스님은 점점 더 숭산스님의 인격과 법문에 빨려 들어갔다. 숭산스님은 다른 종교 지도자들처럼 자신을 따르라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나를 통해 너희들 자신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된 《부처를 쏴라》(현각 엮음, 김영사 刊)는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진정으로 제자들이 영적으로 성숙하기를 바란 숭산스님의 가르침의 정수가 담겨 있다. 책 제목 《부처를 쏴라》는 임제선사의 말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라는 살불살조(殺佛殺祖)에서 비롯되었다. 불교는 누군가를 믿음으로써 마음의 평정, 구원이 이루어지는 종교가 아닌 만큼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해탈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깨달음을 얻는데 부처가 장애가 되면 부처를 없애야 하고, 조사가 깨우침을 얻는 데 장애가 되면 조사를 없애야 한다는 이치를 《부처를 쏴라》라는 제목으로 강조했다.
제자들에게 스님 자신의 가르침을 통해 깨치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가 깨쳐야 함을 강조하신 숭산스님은 《부처를 쏴라》를 통해 부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말을 했든 간에 그 부처에게 집착하지 말라고 경계하고 있다. 2006년 샴발라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의 원제(Wanting Enlightment is a Big Mistake)가 말하고 있는 ‘깨달으면 그르친다’는 의미와 한국어판 제목인 《부처를 쏴라》는 부처와 깨달음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