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빵과 진저브레드
  •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공유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4932659
출판사
비채
저자
김지현 (지은이), 최연호 (감수)
발행일
2020-03-30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상상만 했던 소설 속 음식들,
이를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의 맛’에 대하여

소공녀 세라, 하이디, 작은 아씨들, 주디 애벗…….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그들의 친구가 되어 고민을 털어놓고 웃음과 눈물을 나누었을 것이다. 그리고 건포도빵과 나무딸기 주스, 그레이비 같은 들어본 적조차 없는 음식의 맛을 황홀하게 음미했을 것이다. 이 모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번역의 힘 아닐까.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지현의 첫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가 출간됐다. ‘순록 스튜’부터 ‘생강빵’ ‘과자 집’ ‘TV 저녁식사’까지, 제목으로 내걸린, 고전 명작 34편에 등장하는 음식 이름만 훑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그중에는 당시에는 생소했지만 지금은 동네 마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식재료도 있고, 상상 속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도 있다. 우리말로 바꾸어도 자연스러운 음식이 있는 반면, 어떻게 옮겨도 부자연스러운 음식도 있다. 오늘도 번역가들은 그 사이 어디쯤에서 고뇌하고 있을 것이다. 김지현이 더없이 다정한 언어로 전하는 번역의 고단함과 황홀함 그리고 추억어린 ‘문학 먹방’ 이야기를 들어보자.

목차

머리말: 소설 속 음식들을 맛보기 전에

빵과 수프
검은 빵: 요하나 슈피리, 《하이디》
건포도빵: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소공녀》
롤빵: 애거사 크리스티, 〈외로운 신〉
옥수수 팬케이크: 해리엇 비처 스토, 《톰 아저씨의 오두막》
생강빵: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 V. C. 앤드루스, 《다락방의 꽃들》
젤리, 잼, 설탕 절임: 로라 잉걸스 와일더, 《초원의 집》
수프: 미하엘 엔데, 〈마법의 수프〉
오트밀: 로이스 로우리, 《아나스타샤의 사춘기》
단추 수프: 민담, ‘단추로 끓인 수프’

주요리
햄과 그레이비: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거위 구이: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차가운 멧도요 요리: 아서 코넌 도일, 〈독신 귀족〉
콘비프: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돼지고기 파이: 에니드 블라이튼, 《세인트클레어의 말괄량이 쌍둥이》
거북 요리: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플렌스부르크 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바닷가재 샐러드: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포토푀: 기 드 모파상, 〈목걸이〉
순록 스튜: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줄리와 늑대》
TV 저녁식사: 로알드 달, 《마틸다》

디저트와 그 밖의 음식들
클라레 컵: 오 헨리, 〈아르카디아의 단기 투숙객들〉
나무딸기 주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
레몬 젤리: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월귤: 알프 프로이센, 《호호 아줌마가 작아졌어요》
라임 오렌지: J. M.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버터밀크: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
향신료: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 《아라비안 나이트》
꿀벌빵: 제임스 크뤼스, 《팀 탈러, 팔아 버린웃 음》
아주 큰 케이크: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코뿔소 가죽은 왜 주름이 졌을까》
아주 작은 케이크: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과자 집: 그림 형제, 〈헨젤과 그레텔〉
크리스마스 푸딩: 제임스 조이스, 〈죽은 사람들〉
부활절 케이크: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크라바트》

부록
찬장
식료품 저장실
스토브
벽난로
포치

저자

김지현 (지은이), 최연호 (감수)

출판사리뷰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일 ‘번역’
그 고단하면서도 황홀한 일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에서 “번역의 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앞으로도 좋은 번역을 해나가야겠다고 하루하루 스스로를 다잡는다”라고 썼다. 번역가 정영목은 저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에서 “번역가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는 외국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국어를 나의 한국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한국어로 구사하는 일인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의 독자가 먼 나라의 작가를 만나려면 반드시 번역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번역가의 일은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것 이상의 고뇌와 선택의 연속일 것이다. 하물며 인터넷조차 쉽게 쓸 수 없던 이삼십 년 전에는 고도의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리라.

『생강빵과 진저브레드』는 언어로 만들어진 세상을 탐험하는 ‘번역’의 황홀함과 고단함을 이야기하는 산문집이다. 지은이 김지현은 영미문학 번역가이자 소설가이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단편소설 [로드킬]로 SF어워드를 수상했다. 번역가로서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다. 잔혹 스릴러 『복수해 기억해』부터 조이스 캐롤 오츠의 호러 『흉가』, 미국 단편소설의 여왕 캐서린 앤 포터의 단편선, 세라 워터스의 최신작 『게스트』 등이 그의 손끝에서 우리말로 재탄생했다. 또한 대부분의 작가와 번역가들이 그렇듯, 충실한 독서가이기도 한 그는 어린 시절 읽던 문학 작품에서 만난, 상상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던 음식들과 이에 함축된 문학의 디테일을 고민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생강빵을 먹는 소녀와 진저브레드를 먹는 소녀는 외모도 말투도 성격도 다를 것 같다.” 물론 둘 중 어느 하나가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독자는 같은 듯 다른 두 소녀를 따라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며 ‘독서의 맛’을 즐기면 된다.

올망졸망한 이야깃거리,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그리고 풍성한 정보로 차려낸 가장 문학적인 만찬

『생강빵과 진저브레드』의 각 챕터는 지은이 김지현이 만난 명작 소설의 한 구절로 시작된다. “순식간에 월귤나무 숲에 다다른 호호 아줌마는 양동이를 수풀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링곤베리가 월귤(越橘)로 번역된 『호호 아줌마가 작아졌어요』를 읽은 지은이는 산앵두나무속에 속하는 링곤베리를 신비로운 ‘귤’로 상상했다고 한다. “나는 바구니에서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를 두 개 꺼내 쌍둥이에게 나눠주었다.” 『다락방의 꽃들』을 읽으면서는 ‘땅콩버터와 잼 샌드위치가 대체 뭘까?’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나중에야 그것이 땅콩버터와 잼이 발린 식빵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이번엔 ‘참치김치볶음밥은 참치와 김치볶음밥이라고 부르지 않는데?’ 하며 고민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 산문집은 번역을 지적하고 오역을 바로잡는 책은 아니다. 작가이자 번역가로 성장한 지은이는 번역문은 필연적으로 원문의 의미를 잃는 동시에 새로운 의미를 낳는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름다운 오해’들을 되돌아보며 원문에 한발 더 다가간다. 이를테면 『작은 아씨들』에서 에이미가 손님용 만찬으로 준비한 바닷가재 샐러드 이야기가 그렇다. 랍스터라는 멋진 이름으로 더 익숙한 바닷가재는 사실 당시 유럽에서 낚싯밥으로나 쓰이던 식재료였다. 하지만 에이미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고, 최선을 다한 에이미는 우아하고 당당하다. 이처럼 공감이 상상의 원동력이 되고 새로 습득한 지식이 더 큰 감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지은이가 ‘음식’을 주된 키워드로 삼은 까닭을 짐작하게 한다.

책의 차례도 식욕을 돋운다. 식전(食前), 본 식사, 식후(食後) 순에 따라 총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빵과 수프’에는 하이디가 그리워한 검은 빵, 소공녀 세라가 양보한 건포도빵 등의 이야기가 소담스럽게 담겼다. 제2부 ‘주요리’에는 워더링 하이츠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차려진 거위 구이를 비롯하여 안나 카레니나가 맛본 플렌스부르크 굴과 함께 서양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 ‘TV 저녁식사’도 다루어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했다. 제3부 ‘디저트와 그 밖의 음식들’에는 빨간 머리 앤이 마신 나무딸기 주스, 오 헨리의 클라레 컵처럼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먹은 ‘아주 작은 케이크’처럼 상상의 음식까지 실었다. 음식 이름을 제목으로 한 각 챕터에는 그 음식이 등장한 소설 속 장면을 실어 읽는 맛을 더했다. 챕터 끝에는 최연호 파티시에의 감수를 받아 음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정보를 덧붙였다. 지은이가 섬세하게 배치한 순서를 따라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음식부터 찾아 음미하듯 읽어도 좋다. 좋아하는 문학 작품이 담긴 챕터를 찾아 다시 한 번 추억에 젖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눈을 즐겁게 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윤미원 푸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다.

작가의 한마디

상상의 힘은 소설에 나오는 작은 단어 하나에서 비롯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낯선 단어들, 정체 모를 물건들, 신기한 음식들. 사소하기 그지없는 그런 디테일이야말로 다른 세상과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저자/출판사 김지현 (지은이), 최연호 (감수),비채
크기/전자책용량 118*180*24
쪽수 356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20-03-3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