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혁명과 질풍노도의 시기와 같은 17살, 한 권의 책을 통해 특별한 변화를 경험하고 대학생이 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39명의 학생들은 눈물겹도록 답답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또렷이 기억해내며, 그 순간 자신에게 놀라운 변화를 선사한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지능지수 95에 절망하던 학생은 책을 읽으며 공부의 목적을 깨달은 뒤 명문대에 합격했고, 밤 새워 공부해도 성적이 바닥을 치자 자포자기 했던 학생은 책을 통해 마음 속에 춤추던 꿈과 만나 세계무대에 도전했다.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자퇴생은 책이 선사한 위로에 힘을 얻어 목표한 대학에 합격했고 절친한 친구의 절교 선언으로 관계 맺기가 서툴렀던 학생은 책에 비친 자신을 들여다보며 걸어두었던 마음의 문을 풀었다.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바로 한 권의 책이었다. 이 책은 17살에 대한 기억을 이미 잃어버린 어른들의 교과서적인 조언이 아니다. 바로 엊그제 17살을 보낸, 그래서 지금의 청소년들과 고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선배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다. 이 선배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한계에 맞서는 도전정신, 성과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용기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지혜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아 선사한다. 진심으로 탐독할 만하다!
목차
추천사_ 한 권의 책이 가져오는 변화, 그 상상을 초월하는 힘
1. 공부, 왜 해야 하지?
괜찮아, 공부가 가장 쉬웠던 사람도 있잖아
장승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 구진아(이화여자대학교)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라 미쓰요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 오경석(홍익대학교)
최상의 공부는 무지를 참을 수 없는 욕구에서 시작한다
장정일 『장정일의 공부』 - 은종훈(고려대학교)
미친 듯 좋아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류란(고려대학교)
기능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지식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장 폴 사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명』 - 이재욱(서울대학교)
인생을 멀리 보면 공부도 편안해진다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앙현주(고려대학교)
2. 내 꿈의 나침반
끝나지 않은 꿈, 헬레나식 인권수호를 향하여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 정희창(서울대학교)
제 꿈이 뭐냐구요?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요
데이비드 허버트 도날드 『링컨』 - 한성민(서울대학교)
꿈을 위한 첫걸음, 밑바탕이 되는 학문을 하라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 이준형(고려대학교)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데이비드 오길비 『광고 불변의 법칙』 - 박혜현(School of Visual Arts)
꿈의 방향에 자신이 없다면 선배의 길을 따라가보라
한학수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 김현성(연세대학교)
랠프와 사이먼 사이에서 인생의 길을 발견하다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 홍선혜(연세대학교)
활자들이 톡톡 튀어올라 인생의 어디쯤 있는지 알려줄 때
조정래 『태백산맥』 - 조은경(고려대학교)
『퇴마록』이 있었기에 나의 ‘말세’는 오지 않았다
이우혁 『퇴마록』 - 조홍진(서울대학교)
열정을 깨우는 그때, 인생의 성공으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
존 템플턴 『열정』 - 권시진(연세대학교)
3.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는 소중한 존재, 내 삶의 목적을 이끄는 데로 가라
릭 워렌 『목적이 이끄는 삶』 - 조성호(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간 매트릭스,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스티븐 코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 송혜영(이화여자대학교)
인생의 연금술, 인내와 가혹한 시련 후에 얻는 열매의 달콤함
파블로 코엘료 『연금술사』 - 김동건(서울대학교)
명심해, 너의 삶은 네가 만들어가는 거야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정수양(서울대학교)
체 게바라, 삶의 자세를 바꿔준 ‘작은 혁명’
장 코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손국희(연세대학교)
항상 꿈을 꾸어라, 영혼은 꿈을 잃을 때 죽는다
전성철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 박진광(서울대학교)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여성스러움은 여자만의 것이 아니다
너대니얼 호손 『주홍글씨』- 유정이(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 듀크대학교)
붙잡을 수 있는 곳에 있는 희망, 나는 아직도 희망을 꿈꾼다
양귀자 『희망』 - 어유경(연세대학교)
이 정도의 시련? 굳은 의지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오체 불만족』 - 이혁주(연세대학교)
그 모든 고민들이 짜내는 내 인생 양탄자의 무늬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 - 변선영(이화여자대학교)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을 때, 역사는 사막에서의 별이다
고우영 『십팔사략』- 김가영(이화여자대학교)
잘난 사람은 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 행복에는 의미 없는 유전자
데이비드 플로츠 『천재 공장』- 이지숙(연세대학교)
좌절을 겪었던 역사 속 위인들, 그들의 패배가 매력적이다
볼프 슈나이더 『위대한 패배자』 - 이수영(쿠퍼유니언)
4. 나와 다른 그러나 닮은
나와 다른, 그러나 닮은 당신들을 이해하라
에이미 탄 『조이럭 클럽』 - 박보란(서울대학교)
천국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토니 모리슨 『파라다이스』 - 이나래(서울대학교)
다른 사람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가, 자기애가 타인을 끌어들인다
이민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 최호진(한국과학기술원)
카네기가 말하는 성공 비법, ‘최선을 다해 살라’는 단순한 진리
데일 카네기 『인생은 행동이다』 - 구도형(서울대학교)
5. 사막을 건너는 힘
모든 불행의 근원인 화, 화를 풀어야 행복이 온다
틱낫한 『화』 - 남지희(고려대학교)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것, 서로의 이름이 되는 존재의 행복감
안도현 『연어』- 박미란(이화여자대학교)
외로워하지 말아라, 너만 아픈 게 아니란다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 황지우(서울대학교)
세상을 일찍 알아버린 슬픔, 그것이 주는 위안
은희경 『새의 선물』 - 신수영(고려대학교)
아 유 해피? 아무것도 없이 행복한 사람들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 김소희(이화여자대학교)
영혼의 마음을 가꾸는 것, 자연의 이치를 찾아서, 꿈을 찾아서
포리스터 카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손은혜(고려대학교)
‘나 자신’이라는 작은 동굴에서 한 작가가 빚어낸 세계로
박경리 『토지』- 박정언(서울대학교)
저자
구진아, 오경석, 은종훈, 류란, 이재욱, 양현주, 정희창, 한성민, 이준형, 박혜현, 김현성, 홍선혜, 조은경, 조홍진, 권시진, 조성호, 손혜영, 김동건, 정수양, 손국희, 박진광, 유정이, 어유경, 이혁주, 변선영, 김가영, 이지숙, 이수영, 박보란, 이나래, 최호진, 구도형, 남지희, 황지우, 신수영, 김소희, 손은혜, 박정언 (지은이)
출판사리뷰
17살, 너만의 멘토가 되어줄 책과 만나라!
IQ 95의 낙제생을 명문대생으로, 목표가 없던 학생을 세계무대로 도전하게 만든 것은
한 권의 책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그저 취직이 잘 될 것이라는 대세의 흐름에 따라 이과를 선택했던 박혜현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그즈음 읽은 데이비드 오길비의 『광고 불변의 법칙』 은 “바로 이거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탄성을 지르며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카피라이터라는 꿈을 되살렸고 마침내 광고학과로 유명한 뉴욕의 School of Visual Arts로 진학했다. 부모님조차 기대하지 못했던 대학 진학이었다.
교우관계는 원만했으나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그저 학급 38명 중 28등이라는 등수와 지능지수 95라는 수치에 방황했던 권시진은 존 템플턴의 『열정』을 읽은 뒤 투자회사 애널리스트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도전한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 이들은 모두 17살에 만난 한 권의 책으로 행복한 변화를 경험했다.
『17살, 나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이제 명문대생이 된 39명의 학생들이 공부와 꿈, 자아와 우정을 고민했던 17살, 제각각 한 권의 책을 통해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학생들은 밤을 새워 공부해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과 진로 선택을 앞두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막막했던 기억뿐만 아니라 해답도 없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자아에 대한 물음과 가벼운 말 한마디에조차도 예민하게 흔들린 우정에 답답했던 중?고등학교 시절을 또렷이 기억해낸다. 그리고 그 순간 책이 전하는 강렬함에 이끌려, 혹은 누군가의 권유로 읽은 한 권의 책이 얼마나 명쾌하게 자신을 붙잡아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가장 애정 어린 멘토링
39명의 학생들은 세상을 놀라게 할 위대한 승리를 이야기하지도, 기적이라 부를 만한 인생 역전을 전하지도 않는다. 다만 17살에 일어난 각양각색의 변화를 진지한 어조로 이야기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바로 엊그제 17살을 보낸, 그래서 지금의 청소년들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선배들의 애정 어린 조언이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와 독서실을 오가며 생활했던 이재욱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정상적이지만 심심한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이었다고 진단하며 자신의 경험과 별반 다르지 않을 후배들의 고된 생활을 위로한다. 그리고 그 심심한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주었던 장 폴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을 소개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제 여러분이 결단을 내려야 할 차례이다”라는 사뭇 강력한 어조의 권유를 마치 자신과 마주한 동생에게 말하듯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전한다.
목표했던 고등학교에 떨어졌던 이수영은 이후 얼마나 큰 열패감에 시달렸는지를 후배들에게 숨김없이 말한다. 그리고 역사 속 위인들의 실패를 조명한 볼프 슈나이더의 『위대한 패배자』를 읽으면서 ‘패배가 아니라 승리를 하루 쉰 것뿐’이라는 패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고 일면 자신과 닮은 모습을 지닌 후배가 진정한 승리자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 선배들의 애정 어린 조언은 이미 17살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어른들의 교과서적인 조언보다 설득적이며 역사 속에 박제되어버린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보다 현실적이다. 온갖 위인전과 성공 스토리가 범람하는 책들 속에서 이 책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학생들의 솔직함이 주는 강력한 흡입력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순수한 나이에 발산할 수 있는 학생들의 솔직함이다. 늦은 밤,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는 딸을 데리러 온 아버지가 늘 구석진 곳에서 차를 주차하며 기다렸던 이유가 회사 차에 새겨진 ‘00관광나이트 호텔’이라는 글귀로 인해 딸아이가 창피함을 겪지나 않을까 싶은 아버지의 걱정과 배려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 구진아는 장승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읽으며 자신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응원하고 배려하는 아버지가 있음에도 고3병을 앓았던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다는 고백을 스스럼없이 전한다.
사람과 술에 취해 위액과 핏덩이를 토할 만큼 방황했던 뉴질랜드 유학 시절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오경석 역시 자신의 치부를 그대로 들춰내며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책이 활복 자살의 기억과 야쿠자와의 결혼이라는 어두운 과거를 품고도 변호사라는 꿈을 이루었던 오히라 미쓰요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였다고 소개한다.
사실, 이들은 소설보다 평범한 자신의 이야기를 작가보다 서툰 문장으로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강력한 흡입력을 갖는 것은 겁 없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이들 39명의 솔직함 때문이다.
공부와 진로, 자아와 우정… 청소년의 모든 고민을 아우르는 책
17살, 청소년들이 공부와 진로만큼이나 고민하게 되는 것은 바로 끊임없는 자아에 대한 물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폭넓게 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어느 겨울 여자 친구를 잃은 아픔을 비밀이라는 단서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던 최호진은 그 비밀이 여러 사람에게 공개된 것을 알고 사람의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렸지만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를 통해 자기애가 부족했던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다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에게 이유 없이 친절했던 친구에게 “너희들 동성연애자 아니냐”라는 다른 친구들의 놀림이 싫어 일방적인 결별 선언을 해버린 박미란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친구로부터 안도현의 『연어』라는 책과 ‘내가 항상 너의 배경이 되어줄게’ 라는 편지를 받고 뒤늦게 잘못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들의 깨달음이나 고백은 지금 사람과의 관계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함께 새로운 관계 형성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지식인을 위한 변명』부터 『퇴마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에 대한 감상
청소년에게 가장 현실적인 멘토를 찾던 기획자가 이 책을 기획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걱정은 이들 조언자들이 모두 『데미안』을 읽고 변화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걱정이었다. 학생들은 인문서와 철학서는 물론 경제경영서와 장르소설에 이르기까지 주제와 장르를 넘어서며 다양한 책들을 들고 나왔다.
손국희는 장 코르미에가 쓴 『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삶의 주체적인 주인이 된다는 게 무엇인지를 배웠고 류란은 유홍준이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고 자신을 자극하고 흥분시킬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송혜영은 스티븐 코비가 쓴 자기계발서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를 통해 학창시절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 노하우를 배웠고 조홍진은 이우혁의 쓴 장르소설 『퇴마록』을 읽으며 ‘학문’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이렇게 이 책은 다양한 책들을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여러 각도에서 변화의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책의 39명의 학생들이 전하는 변화의 강도는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한 권의 책으로 꿈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는가 하면 누군가는 한 권의 책이 그저 위로가 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변화의 강도가 세든 그렇지 않든 중요한 사실은 한 권의 책이 변화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것이며, 17살이라는 혁명과 같은 나이에 만난 책이기에 그 책의 영향력이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17살이라는 나이는 무엇을 이룰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의 출발점에 서 있는 나이일 뿐이다. 그러나 그러하기에 17살의 변화는 폭발적이며 무한하다. 그리고 그 변화가 미래로 이어져 위대한 미래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변화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선배들이 39권의 책과 함께 전하는 변화의 과정은 지금 17살, 청소년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중요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