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 문단의 블록버스터, 아멜리 노통브
우정과 샴페인을 향한 찬가 『샴페인 친구』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샴페인 친구』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잔인함과 섬뜩한 유머를 표현하는 노통브만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서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책 『샴페인 친구』는 1997년, 30세 젊은 작가 노통브가 자신의 책 『사랑의 파괴』(1993)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라는 22세 여성 팬과의 우정 이야기다. 아멜리 노통브는 샴페인을 좋아하지만, 혼자 마시기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술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자신의 사인회를 찾아온 열다섯 불량소년처럼 생긴 페트로니유를 본 순간, 노통브는 직감한다. 페트로니유가 자신이 그동안 찾던 바로 그 사람이란 것을!
작가가 되고 싶었던 페트로니유는 그동안 집필한 원고들을 아멜리 노통브에게 보여 주고, 두 사람은 문학과 샴페인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꾸준히 어울린다. 샴페인에 취해 각종 사고를 벌이면서…. 노상 방뇨를 시작으로, 파리의 리츠 호텔에서 열린 샴페인 시음회를 망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이브 날 파리 교외에 사는 페트로니유의 공산당원 부모님 댁에 쳐들어가고, 스틱 대신 샴페인 병을 쥐고 스키를 타기도 한다.
2006년, 페트로니유는 사하라 사막으로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중요한 원고를 노통브에게 맡긴다. 수십 번 거절당했던 페트로니유의 원고는 2007년에 드디어 출간되고, 페트로니유도 인정받는 작가가 된다. 작가가 된 페트로니유와 노통브 사이에 경쟁 구도가 생기고, 페트로니유의 태도가 이상해지며 두 친구 사이에 거리감이 생긴다. 값비싼 샴페인을 곁들인 파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4년, 두 사람에게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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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멜리 노통브
출판사리뷰
프랑스 문단의 블록버스터, 아멜리 노통브
우정과 샴페인을 향한 찬가 『샴페인 친구』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샴페인 친구』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노통브의 스물세 번째 소설로, 30세의 젊은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 팡토라는 여성 팬과의 우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잔인함과 섬뜩한 유머를 표현하는 노통브만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서점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노통브가 25세에 쓴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의 원고는 처음에는 갈리마르 출판사로 투고했으나, 솔레르스는 이런 이유를 대며 간단히 출판을 거절했다고 한다. [남이 써준 소설을 출판할 수는 없다.] 결국 알뱅 미셸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10만 부가 넘게 팔리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에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문학계에 확고한 입지를 굳혔고, 2015년 벨기에 프랑스어권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자칭 [글쓰기광]인 노통브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글을 쓰며, 매해 겨울이면 한 해 동안 쓴 작품들을 검토하여 다음 해 발표할 작품을 고른다. 그렇게 24년째 매년 거르지 않고 한 작품씩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녀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46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총 16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뵈브 클리코, 동 페리뇽, 로랑페리에, 모에에샹동, 테탱제……
끝없이 이어지는 샴페인의 향연
아멜리 노통브가 꼽는 술친구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 샴페인을 여러 잔 비우다 보면 반드시 비밀을 털어놓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언제나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문제가 있다. 두 번째는 혼자 떠들어 대지 않는 것이다. 술 취해 중얼거리는 사람 앞에서는 꼭 혼자서 술을 마시는 기분이 드니까. 술친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 기분을 피하려는 것인데도. 세 번째는 즐겁게 마시는 것이다. 술자리의 목표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 하필 샴페인일까? 샴페인에 취하는 것은 다른 술에 취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술마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힘은 서로 다른데 샴페인은 사람을 우아하고, 가벼운 동시에 깊게 만들어 준다. 샴페인은 사심이 없게 만들어 준다. 샴페인은 사랑을 부채질하고, 사랑의 상실에 고상함을 부여한다.
[남자든 여자든, 술친구가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해.] 이렇게 결심한 노통브는 정착한 지 얼마 안 되는 파리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 짧은 명단에는 호감은 가지만 샴페인을 마시지 않거나, 샴페인은 물처럼 마시지만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들만 있었다…. 「술친구가 되어 줄 사람 하나 찾지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돼. 이 빛의 도시에는 함께 빛을 마실 누군가가 반드시 있을 거야.」
술주정과 노상 방뇨, 음주 스키, 사하라 사막 도보 횡단에 뛰어드는
아멜리 노통브와 페트로니유의 우정
이 책 『샴페인 친구』는 1997년, 30세 젊은 작가 노통브가 자신의 책 『사랑의 파괴』(1993)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페트로니유라는 22세 여성 팬과의 우정 이야기다. 아멜리 노통브는 샴페인을 좋아하지만, 혼자 마시기를 즐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술친구로 삼을 만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자신의 사인회를 찾아온 열다섯 불량소년처럼 생긴 페트로니유를 본 순간, 노통브는 직감한다. 페트로니유가 자신이 그동안 찾던 바로 그 사람이란 것을!
작가가 되고 싶었던 페트로니유는 그동안 집필한 원고들을 아멜리 노통브에게 보여 주고, 두 사람은 문학과 샴페인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하며 꾸준히 어울린다. 샴페인에 취해 각종 사고를 벌이면서…. 노상 방뇨를 시작으로, 파리의 리츠 호텔에서 열린 샴페인 시음회를 망치는가 하면, 크리스마스이브 날 파리 교외에 사는 페트로니유의 공산당원 부모님 댁에 쳐들어가고, 스틱 대신 샴페인 병을 쥐고 스키를 타기도 한다.
2006년, 페트로니유는 사하라 사막으로 긴 여행을 떠나기 전 중요한 원고를 노통브에게 맡긴다. 수십 번 거절당했던 페트로니유의 원고는 2007년에 드디어 출간되고, 페트로니유도 인정받는 작가가 된다. 작가가 된 페트로니유와 노통브 사이에 경쟁 구도가 생기고, 페트로니유의 태도가 이상해지며 두 친구 사이에 거리감이 생긴다. 값비싼 샴페인을 곁들인 파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4년, 두 사람에게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이 책의 프랑스어판 원제는 페트로니유Petronille다. 페트로니유는 고대 로마의 문인으로, 네로 황제의 총애를 받아 [우아(優雅)의 판관]으로 불린 페트로니우스(Gaius Petronius Arbiter, A.D. 27~66)의 여성형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미디언 최양락이 네로 황제 역을 맡은 「네로 25시」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직하게 직언을 하던 역할(정명재 분)으로 널리 알려져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폴란드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시엔키에비치가 소설 『쿠오바디스』(1895)에서 페트로니우스를 미학, 문학, 종교에 뛰어난 르네상스적 인간으로 그리기도 했다.
[난 대사관에서, 말하자면 샴페인 거품 속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의 자제로 자란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이야기
이 소설 『샴페인 친구』에는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이야기가 소재로 쓰였다.
하루 네 시간 글을 쓰는 아멜리 노통브의 일상에서는 노통브가 [글쓰기 복장]이라고 부르는 오렌지색 파자마가 나온다. 아멜리 노통브의 옷차림 하면 떠오르는 검은색 정장을 노통브는 [화성의 탑]이라고 부르는데, 이 복장은 검은색 긴 치마에 검은색 상의, 그리고 검은색 주름 장식깃이다. 노통브는 [주름 장식깃이 없이는 나라고 할 수 없다]며, 주름 장식깃을 다시 유행시키고 싶지만 이제는 대단해진 자신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장식깃 유행에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말한다.
뼛속까지 무장한 반란군들과 잡담을 나눴고, 마오쩌둥과 함께 차를 마셨던 아버지 파트리크 노통브에 대한 언급도 있다. 노통브의 부모님은 브뤼셀에 살고 있다. 『두려움과 떨림』(1999)은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 수상작이자 노통브의 대표작 격인데, 어머니는 그 제목조차 『외침과 속삭임』인 줄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현대 문학계의 면면도 엿보인다. 1973년 소설 『식인귀L’ogre』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자크 슈섹스를 비롯, 카롤 잘베르그, 알랭 마방쿠, 피아 페테르센, 피에레트 플뢰시오를 비롯해 프랑스 현대 문단의 많은 작가들이 등장한다.
책에 등장하는 페트로니유 팡토의 실제 모델은 동료 소설가 스테파니 오셰Stephanie Hochet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책에 나오는 페트로니유의 작품들은 모두 스테파니 오셰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페트로니유 팡토의 데뷔작 『꿀 식초Vinaigre de miel』는 스테파니 오셰의 『달콤한 머스터드Moutarde douce』에서 이름을 바꾼 것이고, 나머지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네옹Le Neon』은 『레옹의 허무Le Neant de Leon』, 『에쿠아도르의 묵시록 L’Apocalypse selon Ecuador』은 『앙브룅의 묵시록L’Apocalypse selon Embrun』, 『신경질적인 여자들Les Coriaces』은 『지긋지긋한 여자들Les Infernales』, 『내 힘이 안 느껴져Je ne sens pas ma force』는 『내 힘을 모르겠어Je ne connais pas ma force』, 『배고픔을 사랑하라Aimer le ventre vide』는 『사랑과 배고픔의 전쟁Combat de l’amour et de la faim』, 『망령의 분포La Distribution des ombres』는 『빛의 분포La Distribution des lumieres』, 『즉각적인 여자들Les Immediates』은 『하루살이들Les Ephemerides』, 『슬픔의 피Le Sang de chagrin』는 『잉크 피Sang d’encre』에서 각각 따왔다.
언론평
술을 마시고 취한다는 것, 그 도취와 들뜸에 대한 아름다운 소설이다. 재미있다는 건 둘째 치고, 우정에 그리고 샴페인에 대한 찬가다. ― 『르 피가로Le Figaro』
아멜리 노통브가 선사하는 매혹적인 캐릭터 불량소년 페트로니유! 샴페인처럼 톡톡 튀고 깔끔한 맛에 충격적인 여운까지, 노통브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 독자들은 이 풍미 넘치는 글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싶을 것. ― 『리르Lire』
예상 밖의 순간에 기묘함이 몰아친다. 잔인함과 섬뜩한 유머를 표현하는 노통브만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소설이다. 우아하게 세공한 보석 같은 소설! ― 『마담 피가로Madame Figaro』
탁월한 소설. 술에 취한다는 것에 대해 이보다 더 잘 쓴 글을 본 적이 없다. ― 프랑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