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의 사명을 실천하는 변호사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엄혹하고 차별적인 사법 현실, 그리고 자신이 맡았던 형사 사건과 의뢰인들의 실화가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는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회고록이다. 백인 여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사형수가 된 흑인 월터 맥밀리언의 사건을 구심점 삼아, 엄마를 폭행하는 동거남을 총살하고 사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한 14살 소년의 사건, 짝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다가 그녀의 조카를 죽이고 사형을 선고받은 전쟁 상이군인 사건 등이 더해져 있는 이 책은 편견과 두려움에 둘러싸여 약자들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경찰, 검사, 판사들의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처사와 그들을 구제하려는 스티븐슨의 헌신적인 변론을 대립시켜 마치 긴장이 넘치는 법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의뢰인들의 사건을 통해서 이 책은 불공정한 사법 정의를 고발하고 이를 개혁해 나갈 실마리를 던진다. 즉, 『무엇이 정의를 위협하는가?』, 『불공정한 사법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와 같은 질문에 답한다. 스티븐슨은 그 답을 사형수 월터 맥밀리언 사건을 변호하면서 알게 된다. 정의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누그러뜨릴 자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저자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테드 강연 보러 가기 클릭!
목차
서문 높은 곳을 향하여
1장 앵무새 죽이기
2장 저항
3장 시련과 고난
4장 갈보리 산 위에
5장 존의 귀향
6장 불운한 사람들
7장 거부된 정의
8장 다 같은 신의 자손들
9장 내가 왔어요
10장 짐을 덜다
11장 날아가다
12장 어머니
13장 회복
14장 잔혹하고 이례적인
15장 망가진 사람들
16장 돌팔매를 막는 사람들의 애가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
역자 후기
저자
브라이언 스티븐슨
출판사리뷰
* 48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2016년 10월 21일 기준)
* 2014년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시애틀 타임스」, 『타임』, 『에스콰이어』 선정 올해의 책
* 2014 베터 라이프 어워드, 2015 앤드루 카네기 메달, 2015 데이턴 평화 문학상, 2015 NAACP 이미지 어워드 수상작
신의 사명을 실천하는 변호사
2000년 약자들의 인권 향상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주어지는 스웨덴의 『올로프 팔메상』 수상. 2009년 사법 재판을 통해 정의를 진보시킨 인물에게 수여하는 『그루버 정의상』 수상. 2011년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자유의 정신을 기리는 『포 프리덤상』 수상. 2015년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서 『타임』이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명사이자 TED 강연 역사상 가장 긴 기립 박수를 받은 인물, 변호사 브라이언 스티븐슨이 쓴 문제작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Just Mercy』이 번역 출간되었다. 마이클 B. 조던 주연의 영화로 각색될 예정이기도 한 이 작품은 2014년 10월에 출간되어 그해에 「뉴욕 타임스」, 『타임』 등 유수의 매체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2015년 8월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 48주간 연속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넬슨 만델라와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정의로운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에 비견된다. 약자들의 인권과 사법 정의를 위해 일해 온 30여 년간의 이력 때문이다. 그는 1985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비영리 법률 사무소 『이퀄 저스티스 이니셔티브』를 개설한 이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 또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무료로 변호해 왔다. 그들은 모두 빈곤층, 흑인, 지적 장애인, 버림받은 청소년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었고, 죄의 유무보다는 그들의 처지로 인해 무고하게 또는 가혹하게 형벌을 받은 상황이었다. 구제될 가능성이 1퍼센트도 없기에 아무도 변호하려 하지 않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변론한 스티븐슨은 사형수 100여 명을 구제해 내고, 18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사형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 폐지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는 등 미국의 불공정한 사법 정의를 적극적으로 개혁해 왔다.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엄혹하고 차별적인 사법 현실, 그리고 자신이 맡았던 형사 사건과 의뢰인들의 실화가 생생하게 반영되어 있는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회고록이다. 백인 여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사형수가 된 흑인 월터 맥밀리언의 사건을 구심점 삼아, 엄마를 폭행하는 동거남을 총살하고 사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한 14살 소년의 사건, 짝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으려다가 그녀의 조카를 죽이고 사형을 선고받은 전쟁 상이군인 사건 등이 더해져 있는 이 책은 편견과 두려움에 둘러싸여 약자들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경찰, 검사, 판사들의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처사와 그들을 구제하려는 스티븐슨의 헌신적인 변론을 대립시켜 마치 긴장이 넘치는 법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의뢰인들의 사건을 통해서 이 책은 불공정한 사법 정의를 고발하고 이를 개혁해 나갈 실마리를 던진다. 즉, 『무엇이 정의를 위협하는가?』, 『불공정한 사법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와 같은 질문에 답한다. 스티븐슨은 그 답을 사형수 월터 맥밀리언 사건을 변호하면서 알게 된다. 정의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누그러뜨릴 자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형수 월터 맥밀리언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가난한 흑인 동네에서 자란 월터는 자립도를 갖춘 탄탄한 펄프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전과도 없고 사업적 평판도 괜찮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수개월째 풀리지 않던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백인 여대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다.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전부터 잠재적으로 위험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었다. 월터는 백인 유부녀와 바람피웠던 전력이 있는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의 여러 주에서는 1870년대부터 『이인종 간 결혼 금지법』으로 서로 다른 인종 간의 친밀한 결합을 금지해 왔다. 비록 1967년에 미국 대법원이 이인종 간 출산 금지법을 폐지했지만, 월터가 사는 앨라배마 주는 『흑인 또는 흑인의 후손과 백인의 결혼을 인가하거나 합법화하는 어떠한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이인종 간의 결합을 법적으로 계속 금지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수백 명의 흑인 남성들이 백인과 섹스를 했을 거라는 근거 없는 추정만으로 린치를 당했다.
법적, 사회적으로 그어 놓은 인종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벌인 월터는 백인 사회의 두려움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에 수개월 동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대중의 압박을 받던 보안관과 검찰 쪽 지역 수사관들은 백인 여대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월터를 지목한다. 살인 사건에 대한 증거가 없는 그들은 새로운 증거를 만들어 월터를 『남색 혐의』로 체포한다. 당시 앨라배마에서는 동성 간 섹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두려움과 분노의 희생양이 된 월터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기 위해 앨라배마의 사법 권력은 온갖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른다. 다른 범죄자를 매수해서 월터가 살인을 저질렀음을 증언하도록 하고 구치소에 수감되어야 할 미결수인 월터를 위협하기 위해 그를 사형수 수감 건물에 가둬 버린다. 그리고 재판지를 변경한다. 보통은 판결의 편파성을 피하기 위해 피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집중이 덜한 곳으로 재판 장소를 옮기지만, 월터의 사건은 흑인 인구가 겨우 9퍼센트 남짓한 백인 부자 동네로 이관시켜 배심원단을 쉽게 백인들로만 구성할 수 있게 한다. 월터가 갇힌 사형수 수감 건물의 거의 모든 사형수가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에게 평결을 받은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배심원단은 월터에게 종신형을 평결한다. 그러나 그것을 담당 판사가 번복하고 사형을 선고한다.
월터의 무죄를 증언하려는 이를 위증죄로 체포하고, 재판에서 제시한 모든 무죄 증거를 무시하는 등 무고한 흑인 한 명을 사형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사법 권력을 목격한 스티븐슨은 『누군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서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었으며 살인자가 처벌되었다고 지역 사회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증거나 논리, 상식을 도외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월터의 유죄 판결을 둘러싼 비논리적인 사고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심각했다』고 말한다.
1987년 6월 7일에 체포된 월터 맥밀리언은 6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풀려난다. 자유로워진 그는 자신을 무고하게 기소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던 이들을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벌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약간의 배상금을 받고 모든 관련자들과 합의한다. 월터를 기소하고 체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보안관은 오늘날까지도 보안관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터가 석방된 이후로는 아무도 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기소되지 않았다.
정의로운 자비
월터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스티븐슨은 다른 수많은 사건들을 처리해 갔다. 아버지의 학대를 받고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저지른 의도치 않은 방화로 소년 두 명을 죽이고, 14살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38년째 복역 중인 트리나 가넷, 사산아를 낳고 무고하게 영아 살인죄로 기소당해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빈곤층 여성 마샤 콜비, 노인을 여러 번 찔러 잔인하게 살해한 지적 장애인 에이버리 젱킨스 등 도와줘야 할 의뢰인들은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억울하게 살인 혐의를 받은 한 의뢰인이 결국 사형을 당하자 스티븐슨은 망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바로잡고자 노력해 온 자신을 바보 같다고 여기며 모든 일을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위처럼 불우한 환경, 장애와 빈곤 때문에 망가진 사람들을 변호하는 이유를 깨닫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들을 무료로 변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중요하거나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스티븐슨 자신 역시 망가진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비록 정도는 제각각이라도 인간은 모두 무언가에 의해 망가진, 즉 불완전한 존재고, 바로 이 불완전한 상태라는 인간의 보편성이 자신으로 하여금 의뢰인들의 처지에 공감하게 한 것이라고 스티븐슨은 인식한다. 따라서 월터와 같은 사람들의 싸움을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일인 척할 수 없었고 그들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 왔던 것이다.
이어서 스티븐슨은 절망하는 의뢰인들에게 자주 해오던 이야기를 되새긴다. 그는 의뢰인들에게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지》 거짓말쟁이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어떤 것을 훔쳤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단지》 도둑인 것만은 아니라고』, 『설령 다른 사람을 죽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단지》 살인자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즉, 우리는 스스로 살인, 강도 같은 나쁜 일을 저질러서 망가지기도 하고 빈곤, 장애, 인종처럼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나쁜 일을 당함으로써 망가지기도 하는 불완전한 존재다. 그러나 동시에 단지 망가지기만 하는 존재는 아닌 것이다.
스티븐슨은 인간의 망가진 모습에 대해 두 가지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불완전한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선택은 우리의 망가진 본성과 연민의 감정을 받아들여』 우리가 『치유될 수 있다는 우리의 가장 큰 희망을 계속 품는 것이다』. 다른 선택은 『우리가 망가졌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공감하길 포기하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월터를 처벌한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그들도 분명히 두려움과 분노, 선입견 때문에 공정성을 잃은 망가진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망가진 상태를 부인하고 공감하길 포기했으며, 빈곤과 인종, 장애로 망가진 사람들을 짓밟았다. 그러나 이들을 처벌하고 우리 눈에 띄지 않도록 격리만 해서는 우리 모두의 망가진 상태가 계속될 뿐이다. 범죄를 저질러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되고 불공정한 사법 정의에 의해 희생자가 되는 악순환을 유지시킬 뿐인 것이다.
스티븐슨은 우리가 위의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전자를 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의 망가진 모습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망가진 모습이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망가지기만 한 존재가 아니며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인종에 대한 선입견, 지적 장애, 빈곤 등으로 망가졌다한들, 자신에게 무고하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누군가에게 살인, 강간 등을 저지른 사람을 어떻게 쉽게 이해하고 용서할 수가 있는가.
스티븐슨은 이러한 물음에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답한다. 이해나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더라도, 그렇게 자격이 없는 이에게 베풀어지는 것 자체가 바로 자비가 행해지는 방식이라고 이야기한다. 자비는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조차 베풀어질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하며, 그것이 바로 정의라고 강조한다. 한 사람의 망가진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 채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무고하고 과도하게 유죄 판결과 형량을 선고하는 불공정한 사법 현실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실마리는,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실마리는 바로 이해하고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자비에 있다는 것이다.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자유의 몸이 된 뒤에도 사형수 수감 건물에서 겪었던 일이 자꾸 떠오른다며 고통스러워하던 월터는 노인성 치매를 앓다가 2013년 9월 11일에 사망한다. 그의 장례식에 참석한 스티븐슨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월터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며 말을 꺼낸다.
먼저 월터는 『가난하고 결백한 사람보다 부유하고 유죄인 사람을 대우하기만 하는 형사 사법 제도를 왜 개혁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두려움과 분노가 정의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두려움과 분노가 하나의 공동체를, 주를, 나라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우리를 맹인으로, 비이성적으로, 위험인물로 만들 수 있음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사형 제도는 어떤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마땅히 죽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미국 사형 제도가 제기하는 진짜 문제』는 다른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누군가를 죽일 자격이 있는가」』
이어서 스티븐슨은 『자비란 희망에 기초해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해질 때 의롭다는 사실을 월터가 가르쳐 주었다고』 말하고는, 자비에 대해 역설한다. 『자비는 누군가에게 힘을 불어넣고, 누군가를 자유롭게 해주며, 누군가를 변화시킨다. 그리고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행해질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자비를 받아 본 적이 없거나 심지어 자비를 구할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야말로 우리가 연민을 베풀었을 때 가장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다.』 끝으로 월터가 자비를 몸소 베풀었음을 설명한다. 『월터는 그를 부당하게 기소한 사람들을,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사람들을, 그에게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모두 진심으로 용서했다. 그가 결국 이렇게 기념할 가치가 있는 삶을, 죽음과 비난을 극복하고 마침내 하늘이 정해 준 날에 눈을 감을 수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타인에게 베푼 자비가 낳은 결과였다.』
스티븐슨은 서문에서 사형수와 재소자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아주 조금만 도와줘도 놀라운 삶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활의 씨앗을 발견했다』고,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행동보다 나은 존재』라는 근본적이고도 겸허한 진실을 배웠다고 말한다. 동시에 무자비한 사회를 향해 경고한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을 모른 체할 경우 결국에는 그 영향이 우리 모두에게 미치기 마련』이라고. 『측은지심의 부재는 지역 공동체는 물론이고 나라 전체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이다.
추천사 & 리뷰
『앵무새 죽이기』의 애티커스 핀치는 전설적인 영웅이지만 단지 소설 속에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살아 있는 인물이며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 버림받은 사람들,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면서 신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그가 들려주는 감동적이고 힘 있는 이야기다. _ 존 그리샴, 소설가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미국의 젊은 넬슨 만델라이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싸우는 훌륭한 변호사이다.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문명화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양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_ 데즈먼드 투투, 노벨 평화상 수상자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이 시대의 살아 숨 쉬는 애티커스 핀치며 억울하게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구함으로써 미국을 구원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 책은 위대한 힘과 용기에 관한 책이다. 감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놀라운 책이다. 」 이저벨 윌커슨, 퓰리처상 수상자
『중요하다』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말들은 그동안 너무 자주 사용되면서 본래의 무게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애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더불어 그런 말들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줄 것이다. _ 트레이시 키더, 퓰리처상, 전미 도서상 수상자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개인적으로 내 영웅이며, 어쩌면 오늘날을 살아가는 가장 감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정의 운동가일 것이다.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또한 정말 보기 드문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정의라는 단어의 의미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_ 미셸 알렉산더, 『새로운 짐 크로법』의 저자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미국의 진정한 넬슨 만델라일 것이다. 그는 수십 년간 빈곤하거나 유색 인종이거나 아니면 둘 다인 사람들을 대변해서 판사, 검사, 경찰과 싸워 왔다. 불의한 행태는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들에게 행해질 때 쉽게 드러나지 않으며, 이는 오늘날 우리 세대가 불평등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깨어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우리에게 만델라가 필요하다. _ 」뉴욕 타임스」
이 남자를 응원하기 위해 너무 많은 양을 읽을 필요는 없다. 엄청난 고난에 저항하면서, 스티븐슨은 잘못 처벌받거나 과도하게 처벌받은 많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일해 왔고 대법원에서 다섯 차례나 의뢰인을 변호했다. 이 책은 그의 고결함뿐만 아니라 그 고결함의 이유를 극찬한다. 그리고 아직 성취해 내지 못한 것들을 하도록 요구한다. _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앵무새 죽이기』만큼이나 감동적이다. 어떤 면에서는 더 감동적이기도 하다. _ 『더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스티븐슨은 훌륭한 변호사일 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다. _ 」워싱턴 포스트」
사형 제도에 관한 책 중 전무후무할 정도로 아주 감동적이고 가슴을 저미는 힘 있는 책. _ 」파이낸셜 타임스」
뉴욕 대학 로스쿨의 기품 있는 교수이자 맥아더 천재상 수상자는 미국 사회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법률 사무소의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다. 깊은 정서가 담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_ 『커커스 리뷰』
국가가 정의를 좌절시키고, 몰인정하게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벌주는 것에 관한 열정적인 이야기. _ 북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