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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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907994
출판사
열린책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발행일
2008-03-30
일본.중국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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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잔차키스는 홍콩, 고베, 도쿄, 교토, 베이징, 상하이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해와 열정을 담아 표현하였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일본과 중국에 대한 애정과 두려움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동양에 대한 그의 감정은 극동에서 에기나로 되돌아왔을 때 르노 드 주브날에게 보낸 편지에 드러나 있다.

1930년대 가난과 굴욕에 빠진 중국, 전쟁을 준비하며 세계를 위협하는 일본. 1935년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작가 카잔차키스는 두 나라의 색채, 음악, 건축, 연극, 문학을 그의 언어를 통해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1957년 부인과 함께한 두 번째 중국 방문에 대한 기록이 덧붙여져 있는데, 이는 카잔차키스 사후에 그의 부인이 자신의 기록을 보충하여 쓴 것이다. 그 기간 동안, 여행 경로. 앙티브를 떠나 베른, 프라하, 모스크바, 베이징으로 향한다. 중국 우한에서 충칭까지 1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양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여행한다. 그다음 광저우로 향하고, 거기서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는다(접종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팔이 회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그해 10월 26일 그는 죽음을 맞게 된다).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 도쿄, 교토, 나라, 가마쿠라로 간다. 2주일 뒤에는 알래스카로 갔다가, 코펜하겐을 거쳐 프라이부르크로 갔다. 지구를 반 바퀴 이상 도는 대장정의 여행.

여행서 덕분에 카잔차키스는 첫 소설이 출간되기 전부터 그리스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묘사적인 소품을 비롯하여 한 나라의 위대한 사상가에 대한 철학적 에세이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망라한다. 인물, 장소, 사건의 충실한 재현, 촌철살인의 금언 등으로 일반 독자를 매혹시켰고, 1907년에 여행을 시작하여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을 여행했던 카잔차키스는 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여행기를 선보였다.

그중 『일본·중국 기행』은 그리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서로, 1938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1935년(2월 22일~5월 6일) 극동 여행에 대한 그의 인상만이 들어 있었는데, 20년 후인 1957년의 마지막 극동 여행에서 남편을 수행한 엘레니 카잔차키가 그의 노트에 상세한 주석을 달아서 그때의 정황을 비교적 소상하게 알려 주고 있다. 이처럼 에필로그가 추가된 증보판은 1962년 아테네에서 새롭게 출간된 것이다. 한국어 판 『일본 ? 중국 기행』에도 엘레니의 에필로그가 포함되어 있다. 1935년 극동 여행 당시 카잔차키스는 아테네 신문 「아크로폴리스」의 특파원으로 일본과 중국에 간 것이었지만, 『오디세이아』에 집어넣을 새로운 풍경과 동물상, 식물상을 둘러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하니, 이 두 책을 함께 보며 카잔차키스가 받은 영감이 오디세이아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열린책들은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맞아서 2008년 3월 30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이 전집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인 조르바』 외에도 카잔차키스 문학의 사상적 토대가 된 초기작부터 후기의 걸작들, 그 외 서사시, 희곡, 여행기까지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일본-1935
벚꽃과 마음
일본 선박 위에서
동방의 항구들
콜롬보
싱가포르
일본인 기독교도
상하이-저주받은 도시
배 위에서의 마지막 날들
벚꽃과 대포
고베
오사카
나라
자비의 여신
일본 비극의 탄생
교토
일본의 정원
일본의 다도
가마쿠라
무사도
도쿄
일본의 극장
일본의 예술
일본의 여자-요시와라와 다마노이
게이샤
작별
후지산

히데요시

제2부 중국-1935
중국,세계의 거북
베이징
자금성
중국인의 연회
황색 키르케
중국의 미신
중국인과 죽음
공주와 중국의 프시카레
기(氣),검은 광기
중국의 극장
중국의 시골 마을
가장 값진 먹이

20년 후:에필로그
1957년

영역자의 말
옮긴이의 말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판사리뷰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 30권
열린책들은 2008년 3월 30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은 원고지 매수로 약 50,000매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무엇보다 그의 전 문학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1974년 박석기와 이인웅에 의해 『희랍인 조르바』가 한국 최초로 번역된 이래, 몇몇 작품 정도는 안정효, 이윤기 등의 번역으로 읽히기도 했으나 그나마 절판되어 더 이상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맞아 출간되는 열린책들의 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인 조르바』 외에도 데뷔작 「뱀과 백합」, 카잔차키스 문학의 사상적 토대가 된 「신을 구하는 자」 등 초기 작품을 비롯하여 완숙한 작가적 경력을 보여 주는 『최후의 유혹』 등 후기의 걸작, 그리스의 가장 위대한 현대시라고 일컬어지는 서사시 『오디세이아』, 희곡, 여행기에 이르기까지 그의 문학 전반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전집이라 할 수 있다.

왜 니코스 카잔차키스인가?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카뮈는 카잔차키스야말로 자신보다 백번은 더 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했다며 그의 죽음으로 정말 위대한 예술가를 잃었다고 애통해 했다.
슈바이처는 자신에게 깊은 감동을 준 이는 카잔차키스밖에 없었다고 했다.
콜린 윌슨은 카잔차키스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은 비극이라고 했다. 이름이 카잔초프스키이고 러시아어로 작품을 썼더라면, 그는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존 스타인벡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카잔차키스를 꼽았다.
카잔차키스를 단숨에 읽었다는 마르탱 뒤 가르는 인간적이고 마음을 심란하게 하는 무엇 때문에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소비에트 혁명과 공산주의 이념의 확산, 스페인 내전 등 굴곡 많은 20세기를 살아 낸 작가 카잔차키스. 그는 한 곳으로 편향된 시각이 아닌, 신과 인간, 정신과 육체, 삶과 죽음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을 절충하고 융합하는 영적 자유의 추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간상을 구현했다.

자유와 영적 구원을 위해 투쟁의 삶을 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문학과 삶
카잔차키스의 작품 세계와 예술 세계의 경지는 놀랍기도 하지만, 그가 살았던 삶의 다양성과 이를 통해 도달한 정신적 경지는 더욱 놀랍다. 그는 니체와 베르그송과 러시아 문학에 관한 논문을 쓰고, 불교에 심취하고, 호메로스와 단테와 괴테를 현대 그리스어로 번역할 정도의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과 평범한 사람들도 알고 사랑해서, 그가 항상 가장 깊은 애정을 드러낸 것은 바로 그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스스로 선택한 방랑 생활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세계의 대부분을 여행했다. 그러나 그의 참된 정신적인 고향은 언제나 그가 태어난 크레타였으며, 그의 소설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 농부들, 어부들, 술집 주인들, 시골 흥행사들을 카잔차키스가 처음 알게 된 곳도 크레타였다. 낙소스 섬으로 피난 간 어린 카잔차키스는 프란체스코 수도자들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배우며 처음 서양 사상을 접했다. 행동에 대한 욕구와 고행자적인 은둔 의식 사이에서 항상 갈등하던 카잔차키스가 지칠 줄 모르고 그의 참된 아버지, 참된 구세주, 그리고 그와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를 추구하게 된 데는 이런 유년기의 경험들이 큰 역할을 했다.
옛 수도원들이 많기도 하고, 여자들뿐 아니라 암소나 암탉 따위 모든 암컷을 배척하기로 이름난 아토스 산에서 청년 카잔차키스는 여섯 달 동안 영혼과 육체의 수련을 통해 구세주와 직접 접촉하려 노력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잠시 니체와의 유대를 새롭게 하려 하다가 불교에 빠졌으며, 다음에는 불교에서 레닌으로, 그러고는 레닌에서 오디세우스로 옮겨 갔다가 마침내 그리스도에게로 귀착하게 된다. 과거의 모든 과정이 그리스도 안에 풍요롭게 열매 맺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운 격렬한 혁명의 유혹에 직면했고, 행동하는 삶에 대한 욕망에 이끌렸던 그는 행동과 명상 사이의 갈등을 가장 큰 주제로 다룬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불후의 작품을 남긴다.
이리하여 50이라는 나이에 그는 조이스처럼 그의 민족이 지닌, 창조하지 않은 의식을 만들어 내는, 상상력의 사제가 되려는, 스스로 유일한 의무라고 간주했던 사명에다 모든 정력을 바쳤다. 그는 자신의 내면세계에 동양의 단순성과 감정의 짙은 표현력을 그대로 간직하는 한편, 세련된 서양의 사상을 맞아들였다. 이렇게 하여 대서사시 『오디세이아』가 탄생한다. 얼마 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졌고, 또 그다음에 발발한 그리스 내전을 겪으며 카잔차키스는 그리스의 정치적, 종교적 상황 때문에 망명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프랑스에 정착한 뒤로는 모든 정력을 창작에 바쳤다. 이때 완성한 작품이『수난』, 『최후의 유혹』, 『성자 프란체스코』이다.
7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유럽 전역에 이름이 알려졌고, 그의 소설들은 3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1952년에는 한 표 차이로 노벨 문학상을 놓쳤다. 오디세우스와 마찬가지로 카잔차키스는 세상을 경험하려는, 불굴의 열정을 지닌 이 시대의 진정한 자유인이었다.

도스또예프스끼, E. M. 포스터, 프로이트 전집에 이은 또 하나의 프로젝트!
1986년 러시아 문학을 소개하기 시작한 이래 세계 문학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해 온 문학 출판의 대표 브랜드 열린책들이 또 한 번 한국 독자들에게 마련한 선물 같은 문학 전집,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이 전집은 2000년 기획된 이래 9년여에 걸친 번역자와 편집자의 땀이 맺혀 있는 프로젝트다.
우선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하느냐 영어판을 중역하느냐를 결정해야 했다. 국내 그리스어 번역가의 층이 두텁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도 있었지만, 그보다 영어판 작품의 상당수가 그 정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카잔차키스의 전문가들에 의해 번역되었다는 점에 용기를 얻어 영어 판본의 중역을 선택할 수 있었다(영역자 가운데 『오디세이아』와 「신을 구하는 자」를 번역한 키먼 프라이어는 아예 6개월간 카잔차키스와 함께 작업했으며, 카잔차키스의 작품을 여럿 번역한 A. 덴 둘라르트와 테오도라 바실스, 피터 빈 역시 카잔차키스의 전문가로 명망이 높은 번역가들이다. 책의 말미에는 이들의 해설을 실어 카잔차키스의 심원한 문학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는 영역되어 있는 작품 목록을 작성하여 여기저기에 낱권으로 흩어져 있는 책들을 모았다. 이 전집 목록은 영역되지 않은 짧은 희곡 몇 편을 제외한 카잔차키스 문학 전체를 망라하는 것이며, 추가로 카잔차키스의 아내 엘레니 카잔차키가 남편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엮은 『카잔차키스의 편지』를 더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작가로서의 카잔차키스와 인간으로서의 카잔차키스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번역자 선정에 있어서도 원작의 가치를 최대한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좋은 번역으로 정평이 나 있었음에도 『그리스인 조르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절판되어 빛을 보지 못했던 이윤기, 안정효 두 번역가의 원고 6종은 다시 한 번 검토를 거친 끝에 새로이 거듭났고, 나머지 15종 역시 국내 최정상의 번역가들의 손에서 카잔차키스의 숨결과 한국어의 맛을 동시에 살려낸 작품들로 태어났다. 이후 이 원고들은 5년에 걸친 꼼꼼한 원서 대조와 교정교열, 번역가와 편집자의 논의를 거쳐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일본.중국 기행
저자/출판사 니코스 카잔차키스,열린책들
크기/전자책용량 125*195*29
쪽수 466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08-03-3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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