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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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2905969
출판사
열린책들
저자
움베르토 에코
발행일
2014-03-10
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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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동시 출간된 에코의 이 방대한 저서는 누구나 다 안다고 믿고 있는 라는 관념이 고대의 입상에서부터 기계 시대의 미학에 이르는 동안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코는 미란 결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드높이는 것은 여기에 실린 풍부한 자료들이다. 회화, 조각, 건축을 비롯하여, 영화, 사진, 뉴미디어에서 가져온 넉넉하고 화려한 삽화뿐 아니라 문학과 철학, 예술가들의 자전적 증언을 원용하고 있는 텍스트들은 미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변천을 그 정수를 통해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밀로의 비너스에서부터 앤디 워홀의 메릴린까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부터 카프카의 유형지에서까지, 그리고 플라톤의 국가에서부터 바르트의 현대의 신화들에 이르기까지, 에코는 자신의 설명을 굳건히 하기 위해 아름다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한 질문에 나름대로 대답해 보려고 시도했던 예술가들과 사상가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예술과 미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한 모든 것에 대한 웅대한 역사를 보여 주고 있는 이 책은 구태의연한 생각들에 일격을 가하면서 독자들을 미의 세계라는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여행에 초대한다.

목차

서문

비교표
옷을 벗은 비너스
옷을 벗은 아도니스
옷을 입은 비너스
옷을 입은 아도니스
비너스의 얼굴과 머리 모양
아도니스의 얼굴과 머리 모양
성모
예수

여왕
비례

Chapter 1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
1. 뮤즈의 합창
2. 예술가들의 미
3. 철학가들의 미

Chapter 2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1. 델피의 신들
2. 그리스인들에서 니체까지

Chapter 3 비례와 조화로서의 미
1. 수와 음악
2. 건축의 비례
3. 인체
4. 우주와 자연
5. 다른 예술들
6. 목적과의 일치
7. 역사 속에서의 비례

Chapter 4 중세의 빛과 색채
1. 빛과 색채
2. 빛으로서의 신
3. 빛, 부, 가난
4. 장식
5. 시와 신비주의에서의 색채
6. 일상적인 삶에서의 색채
7. 색채의 상징주의
8. 신학자와 철학가

Chapter 5 괴물들의 미
1. 추의 미적 표현
2. 전설적이고 <불가사의한> 존재들
3. 우주적 상징 체계에서의 추
4. 미에 필수적인 추
5. 자연적 호기심의 대상으로서의 추

Chapter 6 양치기 소녀에서 천사 같은 여인으로
1.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
2. 귀부인과 음유 시인
3. 귀부인과 기사
4. 시인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Chapter 7 14세기와 15세기의 마술적 미
1. 창조와 자연 모방 사이의 미
2. 가상
3. 초감각적인 미
4. 비너스

Chapter 8 귀부인과 영웅
1. 귀부인…
2. …그리고 영웅
3. 실제적인 미…
4. …그리고 관능미

Chapter 9 우아에서 불안정한 미로
1. 주관적인 다양한 미를 향하여
2. 마니에리스모
3. 학문의 위기
4. 멜랑콜리
5. 예리한, 기지, 기상주의…
6. 완전성을 향한 긴장

Chapter 10 이성과 미
1. 미의 변증법
2. 엄격성과 자유
3. 저택과 정원
4.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
5. 영웅, 육체, 폐허
6. 새로운 사상, 새로운 주제
7. 여인과 열정
8. 미의 자유로운 유희
9. 잔혹하고 음울한 미

Chapter 11 숭고
1. 미에 대한 새로운 이해
2. 숭고는 위대한 영혼의 메아리다
3. 자연의 숭고
4. 폐허의 시학
5. 〈고딕〉 양식의 문학
6. 에드먼드 버크
7. 칸트의 숭고

Chapter 12 낭만주의적인 미
1. 낭만주의적인 미
2. 낭만주의적인 미와 소설적인 미
3. 〈알 수 없는 그 무엇〉의 모호한 미
4. 낭만주의와 혁명
5. 진실, 신화, 아이러니
6. 음산함, 그로테스크, 멜랑콜리
7. 서정적인 낭만주의

Chapter 13 미의 종교
1. 미의 종교
2. 댄디
3. 육체, 죽음, 악마
4. 예술을 위한 예술
5. 거꾸로
6. 상징주의
7. 미적 신비주의
8. 사물 속의 환희
9. 인상

Chapter 14 새로운 대상
1. 빅토리아조의 견고한 미
2. 철과 유리: 새로운 미
3. 아르 누보에서 아르 데코까지
4. 유기적인 미
5. 일상용품: 비평, 상품화, 대량 생산

Chapter 15 기계의 미
1. 아름다운 기계
2. 고대에서 중세까지
3. 15세기에서 바로크 시대까지
4. 18세기와 19세기
5. 20세기

Chapter 16 추상적 형식에서부터 재료의 심층까지
1. 바위에서 석상을 찾다
2. 재료에 대한 현대의 재평가
3. 레디메이드
4. 재생산된 재료에서부터 산업재료, 재료의 심층까지

Chapre 17 미디어의 미
1. 도발의 미 혹은 소비의 미
2. 아방가르드, 혹은 도발의 미
3. 소비의 미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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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움베르토 에코

출판사리뷰

『미의 역사』에 이은 『추의 역사』 출간,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움베르토 에코의 미학 사전 완성!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의 한 명인 움베르토 에코의 『추(醜)의 역사』가 전문 번역가 오숙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전작 『미의 역사』가 "미"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면, 『추의 역사』는 시각 문화와 예술 작품 속의 아름답지 않은 것들, 즉 그로테스크한 것, 괴물 같은 것, 불쾌한 것과 같은 "추"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탐색한다. 이 책에서 포괄하고 있는 "악마", "마녀", "죽음", "괴물" 등을 다룬 책들은 더러 있었지만, 이러한 것들을 추의 한 현상으로 아우르고 일종의 문화, 역사 비평을 통해 추의 기호학을 구축한 것은 사실상 첫 번째 시도가 아닐까 한다.
『추의 역사』는 전작인 『미의 역사』와 비교했을 때, 고대부터 현대까지 서구의 미술 작품과 다양한 텍스트를 병치하는 체제 및 편집상의 공통점이 있지만, 책에 실린 수많은 추의 이미지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인 만큼 보다 희소성을 갖는다. 또한 인간 심리가 끊임없이 추에 매혹되어 온 역사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다루는 대상은 더욱 광범위하다. 추 연구의 토대가 거의 전무한 까닭에 텍스트들은 주로 문학 작품 위주로 소개되었는데, 비주류나 통속적이라고 분류되었을 일부 문학 작품들이 한 시대와 문화를 보여 주는 예리한 단면이 되기도 하고, 유명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큰 관심 없이 지나쳤을 대목들이 추에 대한 연민의 시선 아래서 빛을 발하기도 한다. 더불어 추의 이미지들과 시대별로 특징적인 추의 현상들과 사회적 배경, 추에 대한 문화적 수용의 양상들까지 설명하는 텍스트들이 에코의 글과 탁월한 감식안으로 한 페이지 안에 나란히 실려 있어 보다 쉽게 에코의 미학에 다가갈 수 있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돈을 주고 아름다움을 살 수 있는 시대,
애써 피하려 하지만 그럼에도 무의식적으로 가장 끌리는 것, 추(醜)!
이 "예쁘지 않은 것"에서 미학은 완성된다!



취업을 위해 남성들까지 성형 수술을 하는 시대,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상품은 물론, 일상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디자인하는 시대, 다시 말해 아름다움이 그저 "보기 좋은 떡"이 아닌, 다른 것과의 차별화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자 곧 자본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돈을 주고 아름다움을 살 수 있는 시대, 그런 만큼 아름답지 않은 것에 대한 혐오와 가치 절하는 갈수록 심각해져 가지만, 한편에서는 기괴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또 다른 경쟁력이 되고, 새로운 미적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이것이 인류가 미적 취향을 발전시켜 온 역사였음을 우리는 에코의 『추의 역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과 추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추함은 곧 악인가? 에코는 전작 『미의 역사』를 통해 시대마다 문화마다 각기 다른 미의 기준이 존재하였음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추 또한 미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일까? 우리는 왜 죽음, 질병, 불완전성, 묵시록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우리가 섬뜩한 것, 끔찍한 것에 두려움과 역겨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자석처럼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한 것에 대해 느끼는 매력 뒤에 놓인 우리의 관음증적 충동은 무엇일까?

『추의 역사』는 "우리가 ≪추하다≫고 보는 사물이나 사람들에 대한 시각적, 언어적인 묘사들 속에서 그 자체의 기록들"(p. 8)을 찾아내어 방대한 추의 역사를 탐색한다. 시대에 따라 규범으로 정의되었던 획일적 미의 전횡으로부터 추가 인간 이성과 감성을 해방시켜 온 역사, 기피하거나 악으로 규정하고 적으로 여겼던 것들에 대해 부단히 탐구해 가면서 편견과 오해와 두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왔던 역사, 악마와 괴물을 인간화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안의 악마성, 괴물성을 인정해 왔던 역사가 바로 "추의 역사"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에코는 고대 그리스의 항아리부터 브뢰겔, 보스, 크라나흐, 고야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풍부한 회화 및 조각 작품과 함께, 평생의 연구를 바탕으로 시대별로 가장 유명한 작가와 철학자들의 인용문을 함께 제시하면서, 백과사전적 지식과 매혹적인 이야기 솜씨를 결합시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추에 관한 연구서를 완성한다. 밀턴의 사탄부터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까지, 마법과 중세의 고문부터 순교자, 은둔자, 참회자까지, 저주받은 자와 악마 같은 자에 대한 인식부터 태음 발생과 해부된 주검까지, 다종다양한 신비의 괴물들과 송장을 파먹는 귀신부터 사육제의 놀라운 풍경까지, 퇴폐주의와 키치, 캠프, 그리고 과도함과 악의 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스스로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실은 우리가 잠재의식적으로 가장 끌리는 것임을 보여 준다.

이상적인 추함, 이상적인 아름다움?
인류 문화사의 빛과 그림자, "미"와 "추"




이 책의 서문에서 에코는 미의 역사와 추의 역사가 어느 정도 공통적인 특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미와 추의 개념이 여러 역사 시기마다, 또는 다양한 문화마다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에코는 그리스 시대의 크세노파네스, 중세 시대 비트리의 제임스, 근대 시기의 볼테르의 입을 빌려 이러한 점을 강조한다. 특히 볼테르는 추가 미의 단순한 반대 개념이 아닐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우리가 가진 미에 대한 개념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미와 추의 관련성에 관한 인터뷰에서도 에코는 아래와 같은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여 답변하고 있다(별첨 자료 참조).

두꺼비에게 미가 무엇인가, 진정한 미, 토 칼론(to kalon)이 무엇인지 물어보라. 두꺼비는 작은 머리에서 튀어나온 왕방울처럼 아름답고 둥근 두 눈, 넓고 납작한 목, 노란 배와 갈색 등을 가진 암컷 두꺼비가 아름답다고 대답할 것이다. 기니의 흑인에게 물어보라. 그에게는 검고 기름진 피부, 깊이 파묻힌 눈, 납작한 코가 아름다움일 것이다. 악마에게 물어보라. 악마는 "미"란 두 개의 뿔, 네 개의 발톱, 그리고 하나의 꼬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 서문, p. 10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기에 우리는 추를 미의 반대 개념으로 정의하였고, 실은 이러한 정의가 추라고 하는 중요한 개념을 미에 비해 소홀히 다뤘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 에코는 『추의 역사』에서 추란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한 분류학을 전개하며, "추에 대한 개념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추를 조화나 비례, 완전무결함으로 이해되는 미의 반대라고 말할 수 없다"(p. 16)는 점을 분명히 한다. 또한 추함 자체와 형식상의 추함을 구분함으로써, "악마도 잘만 묘사된다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지나친 아름다움이 추가 되기도 하고, 추가 때론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결국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추가 미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미"와 "추"는 결코 떨어져서 생각될 수 없는, 늘 함께 공존하는 인류 문화사의 "빛"과 "그림자"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움베르토 에코의 『추의 역사』는 2007년 출간 당시 언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의 관심은 남달랐는데, 그 가운데 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는 "이상적인 추함"이라는 제목으로, 「라 스탐파」는 "추한 것의 아름다움? 추함은 우리를 끌어들이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라는 제목을 통해,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주제가 얼마나 우리를 매혹시키는 동시에 혼란스럽게 만들었는지를 강조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미의 역사
저자/출판사 움베르토 에코,열린책들
크기/전자책용량 176*242*28
쪽수 440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4-03-1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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