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종 임신본(壬申本)을 원본으로 한 충실하고 유려한 번역
『삼국유사』는 김부식의『삼국사기』와 함께 한국 고대사를 다룬 대표적 역사서로 꼽히는 고전이다. 책은 고전 분야 베스트셀러인 『격몽요결』의 이민수가 원문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번역하였다. 번역이 원문에 충실할 뿐 아니라 각주가 상세해 삼국유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삼국유사를 좀 더 자세히, 깊이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삼국사기』는 일연이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고자 쓴 역사서인 만큼 중화사상이 아닌 우리 민족 주체성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의 역사서이다. 바로 이 점이 삼국유사의 가치를 더해 준다.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없는 신화와 전설 등이 실려 있어 설화문학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고, 정형시가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가 14수가 실려 있어 그 문학적 가치 또한 매우 크다.
목차
해제
일러두기
제1권
기이(紀異) 제1
고조선(왕검조선)
위만조선
마한
두 외부(평주도독부와 동부도위부)
칠십이국
낙랑국
북대방
남대방
말갈과 발해
이서국
오가야
북부여
동부여
고구려
변한과 백제
진한
사계절에 따라 노닐던 귀족들의 별장
신라시조 혁거세왕
제2대 남해왕
제3대 노례왕
제4대 탈해왕
김알지, 탈해왕대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과 죽엽군
내물왕과 김제상
제18대 실성왕
거문고 갑(匣)을 쏘다
지철로왕
진흥왕
도화녀와 비형랑
하늘이 내려준 옥대
선덕왕이 미리 알았던 세 가지 일
진덕왕
김유신
태종 춘추
장춘랑과 파랑
제2권
기이(紀異) 제2
문호왕 법민
만파식적
효소왕대의 죽지랑
성덕왕
수로부인
효성왕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
혜공왕
원성대왕
이른 눈
흥덕왕과 앵무새
신무대왕과 염장과 궁파
제48대 경문대왕
처용랑과 망해사
진성여대왕과 거타지
효공왕
경명왕
경애왕
김부대왕
남부여와 전백제와 북부여
무왕
후백제의 견훤
가락국기
제3권
흥법(興法) 제3
순도가 고구려에 불교를 처음 일으키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열다
아도가 신라에 불교의 기초를 닦다
원종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 순교하다
법왕이 살생을 금지시키다
보장왕이 도교를 신봉하자 보덕이 절을 옮기다
동경 흥륜사의 금당에 모신 열(十) 성인
탑상(塔像) 제4
가섭불의 연좌석
요동성의 육왕탑
금관성의 파사석탑
고(구)려의 영탑사
황룡사의 장륙존상
황룡사의 구층탑
황룡사의 종, 분황사의 약사, 봉덕사의 종
영묘사의 장륙존상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생의사의 돌부처
흥륜사의 벽화, 보현
세 곳에 나타난 관음상과 중생사
백률사
민장사
전후에 가지고 온 사리
미륵선화, 미시랑, 진자사
남백월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분황사의 천수대비가 눈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낙산사의 두 보살 관음, 정취와 조신
어산에 있는 부처의 형상
오대산에 있는 오만 진신
명주 오대산 보질도태자의 전기
오대산 월정사의 다섯 성중
남월산
천룡사
무장사 미타전
백엄사 석탑사리
영취사
유덕사
오대산 문수사 석탑기
제4권
의해(義解) 제5
원광이 당나라(서쪽)에 유학하다
보양과 배나무
양지가 석장(錫杖)을 부리다
천축국(天竺國)으로 간 여러 법사
혜숙과 혜공이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다
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원효는 모든 일에 구속받지 않는다
의상이 화엄종(華嚴宗)을 전하다
사복이 말을 못하다
진표가 간자(簡子)를 전하다
강원도 금강산 발연사의 비석에 관한 기록
승천의 석촉루
심지가 진표조사(眞表祖師)를 계승하다
유가종(瑜?宗)의 대현(大賢)과 화엄종의 법해(法海)
제5권
신주(神呪) 제6
밀본법사(密本法師)가 요사(妖邪)한 귀신을 물리치다
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다
명랑법사의 신인종(神印宗)
감통(感通) 제7
선도성모가 불교 행사를 좋아하다
계집종 욱면이 염불하다가 서쪽 하늘로 올라가다
광덕과 엄장
경흥이 큰 성인 문수보살을 만나다
진신 석가가 공양을 받다
월명사 도솔가
선율이 다시 살아나다
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융천사의 혜성가, 진평왕대
정수법사가 얼어 죽게 된 여자를 구하다
피은(避隱) 제8
낭지법사의 구름 타기와 보현수(普賢樹)
연회가 명예를 피하다. 문수점
혜현이 조용함을 구하다
신충이 벼슬을 버리다
포산의 두 성사(聖師)
영재가 도둑을 만나다
물계자
영여사
포천산의 다섯 비구, 경덕왕대
염불사
효선(孝善) 제9
진정법사의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대성이 이세(二世, 전세와 현세)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신문왕대
향득사지가 다리 살을 베어 부모를 봉양하다, 경덕왕대
손순이 아이를 땅에 묻다, 흥덕왕대
가난한 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발문(跋文)
왕력(王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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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일연
출판사리뷰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삼국유사의 내용 이해를 돕는 상세한 주석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함께, 한국 고대사를 다룬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히는 일연의 『삼국유사』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고전 분야 베스트셀러인 『격몽요결』의 이민수가 번역한 것으로, 번역이 원문에 충실할 뿐 아니라 각주가 상세해 삼국유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삼국유사를 좀 더 자세히, 깊이 알고 싶은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적 근거를 고조선까지 넓힌 한국 고대사와 문학의 정수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현존하는 우리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으로 일컬어진다. 사관(士官)이 쓴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에 비해 일연이라는 승려 개인이 쓴 야사(野史)인 『삼국유사』는 체재가 정연하지 못하고 일부 잘못 전해져 오는 것을 그대로 실은 면도 있지만, 고구려·신라·백제 외에도 『삼국사기』에는 없는 고조선·기자(箕子) 및 위만조선과 가락 등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고조선에 관한 서술은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만약 이 기록이 없었다면 우리는 삼국시대 이전의 우리 역사를 중국의 사료(史料)인 『삼국지』의 「동이전」에 겨우 의존했을 것이다. 일연이 민족의 자부심을 높이고자 쓴 역사서인 만큼 중화사상이 아닌 우리 민족 주체성 위에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본 최초의 역사서라는 점 또한 이 책의 가치를 더해 준다. 그리고 『삼국사기』에는 없는 신화와 전설 등이 실려 있어 설화문학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고, 정형시가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가 14수가 실려 있어 그 문학적 가치는 절대적이다.
이 책은 이러한 『삼국유사』의 원문을 최대한 살리고, 자세한 주석으로 난해하거나 생소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한글세대가 읽기에도 편하게 하여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원문을 함께 실어 원전 그대로의 느낌을 전달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