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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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2461199
출판사
을유문화사
저자
강희맹 외
발행일
2003-05-30
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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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옛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그들의 일기 편지 제문 상소 등에 걸친 64편을 보면 어렴풋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차를 보내주지 않는다고 재촉하는 편지를 보내거나, 풍경을 감상키 위해 소를 타고 다닌다는 등 권 근, 김부식, 박지원, 정약용 등 이름난 명사들의 생각 역시 오늘의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추사체라는 독특하고 힘있는 필법으로 유명한 김정희가 초의선사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 기다리던 답장이 오지 않자 추사는 "나는 선사를 보고 싶지도 않고, 또한 선사의 편지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차로 해서 맺은 인연만은 끊어버리지 못하고 또 쉽게 부숴버리지 못하여 다시 차를 재촉하는 것이니..."라고 또다시 편지를 쓴다. 그가 진정 차를 마시고 싶어 그런 것인지 초의 선사와의 교류를 계속하려고 그 편지를 쓴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 대목은 옅은 미소를 지어내기에 충분하다. 요즘 아이들이란, 오래된 유적의 흔적에서 보이듯, 시대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생각은 다들 같은 모양이다.

목차

1. 생활의 예지
.늙은 쥐의 꾀-고상안 ... 15
.아비 도둑과 아들 도둑 이야기-강희맹 ... 18
.세 형제의 등산-강희맹 ... 23
.꿩 사냥-강희맹 ... 27
.대나무-이인로 ... 32
...
.밤새 강을 아홉 번 건너다 ... 55

2. 한가로운과 풍류
.숨어사는 선비의 즐거움-신흠 ... 63
.구름 속의 정자-김수온 ... 75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정약용 ... 79
...
.게으름도 때로는 이로움이 되나니-성현 ... 117

3. 사랑과 고뇌 그리고 소망
.의로운 거위 이야기-주세붕 ... 125
.아내의 영전에-김종직 ... 128
.형님 영전에 바칩니다-김일손 ... 132
...
.친구 박영기가 토계의 수신에게 제사 지내고 그 아우의 시신을 찾는 것을 돕기 위해 지은 글-김택영 ... 170

4. 오는 정 가는 정
.백영숙을 기립협으로 보내며-박지원 ... 179
.술 익자 살구꽃 피니-이규보 ... 181
.초의 선사께-김정희 ... 183
...
.남명 조식 선생께-이황 ... 208

5. 사랑하는 사람들, 정다운 이웃들
.닭의 여섯번째 미덕-이첨 ... 217
.나의 어머니 사임당의 생애-이이 ... 219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현보 ... 224
...
.고양이-서거정 ... 255

6. 인식과 비판의 칼
.이상한 관상쟁의 이야기-이규보 ... 261
.금남에 사는 어느 야인의 비판-정도전 ... 265
.파리를 조문하는 글-정약용 ... 268
...
.선비 정신-신흠 ... 289

7. 옛 법을 다시 쓰니
.꽃으로 왕을 깨우치다-설총 ... 295
.규정기-조위 ... 298
.<삼국사기>를 바치며-김부식 ... 302
...
.황소에게 보내는 격문-최치원 ... 318

저자

강희맹 외

출판사리뷰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출판계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로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탐구가 그것이다. 더욱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찾는 독자들과 소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출판계,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반가운 움직임이 한때 몰아치고 지나가 버리는 광풍이 아니라, 독자들의 일상 속에 꾸준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의미 있는 우리 고전 한 권이 출판되었다. 선조들의 진한 풍취를 담은 고전 한문수필을 우리 일상의 언어로 재미있고 친숙하게 되살려 낸 이 바로 그것이다.


설총, 최치원, 이규보, 이수광, 박지원, 정약용, 허균, 김시습, 이황, 이이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단을 빛낸 선인들의 주옥 같은 한문수필 64편을 담았다. 서정성에 가장 큰 기준을 두되, 풍자와 해학의 현실비판적 글 또한 빠트리지 않고 가장 빼어난 작품들을 엄선한 것이다.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 총 7장으로 구성했다. 한문 문체의 특성도 고려하였는데, 설류(說類)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모은 제1장 생활의 예지를 시작으로, 제2장 한가로움과 풍류는 기류(記類), 제3장 사랑과 고뇌 그리고 소망은 제문(祭文), 제4장 오는 정 가는 정은 서류(書類)에 해당한다. 제5장 사랑하는 사람들 정다운 이웃들에서는 생활 주변의 일화를 모았고, 제6장 인식과 비판의 칼은 소(疏)와 논(論)을, 마지막 장 옛 법을 다시 쓰니에서는 각종 헌사(獻詞) 등을 모아 엮은 것이다. 글맛이 살아나는 자연스러운 문장은 이 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한문 원전만의 독특한 맛 즉 주제의 통일성, 구성의 논리성, 간결한 표현미와 문장의 리듬감 등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문장으로 표현해 내는 데 주력하였다. 원문의 얼개와 향기를 살리되 딱딱한 의고체를 피하고 경박하지 않으며, 원전의 독특한 맛과 리듬감을 살린 문체로 고전 수필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뿐 아니라 중고생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고전 문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깨어줄 재미있는 구절로 가득하다. 예컨대, 다산 정약용이 교우들과의 친목과 학술을 도모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면서, 그 모임의 이름과 규약을 기록하였는데, (竹蘭詩社書帖)이라고 하는 이 규약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역사에서 만난 대학자 정약용의 근엄한 얼굴 위로 한가로이 풍류를 즐기며 장난기까지 묻어나는 선비의 얼굴이 겹치면서, 독자들은 은근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가 없다.

" 살구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숭아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이고, 한여름 참외가 익으면 한 번 모이고, 서늘한 초가을 서지에 연꽃이 구경할 만하면 한 번 모이고, 국화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겨울이 되어 큰 눈 내리는 날 한 번 모이고, 세모에 화분의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이기로 한다. 모일 때마다 술과 안주, 붓과 벼루를 준비해서 술을 마셔가며 시가를 읊조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나이 어린 사람부터 먼저 모임을 주선토록 하여 차례대로 나이 많은 사람까지 한 바퀴 돌고 나면, 다시 시작하여 반복하게 한다. 정기 모임 외에 아들을 낳은 사람이 있으면 한턱 내고, 고을 살이를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한턱 내고, 승진한 사람도 한턱 내고, 자제가 과거에 합격한 사람도 한턱 내도록 한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저자/출판사 강희맹 외,을유문화사
크기/전자책용량 153*226*18
쪽수 323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03-05-3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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