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셋째 권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비극 작품. 셰익스피어가 집중적으로 비극을 쓰던 시기에 나왔다. 두 작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가장 깊고 면밀하게 탐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풍성한 상징과 은유, 풍자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로 그린 인간의 야심, 고뇌, 갈등, 복수 등이 담겨있다.
브리튼의 리어 왕에게는 고너릴, 리건, 코딜리아라는 세 딸이 있다. 늙은 리어 왕은 딸들의 사랑을 시험했는데.. 가식적이고 욕심 많은 고너릴과 리건이 아첨과 거짓으로 왕의 호감을 얻어 영토와 실권을 갖게 되고. 솔직한 막내딸 코딜리아는 아첨을 거부하고 진심어린 사랑을 보이지만 리어 왕은 이를 꿰뚫어보지 못한 채 그녀를 무일푼으로 프랑스 왕에게 시집보낸다.
그러나 리어 왕은 고너릴과 리건에게 버림받은 뒤 폭풍우 치는 광야로 내몰리고. 광증에 빠지고야 만다. 평생 세상의 진실을 똑바로 보지 못했던 리어 왕. 그는 자신의 잘못과 헐벗은 자들의 고단한 처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 리어 왕의 참상을 전해 들은 코딜리어. 그녀는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향한다.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는 반란을 제압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세 명의 마녀들을 만난다. 마녀들은 그가 장차 코도어의 영주가 되는 것은 물론 스코틀랜드 국왕이 될 것이라고 암시한다. 마녀들의 암시대로 코도어의 영주로 임명된 맥베스는 이어 왕위에 오르려는 야망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심각한 내적 갈등 끝에 자기만큼이나 대단한 야심가인 아내의 질책으로 결국 그는 국왕을 살해한다.
왕위에 오른 맥베스. 그는 왕권 유지에 장애가 되는 이들을 가차 없이 제거하고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혐의는 도망간 왕자들에게 덮어씌운다. 그리고 정적인 뱅코를 살해한 후 그의 망령에 시달리다 자신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 마녀들을 찾아간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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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사리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영국이 낳은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 최고의 비극 작품
을유문화사가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을 내놓았다.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은 을유문화사가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하기 시작한 지 50년 만이다. 1959년에 1권 <젊은 사자들>로부터 시작하여 1975년 100권 <독일민담설화집>을 끝으로 100권으로 완간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다수의 출판상을 수상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새로운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을유세계문학전집에서 재수록한 것은 한 권도 없고 목록을 모두 새롭게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매월 2~3권씩 출간되며, 올해 말까지 16권, 2020년까지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셋째 권인 <리어 왕.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비극 작품으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가장 깊고 면밀하게 탐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역자 이미영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충실히 재현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본문에 인용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버사이드 판(The Riverside Shakespeare, Second Edition, 1997)을 대본으로 했으며, 아든 판(The Arden Shakespear)과 뉴케임브리지 판(The New Cambridge Shakespeare)도 함께 참고했다.
인간 심연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빛나는
가장 셰익스피어다운 작품
<리어 왕.맥베스>는 셰익스피어가 집중적으로 비극을 쓰던 시기(1600~1610)에 나온 것으로, 그의 작가적 기량과 원숙한 시선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1590년경 런던에 있는 극단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주로 희극 작품을 써 온 셰익스피어는 1600년대로 접어들면서<햄릿>, <리어 왕>, <오셀로>, <맥베스> 같은 어둡고 묵직한 극을 잇달아 내놓았다.
셰익스피어의 많은 작품이 그렇듯이 이들 작품 역시 여러 원전에서 소재와 모티브를 빌려 왔다. <리어 왕>은 1590년대에 공연되고 1605년에 출판된 <레어 왕(King Leir)>에서 상당 부분 빌려 왔고, <맥베스>의 원전으로는 홀린셰드(Holinshed)의 <연대기>가 중요하게 지목된다. 셰익스피어는 기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풍성한 상징과 은유, 풍자적이고 서정적 언어로 야심, 고뇌, 갈등, 절망, 복수, 질투, 죽음 등으로 뒤척이는 인생의 어두운 뒤안길을 극적으로 그렸다. 각 작품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브리튼의 리어 왕에게는 고너릴, 리건, 코딜리아라는 세 딸이 있다. 늙은 리어 왕은 딸들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시험해 본 뒤 그에 준하여 영토와 실권을 나누어 주고 그 자신은 딸들에게 몸을 의탁하기로 한다. 가식적이고 욕심이 많은 고너릴과 리건은 아첨과 거짓으로 왕의 호감을 얻는 반면, 진실하고 솔직한 코딜리아는 어느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아첨을 거부한다. 딸들의 진실을 꿰뚫어보지 못한 리어 왕은 결국 코딜리아를 무일푼으로 프랑스 왕에게 시집보내 버린다.
그러나 고너릴과 리건에게 돌아가면서 머물기로 한 리어 왕의 계획은 두 딸의 냉대와 배신으로 말미암아 허사가 되고 만다. 결국 폭풍우 치는 광야로 내몰리게 된 리어 왕은 광증에 빠지고 만다. 평생 세상의 진실을 똑바로 보지 못했던 리어 왕은 미쳐 가면서 비로소 자신의 잘못뿐만 아니라 사회 제도의 부당함, 헐벗은 자들의 고단한 처지 등을 깨닫는다.
한편 코딜리아는 아버지 리어 왕의 참상을 전해 듣고 그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가지만, 리어 왕과 함께 포로로 잡혀 끝내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리어 왕 역시 딸의 죽음을 슬퍼하다 역시 최후를 맞고, 고너릴과 리건 역시 부정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른다.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는 반란을 제압하고 돌아오는 도중에 세 명의 마녀들을 만난다. 마녀들은 맥베스에게 그가 장차 코도어의 영주가 되는 것은 물론 스코틀랜드 국왕이 될 것이라고 암시한다. 마녀들의 암시대로 코도어의 영주로 임명된 맥베스는 이어 왕위에 오르려는 야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에 그는 선량하고 충직한 장군이다. 이에 심각한 내적 갈등에 빠지지만 자기만큼이나 대단한 야심가인 아내의 질책으로 결국 그는 국왕 살해를 감행한다.
왕위에 오른 맥베스는 왕권 유지에 장애가 되는 이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 간다.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혐의는 도망간 왕자들에게 덮어씌우고, 잠재적 정적인 뱅코마저도 살해한다. 그 후 뱅코의 망령에 시달리는 맥베스는 자신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 마녀들을 찾아간다. 마녀들은 맥더프를 경계할 것과,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