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게르의 귀향
  • 마르탱 게르의 귀향

마르탱 게르의 귀향

공유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지역별추가배송비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2033303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저자
장 클로드 카리에르
발행일
2018-07-27
마르탱 게르의 귀향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책소개

수백 년 넘게 회자되어온 세기의 재판
“누가 진짜 ‘마르탱 게르’인가?”


1560년,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세기의 재판이 벌어진다. ‘마르탱 게르’라는 한 남자의 정체를 둘러싼 이 재판은 이후로도 수백 년 넘게 회자되며 소설·영화·희곡·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변주되었다. 한국의 독자들은 이 유명한 이야기를 마침내 소설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감독 다니엘 비뉴와 시나리오 작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영화를 ‘소설’로 옮겨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16세기의 가장 유명한 재판으로 손꼽히는 마르탱 게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며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소설은 뛰어난 기억력과 거침없는 입담을 가진, 어느 매혹적인 사기꾼이 벌인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품고 있는 진짜 비밀은 ‘가짜’ 마르탱의 정체가 탄로 나고 사건이 해결됐다고 여겨지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드러난다. 대체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아래에 더 큰 진실이 숨겨져 있듯, 결말에 이를수록 독자들은 이 흥미로운 작품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기이한 사건은 우리에게 한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새삼 일깨우는 한편, 법이나 지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인간의 모순성과 삶의 불가해함, ‘사실’을 넘어선 ‘진실’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서문
일러두기

마르탱 게르의 귀향

옮긴이 해설

저자

장 클로드 카리에르

출판사리뷰

수백 년 넘게 회자되어온 세기의 재판!
“누가 진짜 ‘마르탱 게르’인가?”

실화 바탕의 동명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소설로 만나다


1560년,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세기의 재판이 벌어진다. ‘마르탱 게르’라는 한 남자의 정체를 둘러싼 이 재판은 이후로도 수백 년 넘게 회자되며 소설·영화·희곡·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변주되었다. 한국의 독자들은 이 유명한 이야기를 마침내 소설로 만나게 되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장-클로드 카리에르와 다니엘 비뉴의 『마르탱 게르의 귀향』(고봉만 옮김)이 그것.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집을 나간 마르탱 게르는 8년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 모두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로부터 3년여 뒤 마을에 마르탱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고, 그 의심은 나날이 증폭되어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수년간 마르탱 게르 행세를 한 ‘가짜’ 마르탱 게르에 대한 재판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희대의 사건은 놀람과 의혹, 대립과 반전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신의 섭리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우연으로 ‘진짜’ 마르탱 게르가 재판 말미에 출현하면서 끝을 맺는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나탈리 바이가 주연한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1982)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영화의 자문 역할로 참여한 역사학자 내털리 제먼 데이비스의 동명 저작이 2000년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책은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감독 다니엘 비뉴와 시나리오 작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영화를 ‘소설’로 옮겨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16세기의 가장 유명한 재판으로 손꼽히는 마르탱 게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며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소설은 주인공인 마르탱 게르와 베르트랑드 드 롤스의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두 농부가 서로의 재산을 합치고 자손을 갖기 위해” 올린 여타의 결혼식과 별반 다를 게 없었던 이 결합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마르탱이 ‘가짜’ 마르탱으로 밝혀지면서 “희극과 비극이 뒤얽힌 한 편의 드라마”로 막을 내린다. 이 모든 이야기는 시종일관 게르 집안의 하녀 ‘카트린’의 입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지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으로 흡사 미스터리 소설을 읽듯 흡입력 있게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간다.

겉으로 보기에 이 소설은 뛰어난 기억력과 거침없는 입담을 가진, 어느 매혹적인 사기꾼이 벌인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품고 있는 진짜 비밀은 ‘가짜’ 마르탱의 정체가 탄로 나고 사건이 해결됐다고 여겨지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드러난다. 대체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아래에 더 큰 진실이 숨겨져 있듯, 결말에 이를수록 독자들은 이 흥미로운 작품이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기이한 사건은 우리에게 한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새삼 일깨우는 한편, 법이나 지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인간의 모순성과 삶의 불가해함, ‘사실’을 넘어선 ‘진실’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테뉴의 『수상록』에 실린 마르탱 게르의 재판!

마르탱 게르 이야기는 당시 툴루즈의 사법관이었던 장 드 코라스라는 인물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이 재판의 담당 판사로서 『툴루즈 고등법원의 잊을 수 없는 판결』이라는 책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방대한 주석과 함께 전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인 많은 이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미셸 드 몽테뉴로, 그는 『수상록』 제3권의 「절름발이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이를 언급하며 이 사건이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실제로 ‘가짜’ 마르탱은 아내에게 더없이 충실한 남편이었으며 집안과 마을의 테두리 안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가족과 친지, 어릴 적 친구들도 돌아온 마르탱을 알아봤으며, 적어도 3년여 동안 그는 의심의 여지없이 ‘진짜’ 마르탱이었다. 당시 사람들이 “매우 기이할뿐더러 심지어 경이롭기까지 하다고” 생각한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새삼 한 인간의 정체성을 규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확인하게 된다. 더군다나 지문 날인이나 신분증, 출생증명서와 같은 신원 확인이 될 만한 것들이라곤 없던 시대에, 어떻게 한 인간의 정체를 일말의 의심 없이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몽테뉴는 이 사건을 언급한 글에서 “법이 과연 그러한 진실을 판단할 권리와 능력이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을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인간의 이성이 얼마나 불확실한 도구인지를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진실과 거짓은 같은 얼굴, 태도, 취향, 걸음걸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

소설은 ‘누가 진짜 마르탱 게르인가’를 두고 흥미로운 공방이 펼쳐지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들에게 놀라운 결말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 책이 지닌 진정한 미덕은 무엇보다 인간 삶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성찰로 가득하다는 데 있다. 바로 이 점이 왕이나 귀족도 아니고 기껏해야 피레네 부근 마을의 한 농민에 불과한 그의 이야기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이토록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까닭일 것이다.

희극과 비극이 뒤얽힌, 진실한 사랑에 관한 한 편의 드라마!
여성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마르탱 게르’ 사건


이 책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흥미로운 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소설은 시종일관 ‘누가 진짜 마르탱인가’를 둘러싼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며 사건 자체에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그 이면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재판의 담당 판사 장 드 코라스는 소설에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가 마르탱의 아내 베르트랑드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아내들이 동의하듯 “아내에 대한 남편의 손길을 착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판 과정 내내 베르트랑드의 진술은 다른 증언들보다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녀의 증언으로 인해 돌아온 마르탱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임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재판 막바지에 이르러 기적적으로 ‘진짜’ 마르탱 게르가 등장하면서, 진실의 행방은 이제 마르탱을 떠나 그의 아내 베르트랑드에게로 가닿는다. ‘과연 베르트랑드는 돌아온 마르탱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이러한 물음은 소설을 읽는 데 보다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천재적인 사기꾼과 그에게 사기를 당한 여인의 구도가 그동안의 독서였다면, 베르트랑드라는 인물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이러한 해석은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측면에서 이 이야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아마도 베르트랑드는 돌아온 마르탱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다시 말해 그녀는 가족을 무책임하게 버린 몰인정한 ‘진짜’ 마르탱 대신에 자신에게 충실하고 헌신적인 ‘가짜’ 마르탱을 ‘진짜’ 남편으로 선택하고, 그와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 관계, 진정한 결혼 생활을 영위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소설의 표면적인 관심사는 ‘누가 진짜 마르탱인가?’이지만, 결말에 이를수록 정작 중요한 것은 ‘베르트랑드의 진짜 남편은 누구인가?’라는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존중과 교감,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짜’ 마르탱이야말로 진정한 부부 관계의 본질을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진짜’와 ‘가짜’가 빚어가는 역동적이고도 모순적인 관계를 통해 제도로서의 결혼과 진실한 결혼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또한 결말에 이르러 ‘진짜’ 마르탱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도, 독자들은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에 대해 오래도록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장-클로드 카리에르와 다니엘 비뉴는 1982년 영화를 바탕으로 단행본 소설을 출간했으며,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시 쓴 책을 2010년 라루스 출판사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바로 라루스판을 저본으로 삼아 펴낸 것이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마르탱 게르의 귀향
저자/출판사 장 클로드 카리에르,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188*124*15
쪽수 252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8-07-27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배송안내

- 기본 배송료는 2,500원 입니다. (도서,산간,오지 일부지역은 배송비 3,000원 추가)  

-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굿즈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서점 내 재고가 있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일반 도서(단행본)의 경우 재고가 없는 도서 배송 가능일은 2~3일 입니다. 

- 독립출판물 도서의 배송 가능일은 1~2일 입니다.

- 배송 가능일이란 본 상품을 주문 하신 고객님들께 상품 배송이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단, 연휴 및 공휴일은 기간 계산시 제외하며 현금 주문일 경우 입금일 기준 입니다) 

- 검색되는 모든 도서는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수급하는데 2~5일 시간이 걸립니다.

 

교환 및 반품안내

상품 청약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반품/교환 가능 기간 

- 상품 택(tag)제거 또는 개봉으로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공급받은 날로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0일이내

- 변심,구매 착오의 경우에만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으로 상품 등이 손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세트 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환불안내

상품 환불 규정 

- 상품 철회 가능기간은 상품 수령일로 부터 7일 이내 입니다.

출고 이후 환불요청 시 상품 회수 후 처리됩니다.

- 얼리 등 주문제작상품 / 밀봉포장상품 등은 변심에 따른 환불이 불가합니다.

- 비닐 커버 제거 시 반품 불가합니다.

- 변심 환불의 경우 왕복배송비를 차감한 금액이 환불되며, 제품 및 포장 상태가 재판매 가능하여야 합니다.

 

모임/행사 참가비 환불 규정

모임 시작일 4일 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합니다

- 모임 시작 3일 전까지는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신청자가 저조해 모임 개설이 취소될 경우, 100% 환불됩니다.

AS안내

- 소비자분쟁해결 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A/S는 판매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확대보기마르탱 게르의 귀향

마르탱 게르의 귀향
  • 마르탱 게르의 귀향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