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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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2026121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저자
김중혁 저자(글)
발행일
2014-03-20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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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 귀는 아주 깊은 우물입니다
당신의 비밀을 말해주세요

“여기가 구동치 사무실이 맞습니까?
이건 위험한 일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비밀을 묻어버리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다들 저를 믿죠.
알겠습니다. 구 탐정님을 믿겠습니다. 계약합시다.”


계보나 원천이 없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자극해온 소설가 김중혁이 세 권의 소설집과 세 권의 산문집에 이어 세번째 장편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를 선보인다. 등단 15년의 구력과 김유정 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의 수상 경력 그리고 인기 팟캐스트에서 들려주는 재치 있는 입담 등 다양한 재능에서 비롯된 그를 가리키는 수식어는 많지만 김중혁의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김중혁 스스로가 그러한 화려한 수식어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다만 즐기는 사람으로서 즐겁게 소설을 쓰며 우리에게 즐거운 소설을 가져다준다.

이번 소설은 ‘딜리터deleter’ 혹은 ‘딜리팅’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비밀을 탐정에게 의뢰해 세상에서 지워지게 하는 역시나 독특하고 재밌는 소재이다. 깊게 땅을 판 다음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의 시체와 곰팡이와 사람의 땀과 녹슨 기계를 한데 묻고 50년 동안 숙성시키면 날 법한 냄새가 나는 비밀이 가득한 악어빌딩 4층에 자리한 구동치 탐정 사무실의 한적한 오후. 1920년대에 녹음된 이탈리어 테너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당신은 그토록 무미건조한 월요일에 나를 찾아왔군요. 이 세상의 덧없음을 아는 사람이여, 나에게 비밀을 말해주세요. 비밀의 그림자는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넙니다. 우리의 사랑만이 덧없는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 나에게 비밀을 말해주세요.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고 길어요(p. 11).” 이 사무실에 손님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의 발자취를, 흔적을 지워주는 탐정 구동치와 계약한 사람은 죽은 뒤에 기억되고 싶은 부분만 남기고 떠날 수 있다. 힘 있는 재력가와 그의 추악한 비밀을 차지한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래. 그리고 그들로부터 비밀을 지워달라는 딜리팅 요청을 받은 구동치 탐정의 수사가 맞물려 있다. “살아 있으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이 삶을 붙잡으려는 손짓이라면, 죽고 난 후에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려는 마음은, 어쩌면 삶을 더 세게 거머쥐려는 추한 욕망일 수도 있었다(p. 328).” 인간 누구나의 마음속에 숨겨진 이기적인 욕망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재미가 더해진 이 이야기는 작가 김중혁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수식어를 선사할 것이며,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독서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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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작가의 말

저자

김중혁 저자(글)

출판사리뷰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유쾌하고 쿨한 시선, 그 속에 따뜻함과 존엄이 있다
―그것이 김중혁이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걸어 나가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탐정 구동치의 삶을 억누르게 되자 구동치는 점점 자신의 일이 버겁게 느껴진다. 그런 구동치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그가 사랑하는 악어동네이다. 구동치는 악취가 나는 악어빌딩도, 다닥다닥 붙은 집들도, 길과 길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골목도 좋아한다. 골목 속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이 편안했다. 가파른 골목과 산길로 연결되어 악어가죽의 무늬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살며 새벽이 되면 몰려나와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골목을 걸어 내려와서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레밍쥐들 같고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 같지만 이러한 일상의 숭고와 대면하며 구동치는 그 사람들 하나하나를 존경했다. 김중혁은 서늘하고 음습하며 냄새나는 기운을 묘사하며 우리를 악어동네로 인도하지만 막상 그 동네에 들어가 보면 구동치와 같이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독특하고 개별적인 사람 누구라도 하루라는 일상의 숭고와 대면하고 있다는 것을 작가 자신이 충분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누구보다 이런 일상을 사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었고 웃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구동치가 김인천 형사가 쓴 소설 「역지사지 살인사건」을 읽은 뒤 평가하는 장면은 인상적인데,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소설을 관통하는 뜨거운 심장이 느껴졌다”가 그것이다. 작가는 그런 소설을 꿈꾸지 않았을까. 어떤 관념에 이르기보다는 사람들 속에 숨은 슬픔의 틈을 이해하는 작가의 시선이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느껴진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저자/출판사 김중혁 저자(글),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128*188*23
쪽수 420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4-03-20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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