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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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1길 9, 2층
ISBN
9788932022994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저자
정설아
발행일
2012-05-15
황금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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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후회스런 과거를 지우고 싶어 하던 해미에게 어느 날 꿈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과거를 고칠 수 있는 황금 깃털을 손에 쥐게 된 것! 해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마해송문학상의 제8회 수상작!


마해송문학상 제8회 수상작은 정설아 작가의 『황금 깃털』입니다. 『황금 깃털』은 후회스런 과거를 오려 내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다룬 판타지 동화로, 시간의 섬이라는 상상 속의 공간을 매끄럽게 오가면서 오늘이 확정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끔은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요. 『황금 깃털』은 반 친구를 왕따 시키려는 상황에 마지못해 끼게 된 주인공 해미가 친구들과의 문제로 혼란을 겪다가, 후회를 지우기 위해 더욱 후회할 만한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마음속의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 책은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결국 후회는 또다른 후회를 낳는다는 사실을 열세 살 해미의 상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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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설아

출판사리뷰

"그때 그 일만 없었다면……“

후회스런 과거를 지우고 싶어 하던 해미에게 어느 날 꿈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과거를 고칠 수 있는 황금 깃털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해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 아동문학의 첫 길을 연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문학과지성사가 2004년 제정한 ‘마해송문학상’의 제8회 수상작이 출간됐다. 『황금 깃털』은 후회스런 과거를 오려 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룬 작품으로, ‘시간의 섬’이라는 상상 속의 공간을 매끄럽게 오가면서 ‘오늘이 확정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조명한 주제 의식은 날카롭고 깊으면서도 작가가 창조한 이미지들은 유려하고 풍부하다.

좋든 나쁘든 지나온 과거는 모두 힘이 된다!
『황금 깃털』은 같은 반 친구를 왕따 시키려는 아이와 그 일에 마지못해 끼게 된 주인공 해미가 친구들과의 문제로 혼란을 겪다가 후회를 지우기 위해 더욱 후회할 만한 행동을 벌이고, 그것을 쉽사리 돌이키지 못하는 마음속 갈등을 정확하게 읽고 그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누구나 가끔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전혀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낳게 될 뿐 현실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작가는 열세 살 해미의 상황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런 주제 의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현실 문제와 유리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왕따 문제를 정면으로 조명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 일에 휩싸이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상황에 내몰린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일종의 시간 이동 판타지를 표방한 『황금 깃털』은 이런 절박함에 놓인 아이의 모습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설득력 있고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또한 솔직함과 솔직하지 못함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아이의 뛰어난 심리 묘사와 상황 묘사, 현실이라는 날실과 판타지라는 씨실로 직조한 탄탄한 구성은 상당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과거를 생각처럼 쉽게 돌이키지 못하는 열세 살 해미는 생생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사실적 인물이다. 과거 없이 현재를 살 수는 없으며 그 지나간 시간들이 겹겹을 이루어 때로는 쓴맛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단맛을 내기도 하며 오늘의 진정한 ‘나’를 이루는 토대가 된다는 것을 작가는 믿음직한 시선으로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진실은 내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므로 자기 내면의 두려움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라는 메시지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 해미는 과연 행복을 되찾았을까?
해미는 맞벌이를 하는 엄마 아빠 때문에 할머니 손에 자란 아이다.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땐 외로운 걸 몰랐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엔 책장 뒤에 숨겨 둔 일기장만이 유일한 위안이자 솔직한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일기장에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에게 착한 딸로 보이기 위해 속과 다르게 행동하는 해미의 진짜 속마음도 담겨 있다. 일기장은 누가 바라보는 해미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해미 자신인 것이다. 그런 해미의 일기장에 요즘은 다른 고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학교생활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벌어진 상황들은 해미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치고 있다.

한 아이를 향한 의도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따돌림……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경아는 좀 지저분하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반에서 소위 잘 나가는 지수의 주도하에 왕따의 타깃이 된다. 지수 무리는 무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면박을 주고 더 나아가 폭력까지 행사하려 든다. 해미는 지수가 꾸민 계략을 알고 그 일에서 빠지려 하지만 뜻하지 않게 현장을 목격하고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담임 선생님께 모든 걸 털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해미는 선생님의 설득으로 그 현장에 있던 아이들의 이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일로 자신이 왕따에 처하게 될 위기를 맞게 된다.

일에만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엄마 아빠는 해미에게 일어난 내면의 고통을 눈치 채지 못한다. 해미도 알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쏟아놓을 수 있는 것은 일기장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괴로운 마음에 펼친 일기장은 해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듯 새로운 세계인 ‘시간의 섬’으로 해미를 인도한다. 그곳에서 해미는 시간을 되돌려 과거를 원하는 대로 고칠 수 있는 황금 깃털을 손에 쥐게 된다. 그 황금 깃털로 사람들을 유혹해 생명을 앗아 가는 가탈, 가탈을 경계하며 해미를 도우려는 보짱.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미는 자신의 일기장에서 지우고 싶은 과거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후회스런 과거를 고치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해미는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으로 점점 빨려들게 되는데……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딛고 미래를 향한 디딤돌을 놓는 아이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환상적인 이야기 속에는 내면의 두려움을 어쩌지 못하는 열세 살 아이의 심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자신들의 일에 몰두해 있는 엄마 아빠는 해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한다. 그 두려움을 홀로 감내해야 하는 해미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할머니와 함께했던 추억뿐이다. 황금 깃털의 힘을 빌려 돌아간 과거 속에서 할머니를 만나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해미는 할머니를 돌아가시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과거로 돌아가지만 되레 혼란을 야기한다. ‘어둠을 견디지 않고 피하기만 하면 더 큰 어둠을 견뎌 내야 한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야 비로소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 되돌아보며 과거를 고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도 곧 과거가 되어 버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 온몸으로 부딪혀 이겨 낸 값진 경험은 또 다른 미래를 향한 준비의 시간이라는 것을 해미는 생생하게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 이제 나도 깨달았어. 내가 원래 있던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 소중한 한마디 고백은 광풍과도 같은 시간을 통과한 해미에게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는 현실에 발을 단단히 디디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저지르는 실수, 부딪히는 어려움을 어떻게 만회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실존적 문제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문제의식을 던져 주고 있다.

상품필수 정보

도서명 황금 깃털
저자/출판사 정설아,문학과지성사
크기/전자책용량 152*223*14
쪽수 235
제품 구성 상품상세참조
출간일 2012-05-15
목차 또는 책소개 상품상세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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