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걸어가고 삶을 통찰할까?
어떻게 해야 곤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장자』를 읽으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장자』를 읽으면 바쁘고 막막하고 불투명한 현대인의 고통과 질병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함을 단순화하며, 삶의 문제와 난관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고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좌절과 상실감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당신의 마음속에는 확 트이고 드넓은 공간이 펼쳐지며, 복잡하게 얽혀있던 문제가 한 번에 풀린다.
목차
서문
Ⅰ.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에서 나비가 되는 꿈을 꾸다 - 우언(寓言)에 담긴 철학적 지혜
프롤로그: ‘샹그릴라’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제1장 인간이 직면한 존재와 상황의 딜레마 -‘재(材)’와 ‘부재(不材)’ 사이에서
제2장 집착하는 삶과 끌려가는 삶 - 망량이 경에게 묻다(罔兩問景)
제3장 나와 세상 만물(人我), 서로 마음이 통하다 - 호량지변(濠梁之辯)
제4장 세상의 꼬인 매듭을 풀다 - 포정이 소를 해체하다(?丁解牛)
제5장 삶의 교차와 성장 -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꾸다(莊周夢蝶)
제6장 인생의 본모습을 꿰뚫어보다 - 신통한 무당 계함(神巫季咸)
제7장 혼돈(混沌)을 뚫어서 깨뜨리다 - 혼돈의 죽음
제8장 숙산무지(叔山無趾)의 미몽(迷夢)과 깨달음 - 발뒤꿈치를 끌며 공자를 만나다
제9장 방내, 방외에서 함께 노닐다 - 도(道)의 세계에서 서로를 잊다
Ⅱ. 인간 세상에서 한가로이 노닐다 -《장자》를 읽으며 인생을 말하다
프롤로그: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고전을 우리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다
제1장 바쁘고(忙), 막막하고(茫), 불투명한(盲)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다
제2장 나의 삶은 유한하지만 세상은 복잡하다 - 존재의 딜레마
제3장 ‘사물(物)’의 유한함으로 ‘마음(心)’의 무한함에서 노닐다
제4장 허이대물(虛而待物),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라
제5장 허정(虛靜)과 관조(觀照)를 통해 진실함과 아름다움을 비추다
제6장 자유롭고(自在) 자득(自得)한 가운데 본연(然)의 모습을 찾다
제7장 자신의 참됨(眞)으로써 삶을 아름답게 즐겨라
제8장 ‘유(有)’와 ‘무(無)’의 생명의 지혜
저자
왕방웅
출판사리뷰
대만의 노장사상 권위자이자 대만 국학의 거장 왕방웅 교수가
현대적 감각으로 『장자』를 재해석한 최고의 걸작!
『장자』의 사상과 학설은 매우 풍부하다. 또 우언을 통해 철학적 이치를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문장은 시적인 생각과 상상력으로 가득하고 재미와 계발성이 강해서, 여러 번 정독하고 음미할 만하다.
대만의 노장사상 권위자인 왕방웅 교수는 평생 동안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문 연구에 힘썼다. 이 책은 『장자』의 사상 중 가장 핵심적인 ‘내편(內篇)’의 7편, 문학예술 작품의 최고봉으로 칭송받는 ‘외편(外篇)’의 ‘추수(秋水)편’, 역대 학자들의 극찬을 받은 ‘잡편(雜篇)’의 ‘천하(天下)편’에 대한 저자의 해석을 기본으로 삼고, 공자와 맹자의 사상, 순자와 한비자의 이론을 덧붙였으며, 역대 학자들의 해석과 이론을 참고하여 엮었다.
다양한 고전을 바탕으로 원전을 깊이 있게 해석했고, 한 구절 한 구절에 대해 상세한 해석을 실었으며, 그 내용이 명확하고 분명하다. 특히 원전에 담긴 숨은 뜻과 지혜를 현대인의 삶에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실『장자』는 우언의 성격이 강하고 문학성이 짙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사랑받는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재미있고 생각을 유도하는 우언을 다루었고, 후반부에는 인간의 존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이 책은『장자』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참고서다. 또한 왕방웅 교수가 직접 강연한 내용을 정리했으며, 강당에서 청중을 앞에 두고 실제로 강연하는 듯한 분위기가 담겨 있고, 일상의 구어체를 주로 사용했다. 그래서 좀 더 친근감과 호소력이 있다. 이론이나 구조가 크게 난해하거나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읽고 나면 삶의 의미를 꿰뚫고, 마음속의 부담을 떨쳐내며, 자유롭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지혜를 얻기에 충분하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그 정수를 깨닫는 데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을 통해 삶의 대화를 나눈다
고전을 읽는 일은 매우 가치 있다. 우리 모두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세계관과 인생관을 갖추고, 세계와 인생을 바라본다. 만약 그런 세계관과 인생관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생각인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만나는 그 모든 인간의 문제는 어디에 있고, 이 세상의 문제는 또 어디에 있는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바로 가장 높은 차원의 ‘인문적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
따라서 대학마다 개설된 인문학은 매우 중요하다. 비록 비인기 학문인 철학과, 국문과, 역사학과 등의 인문학 분야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바람직한 인생을 살아가는가의 여부는 이 인문학을 공부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은 결코 우리의 삶의 질과 바람직한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인문적 마음’이다. 고전은 수천 년의 역사를 관통하며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즐겨 읽었다. 그래서 문화와 전통에서의 가치 기준이자, 행위의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고전을 통해 삶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서로 밝은 빛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자의 저서는 오늘날까지 수천 년을 이어오면서 모든 세대에서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해석되었다. 처음『장자』를 읽으면 문장을 해석하는 것 자체가 최대의 난제지만, 여러 번 정독하면 어느 날 갑자기 그 책에 담긴 흐름과 구조가 보이면서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온다. 갑자기 사방이 환해지고, 더 이상 어둡지 않으며, 찬란한 햇빛이 자신의 삶을 비추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즐거움으로써 근심을 잊었다(樂以忘憂).’라는 공자의 말과 같다. 물론 여기에서 ‘즐거움’이란, 단순한 쾌락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고 난 후 얻은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을 뜻한다. 그런 성취감과 아름다움 때문에 우리는 삶의 유한함과 세상의 복잡함, 여기에서 생긴 상실감과 좌절을 내려놓고 떨쳐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