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수자의 폭정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한다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시대,
개인과 자유의 의미에 대한 본원적 질문
여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수자의 폭정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한다
-밀의 생애와 사상, 그 현재적 의의를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과 시대 맥락을 짚는 상세한 옮긴이주 추가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시대,
다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는 가톨릭교회가 성인 후보로 지명한 사람에게 성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악마의 대변인이 제기한 모든 반대론에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자만이 성인이 될 수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59년에 쓴 《자유론》은 현대사회의 ‘악마의 대변인’을 옹호하는 책이다. 밀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의 개인은 군중 속에 매몰되었다. 여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자신을 다수자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의견이 ‘대중’의 의견으로 둔갑해 횡포를 부리고 다른 의견을 침묵시킨다. 인류의 모든 창조적 성취가 다수 의견에 의문을 품은 소수와 그들에게 귀 기울인 집단 덕에 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자기 의견만 절대시하는 것이다.
밀이 《자유론》을 쓴 지 어느덧 16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의 문제의식은 오히려 오늘날 더욱 선명하다. 좌우파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이 넘쳐나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가혹한 비난을 가하는 시대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는 밀의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자유론》은 명료한 주장과는 별개로 다소 난해한 서술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문예인문클래식으로 개정 출간되는 《자유론》은 영남대 박홍규 명예교수의 적확한 번역, 책의 역사적 맥락과 의의를 짚는 옮긴이 해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세한 옮긴이주를 더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자유와 다양성을 인간성의 기초로 본 밀의 사유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검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개정판 옮긴이의 말
?초판 옮긴이의 말
?1장 서론
?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
?3장 복지의 요소인 개성
?4장 개인에 대한 사회적 권위의 한계
?5장 원리의 적용
?옮긴이 해제
?주
저자
존 스튜어트 밀 (지은이), 박홍규 (옮긴이)
출판사리뷰
여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수자의 폭정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한다
★밀의 생애와 사상, 그 현재적 의의를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과 시대 맥락을 짚는 상세한 옮긴이주 추가
지금 우리에게는 ‘악마의 대변인’이 필요하다!
자유의 본질과 의의를 탐구한 최고의 고전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는 가톨릭교회가 성인 후보로 지명한 사람에게 성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악마의 대변인이 제기한 모든 반대론에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자만이 성인이 될 수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59년에 쓴 《자유론》은 현대사회의 ‘악마의 대변인’을 옹호하는 책이다. 밀은 《자유론》이 “사회가 합법적으로 개인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과 한계”에 관한 책이라고 분명하게 밝힌다. 밀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상, 토론, 개성, 행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권위적 체계와 도덕을 비판한다. 모든 위대한 철학이 반대론을 품어 안으며 진리의 자리에 올랐고, 편협하다는 비판을 받던 당대의 가톨릭교회조차 반대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성인의 권위를 높였기 때문이다.
160여 년의 세월을 거스르는 고전
사상과 의사 표현의 절대적 자유를 주창한 책!
밀은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의 개인은 군중 속에 매몰되었다. 여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자신을 다수자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의견이 ‘대중’의 의견으로 둔갑해 횡포를 부리고 다른 의견을 침묵시킨다. 인류의 모든 창조적 성취가 다수 의견에 의문을 품은 소수와 그들에게 귀 기울인 집단 덕에 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자기 의견만 절대시하는 것이다.
밀은 어떤 상황에서든 여론에 반하는 소수 의견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사상과 토론, 개성의 발휘 등에 대한 절대적 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 개성 있는 개인이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는 사회, 즉 다수 의견에 편승하려는 사람들만 있는 사회는 기회주의자를 양산할 뿐이어서 더는 진보가 불가능하다. 서로 다른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토론하지 못하는 사회에는 폐쇄적 획일성만 남아 문명을 위태롭게 한다.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시대,
다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밀이 《자유론》을 쓴 지 어느덧 16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의 문제의식은 오히려 오늘날 더욱 선명하다. 좌우파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이 넘쳐나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가혹한 비난을 가하는 시대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는 밀의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밀은 서구 철학의 거대한 유산 속에서 자유의 개념과 원칙을 확립하여 현대 자유주의 사상의 원류를 형성했다. 《자유론》이 자유가 위태롭고 경박해진 시대에 대한 답을 애타게 찾던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어주길 바란다.
《자유론》은 명료한 주장과는 별개로 다소 난해한 서술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문예인문클래식으로 개정 출간되는 《자유론》은 영남대 박홍규 명예교수의 적확한 번역, 책의 역사적 맥락과 의의를 짚는 옮긴이 해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세한 옮긴이주를 더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자유와 다양성을 인간성의 기초로 본 밀의 사유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검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