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텔레비전의 맥락에서 OTT 플랫폼 다시 읽기
인터넷 텔레비전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심층 분석
이 책은 텔레비전과 미디어 산업 연구에 천착해 온 미디어 학자 아만다 로츠(Amada D. Lotz)가 인터넷 텔레비전의 출현이 불러온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기존 문화산업 연구의 틀을 적용하여 인터넷 텔레비전을 평가하고 나아가 OTT 플랫폼이 수집한 콘텐츠를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구독자 수익 모델과 디즈니, 타임 워너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펼치는 자체제작 콘텐츠 중심의 수직 집중 전략을 논의한다. 인터넷 텔레비전 즉, OTT 서비스의 발전 과정을 서서히 경험한 미국에 비해 한국은 돌풍처럼 몰려온 OTT를 속성으로 학습해야 했고 이를 텔레비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미디어로 여기게 되었다. 그렇기에 OTT 서비스를 미디어 방송 시스템 안에서 텔레비전의 연장 내지 확장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책의 관점은 텔레비전을 연구하는 국내 미디어 학자와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한다. 특히 옮긴이 이헌율 고려대 교수는 복잡할 수 있는 이론화 과정을 충실하고 섬세하게 번역하여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텔레비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업적 관점에서 인터넷 텔레비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기술의 변화에 따른 텔레비전의 현재와 미래를 쉽고,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옮긴이 머리말 5
머리말 15
서론 25
인터넷 텔레비전은 무엇인가? 36
다른 형태의 인터넷 텔레비전 사례 45
인터넷 텔레비전의 이해 48
1장 인터넷 텔레비전의 비선형성 특성 연구 55
비선형 텔레비전 이론적 접근 60
출판 모델의 특성을 가진 비선형 텔레비전? 66
비선형 조성과 선형 편성의 차이 71
2장 또 하나의 문화 제작 모델, 구독 모델 91
문화생산에서 구독자 모델 102
구독자 지불 플랫폼의 영향 124
결론 136
3장 인터넷 텔레비전의 전략: 수직 집중과 스튜디오 플랫폼 141
인터넷 텔레비전 이전에 나타난 투자와 경쟁 전략 143
인터넷 텔레비전의 수직 집중 152
결론: 텔레비전 바깥을 보기 171
옮긴이 해제179
저자
아만다 D. 로츠 (지은이), 이헌율 (옮긴이)
출판사리뷰
변화하는 텔레비전, 인터넷 텔레비전의 등장
2007년 인터넷 텔레비전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넷플릭스라는 홍수는 기존 방송영상 업계를 뒤흔들어 놓았고, 국가 중심의 문화의 벽도 허물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 인터넷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본방송을 기다렸다가 시청하는 편성 중심의 미디어 환경을 벗어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오징어 게임〉과 같은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텔레비전과 미디어 산업 연구에 천착해 온 미디어 학자 아만다 로츠(Amada D. Lotz)가 인터넷 텔레비전의 출현이 불러온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물이다. 오랫동안 텔레비전 미디어를 역사와 문화적 관점에서 연구해 온 저자는 출판, 흐름, 활자언론 모델 등 기존의 문화산업 연구의 틀을 적용하여 인터넷 텔레비전을 평가하고 나아가 OTT 플랫폼이 제작ㆍ수집한 콘텐츠를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구독자 수익 모델과 디즈니, 타임 워너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펼치는 자체제작 콘텐츠 중심의 수직 집중 전략을 논의한다. 텔레비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업적 관점에서 인터넷 텔레비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기술의 변화에 따른 텔레비전의 현재와 미래를 쉽고, 면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의 맥락에서 OTT 플랫폼 다시 읽기
2016년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으로 OTT 플랫폼은 한국인에게도 동영상 시청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경험이 되었다. 하지만 당시 OTT(Over the Top)는 생소한 용어였고, 넷플릭스라는 OTT 플랫폼은 역사성이 없는 전혀 새로운 무언가로 보였다. 1997년부터 OTT의 발전 과정을 서서히 경험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안착한 미국에 비해 한국의 미디어 업계와 학계는 이 돌풍처럼 몰려온 서비스를 속성으로 학습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OTT 서비스를 완전히 새로운 뉴미디어로 보지 않고 기존 미디어 방송 시스템 안에서 텔레비전의 연장 내지 확장의 관점으로 이해한다. 책에서 OTT란 용어보다 동일한 뜻의 ‘인터넷 텔레비전’이 주로 등장하는 이유다. 케이블, 위성 등 기존 텔레비전 방송, 유튜브, OTT 플랫폼 같은 개념들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류할지 학문적으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OTT를 텔레비전의 맥락에서 정의하고 이론화한다. 이는 인터넷 텔레비전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우며 텔레비전을 연구하는 국내 미디어 학자와 종사자들에게 미디어의 변화를 관조할 여유와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다.
미디어 전문가의 충실하고 섬세한 번역
이 책은 총 3장으로 이뤄져 있다. 저자는 1장에서 인터넷 텔레비전의 비선형 가용성 즉, 선형 편성에서 벗어나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이 갖는 함의를 탐색하고 인터넷 텔레비전을 설명하는 현재의 이론 범주가 가진 한계를 설명한다. 2장에서 새로운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자 수익 모델의 출현이 문화 제작에 끼친 영향을 논의하고 주요 기능, 경제적 구조, 주요 전략 등 그 특징에 초점을 맞춘다. 3장에서 인터넷 텔레비전의 등장에서 비롯된 변화로, 디즈니, 타임 워너, 컴캐스트와 같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자체제작 콘텐츠에 더 많은 결정권을 행사하고 자신들의 채널로 유통하는 전략인 수직 집중 전략을 새롭게 집중 조명한다.
텔레비전을 연구해 온 미디어 전문가 이헌율 교수(고려대)는 이 복잡할 수 있는 과정을 충실하고 섬세하게 번역하여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헌율 교수는 원서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일종의 콘텐츠 조성ㆍ연결 채널인 ‘포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국내 사정에 맞춰 ‘플랫폼’으로 번역하는 등 한국과 미국 방송 산업의 용어사용의 간극을 좁혔고, 미디어 이론과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옮긴이 주에서 충분히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전문성이 돋보이는 이헌율 교수의 번역으로 텔레비전과 디지털 미디어가 어떻게 공존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미디어 생활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