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븐 스위치를 켜는 것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
자존감 높아지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빵집 사장님이 써 내려간 일상의 조각들
빵과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선천적으로 앓고 있는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해 시중에 판매되는 ‘밀가루 빵’을 못 먹는 탓에 좋아하는 빵을 직접 만들어 먹고자 빵집을 시작한 이가 있다. 8평짜리 작은 공방에서 글루텐프리 베이킹 연구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점차 유명해져 지금은 한남동 인기 빵집으로 자리 잡은 ‘써니브레드’ 대표의 이야기다. 써니브레드에 들어온 도둑이 돈은 안 훔치고 4시간 동안이나 빵을 맛있게 먹고 가는 바람에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 사업을 막 시작했을 땐 주문 폭주, 택배 지연이라는 말을 모를 정도로 순진했기에 하루에 몇백 개의 빵을 만들고 포장하느라 눈물이 쏟아지기도 해 수영 고글을 쓰고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일을 겪었다. 빵집을 운영하면서 불안함과 슬픔이 스스로를 잠식할 때쯤 그는 다짐했다. ‘망해도 괜찮다. 케이크는 또 만들면 되니까.’
『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에는 작가가 써니브레드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때론 건강한 이야기에 힘을 얻을 수도 있고, 빵처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이야기에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밀도 있게 구워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추천의 말처럼 작가가 오롯이 써 내려간 이야기는 우리네 인생도 오븐처럼 적당한 온도로 예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목차
추천사
Prologue
chapter1 오늘 만들 레시피는 ‘써니브레드’입니다
1 써니브레드 & 써니 이야기
2 베이킹 믹스, 좋아하는 일이 생기는 과정
3 좋아하는 일이 더 좋아진 계기
4 좋아하는 일을 잘 못할 때
5 좋아하는 일을 잘할 때
6 여유 없는 마음에는 케이크
7 베이킹만큼 따듯한 것이 또 있을까?
8 영 앤 리치 스마트 앤 섹시
9 써니브레드에는 써니가 들어가야지
10 빵처럼 마음이 따듯했으면 좋겠어
chapter2 오븐을 적당한 온도로 예열해주세요
1 180도
2 1g의 차이도 용납할 수 없어
3 나에게 맞는 레시피 찾기
4 끼리끼리 모이는 우리
5 예열은 혼자서 할 수 없어
6 적당한 온도 사수하기
chapter3 레시피대로 정확하게 반죽해주세요
1 좋아하고 잘하는 일도 처음엔 다 어렵다
2 감정 쓰레기통, 이유 없이 상처 주는 사람들
3 조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단계
4 반죽이 손을 타버렸다,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5 무기력이 실수로 반죽에 들어가 버렸다
6 나, 잘하고 있는 거겠지?
chapter4 오븐에 구워줍니다
1 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요
2 긍정 파워, 긍정적인 마음을 지키려는 나의 노력들
3 망해도 정말 괜찮다. 또 만들면 되니까
4 성공한 케이크는 나눠 먹기
5 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
6 더 좋아하고 더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한 노력
Epilogue
부록 써니브레드 글루텐프리 레시피
저자
송성례
출판사리뷰
“오븐 스위치를 켜는 것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니까.”
자존감 높아지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빵집 사장님이 써 내려간 일상의 조각들
-써니브레드는 내게 마르셀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다. _『요리를 멈추다』 저자 강하라
-빵처럼 끊을 수 없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건강한 레시피 만큼이나 건강한 이야기에 힘을 얻을 수 있다. _배우 고준희
빵과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선천적으로 앓고 있는 글루텐 불내증으로 인해 시중에 판매되는 ‘밀가루 빵’을 못 먹는 탓에 좋아하는 빵을 직접 만들어 먹고자 빵집을 시작한 이가 있다. 8평짜리 작은 공방에서 글루텐프리 베이킹 연구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점차 유명해져 지금은 한남동 인기 빵집으로 자리 잡은 ‘써니브레드’대표의 이야기다. 써니브레드에 들어온 도둑이 돈은 안 훔치고 4시간 동안이나 빵을 맛있게 먹고 가는 바람에 뉴스에 나오기도 했고, 사업을 막 시작했을 땐 주문 폭주, 택배 지연이라는 말을 모를 정도로 순진했기에 하루에 몇백 개의 빵을 만들고 포장하느라 눈물이 쏟아지기도 해 수영 고글을 쓰고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일을 겪었다. 빵집을 운영하면서 불안함과 슬픔이 스스로를 잠식할 때쯤 그는 다짐했다. ‘망해도 괜찮다. 케이크는 또 만들면 되니까.’
《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에는 작가가 써니브레드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때론 건강한 이야기에 힘을 얻을 수도 있고, 빵처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이야기에 뭉클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밀도 있게 구워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추천의 말처럼 작가가 오롯이 써 내려간 이야기는 우리네 인생도 오븐처럼 적당한 온도로 예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인생도 오븐도 적당한 온도로 예열해주세요.”
인생 레시피도 요리 레시피처럼 여유롭게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려면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야 한다.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된장을 풀고 감자, 애호박, 두부, 양파, 청양고추, 버섯까지 듬뿍 넣고 끓인다. 빠진 재료가 없으면 너무 좋겠지만, 인생이란 게 매번 빠진 것 없이 준비되어 있을 순 없다. (…) 그래도 된장이 들어간다면 된장찌개는 된장찌개다. 베이킹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완벽할 필요는 없다. 레시피에서 중요한 기본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생크림이 없다거나 과일 토핑이 다르다고 케이크를 만들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본문 중에서
인생이 늘 생각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듯, 반죽을 하면 빵이 뚝딱 만들어지듯 말이다. 하지만 어디 인생이 늘 그럴까. 저자의 말처럼 인생이란 게 매번 빠진 것 없이 준비되어 있을 순 없다.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가도 고개를 들어보면 꼬여 있기 마련이다. 완벽만 추구하다간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자꾸 욕심이 나기도 한다. 좀 더 완벽했으면 좋겠고, 하는 일이 잘됐으면 좋겠다. 저자도 그랬다. 가게 인테리어를 위해 벽에 칠했던 회색 페인트 색이 조금만 달라도 참을 수 없던 순간이 있었고, 베이킹을 하듯이 인생도 1g의 오차가 없길 바랐다. 하지만 써니브레드를 하면서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1g의 오차도, 완벽하지 않는 인생도 결국 그 속에 내가 있고,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인생 레시피도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