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최초 모터사이클 시베리아 단독 횡단***
***한국 최초 탐험가 인증***
***4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 대성공!***
모터사이클 하나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탐험가 김현국의 기록
세계 최초로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시베리아를 단독 횡단한 탐험가가 있다. 1만 킬로미터를 바이크로 질주한 김현국. 유라시아 횡단 때는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2만 5,000킬로미터를 왕복 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탐험가 단체인 ‘더 익스플로러스 클럽(The Explorers Club)’의 유일한 한국인 정회원이기도 한 그가 25년간의 유라시아 탐험을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책으로 펴냈다.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북한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유엔에서 구축해온 국제 도로망이다. 현재 상황상 북한을 갈 수 없으니 동해에서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가거나 비행기로 갈 수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 유럽까지 유라시아를 달릴 수 있는 육로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라는 지정학에 갇혀있지 말고 우리와 연결된 육로를 통해 시베리아, 유럽까지 영역을 확장해나가자고 말한다. 그곳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기회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탐험가의 탄생
세계 탐험가클럽의 유일한 한국인
금단의 땅으로 가는 길
길 위에 던진 이력서
길을 내는 자 흥한다
2장 탐험의 여정1
(블라디보스토크 - 우수리스크 - 달네레첸스크 - 하바롭스크)
짐 싸기와의 전쟁
나의 친구 나의 분신, 모터사이클
유라시아 횡단의 베이스캠프
3장 탐험의 여정2
(하바롭스크 - 치타 - 울란우데 - 이르쿠츠크)
시베리아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
“모든 바이커는 형제다”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길
나의 데르수 우잘라
약한 존재에게 배우는 지혜
두 모습의 러시아
4장 탐험의 여정3
(이르쿠츠크 - 툴룬 - 크라스노야르스크)
여행자에게 축복을
얼음 위에서 꽃이 피기까지
살아 있는 건 기적
이런 사람 저런 도시
비구름 속에 갇혔을 때
5장 탐험의 여정4
(크라스노야르스크 - 노보시비르스크 - 옴스크 - 첼랴빈스크)
물과 불의 거대한 시그널
지도를 넘어서는 디테일
연방도로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
쉬어가라 하는 몸
6장 탐험의 여정5
(첼랴빈스크 - 우랄산맥 - 우파 - 카잔 - 모스크바)
강한 기운의 도시
산맥보다 더 높은 장벽을 넘어
다시 만난 마을 다시 만난 사람들
7장 탐험의 여정6
(모스크바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폴란드 - 베를린 - 로테르담)
모든 길은 모스크바로 통한다
국경을 넘어 유럽의 끝으로
1만 2,000km 대장정의 끝에서
8장 탐험으로부터의 귀환
다시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귀환
9장 희망은 길 위에 있다
여행과 탐험을 권하는 사회
유라시아의 희망은 길 위에 있다
저자
김현국
출판사리뷰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길 위에서 시작된 나의 이력서
그는 왜 러시아였을까.
1991년 대학 재학 당시 소련의 붕괴를 목격한 후,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대륙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하게 되었다. 오랜 세월 쉽게 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자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던 이 땅이 새로운 시장과 자원의 보고로서 기회의 문이 열린 것이다. 엄청난 자원을 품고 있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땅, 아직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원석과도 같은 땅, 우리 선조들이 북방까지 갔던 그곳에 마음이 뜨거워졌다.
더욱이 통일만 된다면 북한과 맞닿아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수 있다니, 우리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겠다는 직감이 들었다. 러시아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타오르던 그는 125cc 모터바이크 한 대 갖고 러시아 극동의 한 도시에 도착한다. 1996년 첫 대륙횡단이었다. 당시 소련이 해체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해외여행 자유화(1989)가 막 열리던 때라서 비자도 쉽게 나오지 않았고 추워서, 무서워서, 불편해서… 누구도 시베리아를 통한 횡단을 꿈꾸지 않던 때였다.
더욱이 그는 러시아어를 배운 적도 없고, 바이크 정비 능력도 없었다. 살아남기 위한 도구와 기술이 없는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었다. 그는 시베리아의 거친 길을 죽을 각오를 무릅쓰고 달렸다. 첫 시베리아 횡단에서 받은 느낌은 두렵고 무서운 나라가 아니라 정감 넘치는 시골 사람들, 이방인에게 손을 내밀며 도와주는 러시아 바이커들, 추운 날씨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따뜻한 곳이었다. 일자리가 없고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둡고 우울한 경제에서도 살아남으려 애쓰는 사람들은 이방인인 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물론 시베리아 횡단이 안전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천혜 자연환경이라고 하지만 어디서 야생동물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살인이 벌어지는 곳이라 총이나 칼을 지니고 다녀야 할까라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유라시아는 도전과 탐험의 공간이었다.
유라시아 도로 위를 달리는
끝없는 도전과 열정
그는 러시아에서 2년여 살면서 러시아의 삶을 느끼고 들여다본다. 한국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만 바라보며 환호할 때 그는 한국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갈 수 있는 육로에 기회가 있음을 발견했다.
시베리아를 첫 횡단한 것을 시작으로 총 4회나 유라시아 대륙을 모터바이크로 횡단했다. 부산에서 출발,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국제 자동차 고속도로를 달리며 차량을 통한 물류 운송이 기차와 배, 비행기 등 타 운송수단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와 같은 속도를 내는 모터바이크를 선택해 타고 가는 중에도 사진을 찍고 정보를 모으고 있다.
네 번째 횡단은 2019년 5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140일 동안의 대장정을 통한 유라시아 대륙횡단으로 모터바이크로 이동한 거리는 2만 킬로미터에 이른다. 첫 횡단 후 25년간 수차례 방문과 탐색을 통해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서 유럽 끝까지 가는 유라시아 횡단도로에 대한 자료를 만들고 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시베리아 지역을 포함하여 러시아 전역의 국도, 간선도로, 지선도로를 망라한 길에 대한 자료까지 다채롭게 구축하고 있다.
네 번의 횡단을 통해 지금까지 달려온 6만 5,000km. 이번 책에는 유라시아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귀중한 자료들뿐 아니라 25년간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김현국의 유라시아 탐험 여정〉
1996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세계 최초 시베리아 단독 횡단, 10,000km)
2014년: 부산―동해―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암스테르담
(유럽 10개국 단독 횡단, 왕복 20,000km)
2017년: 부산―동해―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단독 횡단 (왕복 10,000km)
2019년: 부산―동해―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로테르담 단독 횡단 (왕복 25,000km)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
길 위에서 기회와 자유를 발견하다!
그가 이렇게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5년간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대륙의 길을 따라 만들어지는 구체적인 변화들을 기록하고 자료를 구축해가는 첫 번째 이유는, 러시아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라는데 누구도 그 땅에 대해 알지 못하고 어디서도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해보자라는 탐험가의 도전의식이 그의 마음에 꿈틀거렸다. 그는 지구에서 가장 거친 환경을 가진 시베리아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의 탐험 두 번째 목표는 ‘유라시아 콤플렉스(Eurasia Complex)’를 만드는 일이다. 길에 대한 자료는 물론이고 거기서 파생되는 기회의 요소와 위험의 요소까지 수많은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12개의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오랜 세월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람이 유라시아 대륙을 내 손바닥의 손금처럼 보며 다니게 하고 싶은 것이 그의 목표이다. 누구라도 그가 해온 것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을 가지고 한반도로부터 확장된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유라시아 관련 상설 전시관, 아카데미, 여행자 도움센터, 여행자 카페, 여행 전문 도서관, 여행자 게스트하우스, 여행 전문 강연 프로그램, 여행 축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유라시아 콤플렉스’라는 이름의 여행자 복합 공간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