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는 인간을 대체할까, 인류의 진화를 이끌까?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실패와 리스크로 포장되어 있다”
GPT의 탄생을 예감하고, 성장을 지켜보고, 공존의 시대를 예측한 미래 안내서
*한국 독자를 위한 리드 호프먼의 서문 수록!
*월스트리트 저널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 AI & 인공 두뇌학 분야 1위
*오픈AI 초기 투자자 리드 호프먼의 미래 전망과 통찰
*AI가 바꿀 세상을 엿보다!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제한되어 있고, 상상력은 세상을 둘러쌀 수 있다.”라고 말했다. GPT-4는 출시되자마자 월간 사용자 수 1억 명으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사람들은 마치 ‘영혼이 깃든 것처럼 보이는 AI’에 열광했다. GPT-4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면 바로 열 가지 대답을 하는 방대한 지식을 소유한 존재, 의식이 있는 인간처럼 답변해서 사용자가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나가게 만든다. GPT-4는 이메일·시·에세이 등 모든 종류의 산문을 능숙하게 작성하고, 문서를 요약하는 일에 매우 뛰어나다. 미국 변호사 시험과 의사 시험도 통과할 정도다. 또한 언어 번역과 컴퓨터 코드 작성도 수준급이며, 음성이나 이미지 아웃풋도 생성한다. 무엇이든 인터넷에 오픈된 소스면 GPT-4가 인풋으로 사용하고, 아웃풋으로 내놓을 수 있다. 마치 우리 인간이 일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GPT-4는 ‘지식’을 ‘이해’하거나 ‘의식’ 또는 ‘영혼’을 갖춘 존재가 아니다. 지식을 이해하는 것처럼, 영혼이 깃든 존재처럼 보이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발명이자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인간처럼 호기심과 창의성,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비판적 사고력으로 판단하거나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추론하는 능력이 없다. 그저 대단히 정교한 예측 기계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기업 CEO&리더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링크드인의 설립자인 리드 호프먼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도구’ GPT-4와 교육, 예술 창작, 법률, 저널리즘,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일의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스마트폰처럼 이제 곁에 없어서는 안 될 ‘멀티툴’의 역할을 할 AI 도구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반대로 AI 도구가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아가 인간과 AI 도구가 함께 상호작용하며 변화시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GPT-4와 탐험하고 발견한 기록들을 마치 여행기처럼 소개한다. 인간의 역량을 증폭시켜 더욱 인간다운 삶, 진정한 호모 테크네의 삶을 사는 유토피아로 가는 여정에 동참해 보자.
목차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깨달음의 순간
01. AI가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을까?
02. 독창적인 창작물 vs 저품질의 모방작
03. 범죄자를 체포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AI
04.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의 미래
05. 소셜 미디어에서 벌어질 일들
06. 일의 변혁을 불러오는 도구
07. 리드 호프먼을 대신할 GPT-4
08. AI가 없는 일을 지어낼 때는?
09.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기대하다
10. 호모 테크네의 등장
21세기의 갈림길에 서서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
리드 호프먼 (지은이), 이영래 (옮긴이)
출판사리뷰
교육, 예술 창작, 법률, 저널리즘,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GPT-4, 인류의 내일에 답하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가 곧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가 된다
거대 인공지능, 즉 AI를 바라보는 관점은 흔히 ‘부(富)와 자유를 선물할 열쇠 v.s. 인간을 대체하고 창의력과 의지를 빼앗을 기술’ 두 가지로 나뉜다. 사람들은 대부분 GPT와 같은 새로운 AI 도구의 등장에 왠지 모를 위기감과 불안감을 느끼고는 한다. 우리 인간이 대체되어 생계를 위협당하고 기계에 감시당하는 삶을 살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말이다. 우리 인간은 좋은 것보다 끔찍한 것을 더욱 강렬하게 인식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렸을 때 기대가 어그러진 충격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으로는 AI라는 기술의 발전과 미래 혁신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화된 시기는 분명히 있었다. 산업 혁명 시기의 많은 노동자가 기계에 대체되고 생계를 빼앗길 것이라고 걱정했으며, 일부 그 생각이 옳았던 적도 있었다. 사진이 등장하자 화가들은 우려를 표했고, 그 외에도 혼란을 겪은 직업들이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사진의 등장 이후 화가와 사진작가 모두 믿기 힘들 정도로 창의적인 작업을 해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잠재적 이점과 위험성을 모두 받아들여, 어쨌든 창조적인 방식을 선택해 진화해 왔다. 이렇듯 AI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는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낙관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 훨씬 타당하고 효율적인 태도일 것이다.
* 리드 호프먼이 바라본 인류의 미래 *
미래가 이렇게 모호했던 시대는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불확실성에 직면해 일자리와 커리어, 변화의 속도의 규모, 기계가 점점 더 지능적으로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인류의 진보에는 언제나 위험성, 계획, 대담함, 결단력 그리고 특히 희망이 필요했다. 내가 GPT-4와 우리 앞에 펼쳐질 길을 탐구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모든 역량에 대한 조언, 특히 희망의 말을 보태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다. AI를 올바른 도구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그 어느 때도 갖지 못했던 강력한 부스터를 얻게 될 것이다.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파트너, AI
인류와 기술의 공진화를 논하다
창의력과 잠재력을 꽃피우는 AI 사용법에 대한 뜻깊은 통찰!
리드 호프먼 역시 AI와 공존할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고인류 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진화를 거듭하며 걸어온 길을 짚어보며 우리는 ‘그 어느 때도 갖지 못했던 강력한 부스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학습 주체인 선생님을 보조하고, 아이들에겐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본다. 폰지 사기와 같은 화이트칼라 범죄를 사전에 기민하게 포착해내고, 법률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소외된 사람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수호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예측한다. 세일즈나 컨설팅, 사업 경영 등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AI가 대체할 부분을 상쇄해 인간 노동자가 새롭게 개척해 나갈 영역이 어디인지 짚어주며, AI를 활용해 예술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물을 완성할 방법에 대해서도 논한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는 AI가 생성한 아웃풋을 창의력, 상상력, 사고력, 판단력이라는 인간성이라는 특성에 기반해 검토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술적인 인간’, ‘기술에 의해 정의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테크네로 진전을 이뤄 자신의 목표를 찾고 의미 있는 삶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삶에 접목해 ‘덜 인간적인 인간’이 아닌, 더욱 똑똑하고 더욱 빠르고 더욱 효율적으로 진화하는 ‘더 인간적인 인간’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공상이 왜 ‘공상’이라고 불리겠는가? 공상과학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 내듯 로봇이 지배하고 인간이 억압받는 세계는 과거에도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에도 실현되지 않았으며, 미래에도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 좋은 방향,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기술 발전을 도모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기술에 대체되기에는 모든 인풋·아웃풋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기계나 도구에 대체되지 않는다는 게 리드 호프먼과 GPT-4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다. AI와 공존·공진화하는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길을 나설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