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돌직구에 담긴 진심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야구를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역경도 행복하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이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집필을 시작하여,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일본 첫해 구원왕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세이 집필을 위해 가족은 물론, 삼성 라이온즈 팀 동료, 처음 오승환을 프로무대에 발탁한 스카우트, 재활을 담당했던 전문의 등 다양한 인물의 확인과정을 거쳤다.
프로에 데뷔한 2005년부터 신인상과 한국시리즈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자리를 고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고교시절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아픔과 두 번의 재활과정 등 지금까지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노력과 마음가짐을 담았다.
특히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그가 어떻게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해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야구라는 무모한 도전
개구쟁이 알에서 야구선수가 깨어나다 / 표정이 아닌 공으로 말하라
지름길로만 갈 수는 없다 / 미련한 끈기도 뛰어난 재능이다
돌파구는 합리적으로 찾자 / 바닥을 찍어야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
친구 송산과의 인연 / 마침내 프로의 문이 열리다
2장 9회말 인생의 시작
프로의 비정함을 맛보다 / 앞으로 할 수 있는 것 지금 할 수 있는 것
완벽한 데뷔전 / 9회말 인생이 시작되다 /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에서
쉽지 않은 상대에게 이겨야 하는 이유 / 우승을 하면 좋은 것 / 이승엽 선배와 맞대결
팀 전체의 눈빛이 달라졌다 / 기적은 그리 멀지 않았다 / 가장 짜릿했던 세이브의 여운
3장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 / 우승은 돌부처도 춤추게 한다 / 시한폭탄에 불이 붙다
동거남들과의 즐거운 경쟁 / 벼랑 끝의 절박함 / 마무리캠프의 교훈
오~승환 세이브 어스 / 10초 동안의 블론세이브
4장 넓은 무대로 떠날 자격
경기장 밖에서 저지른 블론세이브 / 트리플크라운 달성 / 6실점의 악몽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 / 경기를 지배하는 순간 / 해외 무대를 향한 시선
250세이브의 통과점 / 단 하나의 피안타에 승패가 엇갈리다 / 확률 제로의 좁은 문을 뚫다
5장 이 순간은 나의 것이다
해외 무대를 향한 첫걸음 / 가족이 되기 위한 노력 / 돌부처의 부드러운 커브
대호와의 일본 첫 맞대결 / 시즌 막바지의 연투 / 클라이맥스 시리즈 개막
한신과 요미우리의 라이벌 전쟁 / 나는 마무리투수 오승환이다
칼럼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는 누구인가
저자
오승환
출판사리뷰
돌직구를 뿌리는 ‘끝판대장’ 오승환
돌직구, 돌부처, 끝판대장.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저 생소하기만 한 단어의 나열 아닐까. ‘돌직구’라는 말은 참 자주 듣지만, 그 말이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 세 단어는 모두 한 프로야구 선수의 별명이다.
오승환. 2005년에 데뷔하여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무대에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 일본 무대 첫해부터 리그 최고의 마무리 자리에 올라 일본 프로야구팬들에게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엄청난 힘이 담긴 빠른 직구는, 타자들의 배트를 밀어낼 지경이라 ‘돌직구’로 불리게 됐다. 그런 힘 있는 투구를 하지만 거의 표정에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고의 찬사는 끝판대장. 상대에게는 난공불락의 거대한 존재와 싸우는 무력감을, 아군에게는 무한한 믿음을 주는 투수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치열한 경쟁의 무대인 프로야구에서 데뷔 첫해부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오승환이 특별한 야구선수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선택이 있었다.
야구선수 중 가장 책임감이 강한 자리, 마무리투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진 후에 플레이가 시작되는 게임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특히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 이기고 있는 경기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를 마무리투수라고 한다. 야구는 한 경기당 20명 이상의 선수들이 플레이해서 마지막 회까지 도달하는 경기지만, 경기의 승패는 마무리투수가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공에 팀의 승패가 달려있는 것이다.
마무리투수는 매번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500번 이상의 승부에 나서 300회 이상 세이브를 거둬왔다. 세이브란 긴박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숫자를 의미한다.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다
오승환은 도신초 · 우신중 · 경기고 · 단국대를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사실은 11살 초등학교 시절,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했으며, 고교 때도 오로지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전학한 이력이 있다. 야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야구를 하기 위해 살아온 셈. 오승환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오승환이 ‘행복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 담담하면서도 간결하게 담겨있다.
오승환과 함께 야구를 해온 다양한 선수들과의 일화, 그들과 벌인 명장면, 명승부를 실었으며, 프로스포츠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되는 계약, 연봉, 훈련과정 등도 가감 없이 적었다.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이 순간을 지배하라’고 말한다. 한 타자, 한 타자와 승부하는 데 전력을 다 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결과는 같다.
매일 승부가 벌어지는 스포츠의 세계가 아니라 해도 누구에게나 승부의 무대는 찾아온다. 원하는 목표와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승환이 걸어온 길과 노력은, 지금 승부에 나서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어드바이스가 될 것이다.